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南여행

    소다 2018. 11. 24. 12:46

    아름다운 유적지 기행 통영 당포성지

     

     

     

     

    사진 1  '영감벅시'와 '할매벅시'

     

     

    당포성지 가는 길, 산양읍 삼덕리 관유마을 어귀 은행나무아래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140cm 키의 영감벅시와 할매벅시입니다. 1995년 마을사람 '조성운'이 돈을 들여 세운것이라고 합니다.

     

    벅수들은 마을 사람들 보다 '통영'주변의 무속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무당들이 굿을 하거나, 비손(손으로 빌기)을 하기도 합니다.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산신제를 시작으로 하여 '마을제사'(洞祭)가 시작되는데, 산신제가 끝이 나면, 마을 어귀의 '벅수골'에게 '벅수제'를 올린다고 하네요. '벅수제'에는 참석을 원하는 가정에서만 간단한 제사상을 만들어, '벅수'앞에 차려놓고 '제사'를 모신다고 합니다.

     

     

     

    사진 2

     

    아담한 주차장에서 부터 길 따라 오르면 당포 성지길 입니다. 오르막 내리막 오르락 내리락 하다 만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이야기한 "필사즉생필생즉사"가 벽화가 낯익게 다가옵니다.

     

     

     

     

     

    사진 3

     

    우물을 만났습니다.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대요. 마실 수 있는 우물은 아닌 것 같은대요..

     

     

    사진 4

     

    당포성지 가는 길에 만난 오래된 나무들,죽은 나무들 그 속에 살고있는 미생물 넝굴 식물들이 살아가기 적합한 곳입니다. 통영시는 1991년 1월1일 국가어항 지정 때 붙혀진 삼덕항을  201.11.11당포항으로 명칭이 개칭하였습니다.


    당포란 지명은 최영 장군이 축조한 당포성지 유적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포대첩에 근거하였는데, 이같은 변경은 그동안 당포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칭 요구가 있었다고 하네요.

     

     

     

    사진 5

     

    당포산성 가는 길에 만난 제비콩입니다. 작은 보라색꽃이 넘 예쁩니다.

    식용보다는 관상용으로 정원의 울타리에 심기도 하는데요. 마치 칡넝굴처럼 벽과 전봇대를 감고 올라갑니다.

     

     

    사진 6

     

     당포성지 입구 시작하는 체성입니다.

     

     

    사진 7

     

    체성을 복원하면서 탐방객을 위해 돌계단을 만든거 같은대요. 체성 초입부분의 풍경들을 담아봤습니다. 당포항과 당포성지입구의 철탑, 멀리보이는 빨간등대가 보입니다. 오래 전 이 곳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진 8

     

    체성의 복원이 너무 반듯하니 자연스럽게 보이지는 않은데요... 유적지의 복원은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사진 9   치() 측면

     

    사진 10 치() 정면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찰하고 성벽에 접근한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치()라고 합니다. 유성룡의 축성론에 따르면 치가 없으면 적이 성 밑으로 붙는 것을 발견하여 막아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진 11

     

    이로 미루어 치는 성벽을 타고 오르는 적군을 공격하는 데 유용한 시설이었으며, 치는 고대 성곽에서부터 나타나며 거의 대부분 성곽에서 사용되었다고 해요.


     

     

    사진 12  당포성지에서 보이는 등대와  쑥섬

     

     

     

    사진 13

     

    당포성지 중간부분에서 보이는 장군봉입니다.

     

    이순신(李舜臣)장군의 난중일기(亂中日記)에 의하면 159257(양력 6월 16) 첫 거제 옥포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후 오후 4시경 웅천 합포를 지나다 5척의 왜선을 만나 남김없이 쳐부수고 합포구 난포에서 하룻밤을 지냅니다.

     

    다음날 58일에 고성 적진포에서 열 세척의 왜선을 무찌른 후 본영으로 돌아가, 529일 사천선창에 적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싸운 결과 왜선 13척을 불살라 버리고 왼쪽 어깨에 탄환이 관통하는 부상을 입는데요. 이 때 처음 거북선이 동원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합니다.

