[✍️장터 에세이] 충북지역본부 최가은 대리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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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이런팁이

2021. 10. 15.

 

 

 

 

 

 

 

 

#청주육거리시장 #할머니 #송편

 

충북지역본부 최가은 대리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할머니는 제사와 기제를 음식을 만들어서 지내시던 옛날분이셨다.

 

하지만 내가 25살이 되던 해, 건강이 악화되어

추석 차례상을 직접 차릴 수 없게 되었다.

대신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음식을 구입하기 위해

청주 육거리시장으로 나서기로 했다.

 

 

 

 

 

 

 

"가은이 뭐 먹고 싶니?"

 

시장은 제수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처럼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장을 보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할머니와 나는 송편, 햇과일, 생밤, 전, 나물 등

차례상 준비를 위한 음식을 구입했다.

 

 

 

 

 

 

 

"할머니! 송편이 참 예뻐요!"

 

진열대에 높게 쌓여 있는 천연 색소를

이용해 색을 낸 흰색, 노란색, 초록색 송편은 무척이나 예뻤다.

 

 

 

 

 

 

 

"가은이는 콩을 싫어하지?"

 

나는 콩을 좋아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 사실을 알고 송편소를 하나하나 골라내셨다.

그때의 따뜻했던 송편 찐 냄새와 입안에서 퍼지는

달콤한 송편의 맛은 잊히지 않는다.

그리고 할머니의 따뜻한 온기와 눈웃음도.

 

 

 

 

 

 

 

"할머니 이것 좀 드셔보세요!"

 

가족끼리 음식을 만들 때면 나는 종종

할머니 입에 전을 넣어드리곤 했다.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갔다.

언젠가 아버지는 내가 같이 시장에 가주어 고마웠다며,

다음에도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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