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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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농부일기] 청년농부 홍지성씨의 빛 고운 가을 들녘에서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빛 고운 가을 들녘에서 ​ ​ 15:00 ​ #식물_가꾸기 ​ 작업을 하러 나가기 전 잠시 여유를 부렸다. 마당 한 켠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식물들이 예뻐 보였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선선한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내 마음도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 ​ 15:30 ​ #예초기_메고 #풀_깎기 #제초 ​ 농사는 부지런하면 할 일이 참 많아 보이고, 게으르면 할 일이 한없이 없게 느껴진다. 모내기를 한 이후에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예초기로 논 초입에 있는 풀들을 깎아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짙은 풀내가 올라왔다. 예초기를 돌릴 수 없는 풀들은 제초를 해주었다. ​ ​ 16:30 ​ #가을색 #고추밭 #배추밭 ​ 봄부터 공을..

22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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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농부일기] 청년농부 홍지성 씨의 살피고 돌보고 손질하느라 '뜨거운 여름'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살피고 돌보고 손질하느라 '뜨거운 여름' 09:00 #논농사의_핵심 #물_관리 논의 물길을 확인하고 막힌 곳이 있으면 뚫어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 벼가 자라는 데 알맞게 논물을 대고 빼면서 조절하고 관리하는 일을 물 관리라고 하는데, 이는 수확량과 깊은 관련이 있다. 11:00 #벼의_생장을_막는 #피_뽑기 피는 벼의 생육을 방해해 쌀의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잡초다. 일반 쌀 농사를 짓는다면 농약을 뿌려 피를 제거하면 그만이지만 친환경농사는 논에 들어가 일일이 손으로 피를 제거해야 하므로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 13:00 #마당_잔디_깎기 #풀_제거 마당에도 잔디가 어느새 자랐다. 생각해보면 농촌의 여름의 어딜 가나 쑥쑥 자라는 풀과의 전쟁이다. 잔디는 적절한..

08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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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농부일기] 청년농부 홍지성씨의 농번기 신호탄! 못자리 만드는 분주한 하루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 ​ 농번기 신호탄! 못자리 만드는 분주한 하루 07:00 ​ # 못자리_재료_준비 # 날씨_쾌청 ​ ​ 오늘은 못자리를 만드는 날이다. 장인어른이 만들어놓으신 비닐하우스와 올봄 내가 새로 만든 비닐하우스 두 동에 총 2,400장의 모판으로 못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귀농 후 매년 하는 일인데도, 못자리 만들기처럼 큰일을 앞두고는 여전히 긴장이 된다. 09:00 ​ # 못자리_만들기 # 본격적인_작업_돌입 ​ ​ 10여 명이 모여 본격적으로 못자리 만들기 작업을 했다. 못자리는 '일 년 농사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독 이 작업에 정성을 쏟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못자리 만들기에 앞서 역할 분담을 했다. 모판을 넣고, 기계에 볍씨와 유기농 상토를 채워주고, ..

04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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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농부일기]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09:00 #봄비가_내린_후 #배수_관리 어제는 하루 종일 억수 같은 비가 쏟아져 오전 일찍 논을 한 바퀴 둘러보니 빗물이 차 있는 땅들이 눈에 띄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토양 상태가 좋아야 한다. 장화와 삽을 들고 나가 물길이 나가는 곳에 쌓인 흙을 삽으로 퍼주었다. 고인 물이 빠지는 것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11:00 #목장 #젖소_돌보기 장모님이 운영하고 계신 목장에 잠시 들렀다. 젖소들 사료를 챙기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보았다. 어린 새끼들에겐 유독 눈이 많이 간다. 농한기가 있는 농사와 달리 낙농은 일 년 내내 젖소를 돌봐야 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새벽에 착유를 하고 사료를 주고 목장을 청소하다 보면 하루가 어..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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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FARMER’s DIARY #8, 농부, 농업을 말하다!

FARMER's DIARY #8 농부, 농업을 말하다! 엄기용 대표 사장님에게 농사/농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농사가 생명의 원천이라고 생각해요. 농사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인간의 에너지원, 즉 식량공급원인 동시에 엄마 품 같이 인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어요. 그렇다면 커피나무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커피나무는 응원단이에요. 커피나무가 인생 2막의 꿈을 열어주었고, 하루하루 새로운 삶을 응원해 주며 매일 아침 가평하늘커피 농장의 커피나무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희망의 아우성이 들려와요.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힘들 땐 언제인가요? 초기엔 투자금은 계속 들어가지만 수익이 나질 않아 자금적으로 힘들었어요. 다행히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 교육농장 육성 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자리 잡았고,..

23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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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FARMER’s DIARY #6,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

FARMER's DIARY#6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 엄기용 대표 집에서 키우기 좋은 커피나무 종류가 있을까요? 커피나무를 키우기 위해선 원두를 잘 선택해야 해요. 커피의 3대 원종으로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아라비카 원두가 15~24°의 기온에서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키우기 가장 적합해요. 몇 년 된 나무를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초보자의 경우엔, 2~3년생 모종을 키우는 것이 좋아요. 3년 된 나무에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빨갛게 익은 열매를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떤 흙을 준비해야 할까요? 커피나무는 부엽토(腐葉土), 즉 나뭇잎이 썩으면서 생긴 흙을 좋아해요. 산에서 구할 수 있는 부엽토엔 각종 병해충이 ..

2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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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FARMER's DIARY #5, 머루나무 수확

FARMER's DIARY#5 바리스타커피농부의 머루나무 수확. 엄기용 대표 머루는 언제쯤 수확하나요? 머루가 새까맣게 완전히 익었을 때보다 90~95% 정도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게 좋아요. ​ 그 이유는 배송 과정에서 숙성이 되기도 하고, 완숙된 것을 수확하면 머루 꼭지가 떨어지기 쉬워져 열매를 씻을 때 좋은 성분들이 다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기나긴 장마로 인한 피해는 없으셨나요? 보통 9월 초에는 수확을 하는데, 올해는 장마가 길었던 만큼 평년보다 조금 늦게 수확을 시작했고, 아직(취재 당시 9월 중순) 송이 중간중간 덜 익은 열매들이 있지만, 다행히도 큰 피해는 없었어요. ​ 자연순환농법과 비가림 시설, 그리고 배수로를 잘 관리한 덕분이죠. 그리고 또 하나, 저희 농장은 머루와 포도를 같..

2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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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이런일이 FARMER's DIARY #4, 머루나무 이야기

FARMER's DIARY #4 바리스타커피농부의 머루나무 이야기. 엄기용 대표 포도와 생김새가 비슷한 이 나무는 무엇인가요? 포도의 조상으로 불리는 머루나무인데요, 머루나무는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 현재 100그루 정도 심겨 있는데, 머루나무 또한 포도과에 속하게 때문에 농사 방법이 비슷한 포도나무와 머루나무를 같이 심어 관리하면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 물론,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손이 제일 많이 가는 농사 중 하나지만요^^ 머루나무를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포도나무처럼 알 솎기를 꼭 해줘야 해요. 특히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먹은 열매가 이처럼 터지거든요.(열과) ​ 열과를 따지 않은 채 봉지를 씌우면 나중에 수확할 때 옆에 있는 열매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