     

     

    사진 14

     

    그리고 62(양력 710) 사량도에서 출발한 조선수군이 미륵도 당포선창에 도착하니 적선(賊船) 스무 여 척이 줄지어 머물고 있어 둘러싸고 싸워 당포진(唐浦鎭)을 빼앗았습니다.

     

     

     

    사진 15

     

    그 날의 기록에는 먼저 거북선으로 하여금 층루선 밑으로 곧장 충돌하러 들어가면서 미르아가리로 현자 철환을 치 쏘게하고, 또 편전과 대··승자총통으로 비 오듯 어지러이 쏘아대니 적장이 화살을 맞고 떨어진다.

     

    그러자 왜적들은 한꺼번에 놀라 흩어졌다. 여러 장졸이 일제히 모여들어 쏘아대니 화살에 맞아 꺼꾸러지는 자가 얼마인지 헤아릴 수도 없다. 모조리 섬멸하고 한 놈도 남겨두지 않았다.

      

     

     

     

    사진 16

     

    얼마 뒤에 왜놈의 큰 배 스무 여 척이 부산에서부터 깔려 들어오다가 우리 군을 바라보고서는 개도로 뺑소니치며 들어가 버렸다. 여러 전선이 뒤쫓아 갔으나 이미 날이 어두워 접전할 수 없음으로 진주 땅 창신도(남해 창선도)에 정박하여 밤을 지냈다.”고 합니다.

     

    64(양력 712) “정오에 우수사 이억기가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25척의 전선과 함께 하니 진중의 장병들이 기뻐했다. 군사를 합치고 약속을 거듭한 뒤 착량포(충무시 당동 착량)에서 밤을 지냈다.”고 난중일기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 17

     

    이날 이른 아침에 당포 앞 바다에서 진을 치고 작은 배로 적을 수색하던 차, 10시 쯤 피난 갔던 당포 토병(土兵) 강탁이 조선함대를 보고 달려와 “2일의 당포해전으로 왜적들은 죽은 왜놈의 머리를 많이 벤 후 한곳에 모아 불태우고 그 길로 육로로 갔는데 길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도 죽일 생각도 못하고 통곡하면서 돌아갔으며, 그날 당포 바깥 바다로 쫓겨난 왜적 배는 거제도로 갔습니다.”고 보고합니다.

     

    강탁의 정보는 조선함대에 더 없이 중요한 정보로 66(양력 714) 벌어지는 당항포 승전의 실마리가 되었다 합니다.

     

     

     

    사진 18

     

    체성 하단부는 자연스러운 느낌에 비해 상단부 복원 부분은 인공적인 느낌이 듭니다. 막연하게 남아있는 자료로 유추해서 하는 작업이라 쉽지않을 듯 합니다.

     

     

    사진 19

     

    당포성지는 오목하게 생긴 포구로 뒤는 막혀있고 앞은 섬들이 막아주어서 가까이 들어와야 아군의 선박이 정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라 합니다.

     

    이로 인해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선박을 보호할 수 있어 이곳에 수군진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며, 크게 보면 거제에서 고성과 남해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사진 20

     

    당포성지는 고려 공민왕 23년(1374) 왜구(倭寇)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최영장군(崔瑩將軍)이 병사와 많은 백성을 이끌고 성을 쌓고 왜구를 물리친 전승지(戰勝地)이며,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이순신장군도 이 성을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친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 21

     

    생뚱맞게 가을 하늘에 유채꽃이 만발입니다. 겨울 초입인데 겨울 같지않은 통영은 아직도 떠나지 못한 가을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사진 22

     

    당포성지는 우리가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역사입니다. 

     

    올망졸망한 섬들을 무려 570개나 거느린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추 기지이며, 빼어난 풍광과 온화한 날씨로 사계절 해양관광휴양지로서 우리나라 탐방객 뿐 아니라 먼 이웃 나라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입니다.

     

    고려시대의 성터 경상남도 기념물 제63호 통영 당포성지,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당포성지는 유적지 기행은 물론 가족들과의 소풍나들이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성터입니다. 통영에 오신다면 당포성지에서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네이버지식백과,위키백과,팬저의국방여행,역사와야생화,장승과벅수네이버블로그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