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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8) 파스토스 / Phastos (모티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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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Paradiso

2021. 11. 11.

 

 

파스토스는 그 이름에서도 금방 유추할 수 있듯이,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파이스토스Hephaistus (불카누스Vulcanus)>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영화 속에서 <최초의 동성애자 히어로>라는 캐릭터설정이 있습니다. 또한 이터널스 중에서 유일하게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인물입니다.

 

 

주문이 밀려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헤라>의 아들이자, <불의 신>이며, <대장장이의 신> 입니다.

그것도 아무나 쓰는 물건을 만드는 평범한 기술자가 아니라, 올림포스의 신들을 위해서 특별한 힘을 발휘하는 신물(神物)을 만드는- 일종의 <갓-레알 명품장인>이죠. 

 

그러나... 그의 사생활을 보면 이건 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K-드라마 수준입니다. 

그는 어릴 때 제우스와 헤라의 부부싸움에 끼어들었다가, 화가 난 제우스에게 걷어채여 올림포스에서 지상으로 떨어져서 <신체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같으면 아무리 제우스라도 아동학대로 재판을 받았을 텐데, 너무 옛날이라 <최고존엄의 집안문제>로 묻혀버린 비극적인 사건이었죠. (변형반전) 

 

 

그는 어릴때 당한 아동학대로 '조커'가 될 수도 있었으나... 타고난 성품이 대인배라,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최강무기 <번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우스는 그 덕에 <티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지요.

 

충전이 덜 됐나..? 현대에 오니 파워가 좀 딸리는 느낌이...

 

공자가 알았으면 양손 엄지손가락 연타를 날리고, 조선시대였으면 효자문을 세우고 칭송받았을 미담(?)이 그 옛날 그리스에서 있었다니, 왠지 짠하네요.

 

올림포스 최고 미녀인 내가 올림포스 최고 추남과 결혼한 이유는 제우스의 명령때문에 어쩔 수 없이..ㅜㅜ

 

<제우스>도 착한 아들의 정성에 감동받아, 바다거품에서 탄생한 올림포스 최고의 미녀- 사랑과 美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아내로 짝지워 주는 것으로 보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두 신 사이에서 사랑의 신 <큐피드(에로스)>가 태어났지요. 

 

'육체적 사랑' 과 '불타는 기술'이 만들어낸 '완벽한 사랑'

 

그러나 행운도 지나치면 독이 된달까...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의 외모에 비해 너무나 아름다운 아내가 부담스러웠는지, 하루종일 대장간에서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육체적 사랑>의 속성을 가진 <아프로디테>가 얌전하게 독수공방 따위를 할리는 없었지요.  

 

'사랑과 전쟁'은 늘 새롭고 짜릿하지..

 

<아프로디테>는 온갖 바람을 피우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남편의 동생인 전쟁의 신 <아레스(마르스)>와도 막장을 찍습니다. (화성 남자+금성 여자) 

 

그리고 이 사실을 태양+예언의 신 <아폴론>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려주었고, 그는 곧바로 올림포스를 발칵 뒤집을 만한 충격적인 응징을 가했습니다. 

 

 

<아프로디테>와 <아레스>가 몰래 만나는 현장에 <청동으로 가늘게 짠 그물로 된 덫>을 놓아서 빼박 증거를 잡은 다음, 온 올림포스에 조리돌림을 한 겁니다. (변형)

 

코스믹 에너지를 가는 실처럼 연결하는 '깐부시스템'- 모든 에너지를 모으면 황금그물로 짠듯한 구 모양(덫)이 시전자를 감싼다(가둔다)

 

이것은 영화 속에서 <파스토스>가 <천부인>을 이용해 <코스믹 에너지>로 이터널스를 연결하여 에너지 몰빵+증폭하는 <깐부시스템>으로 구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망신 of 개망신을 당하고도 <아프로디테>의 <육체적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으니... 결국 <헤파이스토스>는 여전히 불행한 결혼생활을 계속 참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어쩌면 케빈은 이런 <헤파이스토스>의 불행한 인생을 만회해주고 싶어서 파스토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싶네요. 뭐, 부인이 남자긴 하지만. (변형반전) 

 

우훗 우훗~

 

 

그런데 다른 전설에는, <제우스>가 하도 바람을 피워서 <헤라>가 혼자서 <헤파이스토스>를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의 뒤를 잇는 강력한 신은 <아폴론>이고, <헤파이스토스>는 그냥 올림포스 신족의 전문기술직에 머뭅니다. (그래도 올림포스 12신임)

