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잇템❓ 어잇템❓]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오늘의 농잇템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동반자, 소의 농잇템 <워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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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풍덩

2021. 12. 17.

 

 

 

 

 

농잇템❓ 어잇템❓


우리 민족의 영원한 동반자,

소의 농잇템 워낭!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 순박하고 부지런한 행동으로 유명한 소는 농가에서 가장 힘이 센 일꾼이자 제일 큰 재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의 농잇템에서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동반자, 소에게 달아주던 방울인 워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가 밭일을 하게 된 이유는?

 

지금은 농촌 기계화로 인해 많이 볼 수 없지만, 불과 2~30년 전만 해도 농촌에서 소가 밭을 가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에 와서는 소를 이용해 밭을 가는 이들은 거의 없어요. 농가에서 소를 키운다고 해도 축산용으로 키울 뿐이죠. 이쯤에서 생기는 의문 하나! 농가에서 볼 수 있는 가축에는 소뿐만 아니라 돼지, 말, 당나귀 등도 있는데, 왜 유독 소에게만 밭일을 맡겼을까요? 실제로 서양에서는 말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말 역시 대표적인 농가의 가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서양과 달리 논농사가 중심을 이루었던 우리나라에서는 말을 사용하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논의 진흙탕에서 힘든 밭일을 하기에 말이 가진 골격이 너무 약했던 탓이죠. 거기다 소는 위가 4개인 반추동물이라 먹는 양이 적어도 힘을 내기 용이했지만, 말은 에너지 흡수율이 소보다 떨어져 효율성이 낮았습니다. 지구력 또한 소가 월등했고요.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소는 우리 농가의 영원한 동반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워낭이란?

 

<워낭소리>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농촌에 사는 할아버지와 소의 30년 우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에도 쓰인 워낭은 소의 목에 달아주는 방울이에요. 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소를 도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전통 아이템이죠. 지역에 따라 요롱, 방울, 소방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는데요. 그 소리가 처마 끝에 다는 풍경과 비슷하다고 해서 쇠풍경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워낭은 짚이나 헝겊, 가죽띠 등에 연결해 소 목 아래에 달아줍니다. 나무로 만든 목 두레를 소의 목에 걸어 양쪽에 워낭을 하나씩 달기도 했죠. 중국 길림성의 조선족들을 워낭을 세 개씩 달아 장식용으로 꾸미기도 했다고 해요. 워낭은 원통형 종에다 안에 쇠못 같은 종봉(鍾棒, 쇠 막대기)을 한두 개 매달아 소리가 나도록 합니다. 주로 아연이나 주석을 섞은 합금으로 만들죠.

 


 


워낭의 역할

 

소는 예부터 농가의 가장 큰 자산이었기 때문에 워낭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소도둑이 들었다고 했어요. 길에서 사람이 앞서갈 때 뒤에서 워낭소리가 들리면 피해 주기도 했습니다. 산에서는 호랑이나 늑대 같은 맹수의 위협을 막는 역할도 했다고 해요.

맹수들은 금속성의 소리를 싫어해서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 본능적으로 자리를 피하거든요. 비슷한 예로 소가 겁이 많은 동물이라 작은 소리에도 크게 동요하므로 어릴 때부터 이런 소리를 막아주는 워낭을 통해 소의 돌발행동을 막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워낭이 언제부터 우리 농가에서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한 문헌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소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6세기 이후부터 사용된 아이템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언제나 우리 농가 곁에서 궂은일을 도맡아온 가축,

소의 소중함을 상징하는 농잇템! 워낭이었습니다.

 

 

 

 

 

 

[사진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국립민속박물관

 

[참고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워낭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8954

농업박물관, 농기구학습자료, 워낭

http://www.agrimuseum.or.kr/data/04_agricultural.htm

두산백과, 워낭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27800&cid=40942&categoryId=31879

네이버 영상 콘텐츠 제작 사전, <워낭소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50874&cid=58190&categoryId=58190

렛츠런파크, 밭일은 왜 말이 아닌 반추동물인 소가 하게 됐을까?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004798&memberNo=5269556&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