 

나의 기술을 받아랏~

 

하지만 영화 속에서 <파스토스>는 최강의 <이카리스>를 찍소리 못하게 눌러버리는- 아주 짜릿하면서도 감탄스러운 전투능력을 보여줍니다. (아내한테 버림받고 새로운 것에 눈을 뜬 헤파이스토스라.. 아흥~) 

 

다시는 제우스의 장자를 우습게 보지 마라~

 

 

 

 

 

<파스토스>는 <코스믹 에너지>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첨단기계를 발명하는 데, 오프닝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인류에게 '증기기관'을 주려다가 좌절당하기도 하지요. (ㅋㅋ)

대신 <쟁기>를 만들어 주는데, 이것은 앞서 밝혔듯이, <테나=아테나>의 모티브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파스토스=헤파이스토스>는 테나에게서 <농업기술의 수호자 모티브>를 받은 대신, 테나에게는 <야금(冶金금속가공)기술의 모티브>를 넘겨주었습니다. (변형x2)

 

아테나의 상징인 창과 방패 간지작살

 

그래서 <테나>는 <코스믹 에너지>로 보이지 않는 무형의 무기를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자재로 (창조)만들어냈다가, 다른 무기로 (연금)가공하여 변형시키기도 하고, (파괴)사라지게도 하면서 본래의 <전쟁의 신>에서 더욱 레벨업 된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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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신화의 <고브누(Goibniu)> 아일랜드 신화와 스코틀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투어허 데 다넌 신족'의 <대장장이>입니다. 

 

 

 

인도 신화에서 <아그니(अग्नि)><불의 신>입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나부(Nabu)>는 <지혜와 기록의 신>입니다. 

 

 

 

 

이집트 신화의 <토트(Thot)> <지식, 과학, 언어, 서기, 시간, 달의 신>입니다. 

 

 

 

 

불교의 <전륜성왕(सम्राटचक्रवर्तिन्)><수레바퀴(전륜轉輪)>을 돌리면서 세상을 교화시키는 이상적인 왕을 뜻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파스토스>가 <코스믹 에너지>로 창조한 무기는 항상 <고리>나 <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터널스>가 지구에 처음 도착하여 신석기 인류에게 강림할 때, 비행능력이 없는 이터널스를 위해 <고리모양>의 발받침을 만들어줘서 <이카리스>를 뺀 모두가 이것을 밟고 내려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왜 <둥근 고리>일까요? 

'천국의 사다리'도 있고, 레드카펫이 아니라 '빛의 길' 같은 것도 있고,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나오는 '동앗줄'도 있는데... 왜 이터널스는 '굳이' <둥근 고리>모양의 기계를 밟고 내려오는 걸까요? 

 

 

중국 도교의 <나타(哪吒)>  <불교의 호법신> 중 하나이며, <봉신연의>와 <서유기>에도 나오는 데, 비사문천의 아들이라고도 하지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영화나 만화 등에도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신의 특징은 발에 동그란 바퀴(수레)를 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신은 원래는 인간이 아닌 영주(霊珠신비한 구슬)로, 태어날 때 '마음'이 없이 태어난 <인형>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변형)

 

 

 

 

<헤파이스토스>는 막강한 힘을 가진 신은 아니지만, 그는 올림포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신입니다. 그가 만든 물건(무기+방패 외에도 다양함) 정도는 갖고 있어야~ 올림포스에서 상위 1% 신, 또는 영웅취급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가 만든 작품들을 대충~ 훑어보자면..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투명투구', 아폴론의 '태양마차', 아테나의 '방패', 헤르메스의 '비행모자와 신발', 아킬레우스의 '갑옷', 프로메테우스의 '쇠사슬'.. 등등 이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를 묶은 쇠사슬은 영화에서 이카리스를 제압할 때 사용) 

 

제가 '고양이띠'라서 상자를 좋아한다냥~

 

또한 제우스의 명령으로 <판도라>라는 <인간여자>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것은 영화 후반부에 <깐부시스템>을 이용해 <세르시=제우스>와 함께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는 것>을 도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변형반전) 

 

 

그게 아니라면... (이런 상상해보는 거 무지 좋아함..ㅋㅋ) 

 

 

 

그럼 <파스토스>의 모티브 분석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