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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서효석)의 체육 및 건강이야기

세 모녀의 향기가 묻어나는 포도원(향기로운 포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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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이야기/음성의 소식

2010. 8. 12.

   

 

‘50대 중년 여인과 두 딸’

 충북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마을을 돌아 굽이굽이 올라가면 눈앞에 편편한 포도밭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세 모녀가 가꾸는 '향기로운 포도원'이다. 

 처음부터 세 모녀가 함께한 것은 아니다.

 농장주 이복수(53) 대표는 지난 2006년 이곳에 터를 잡아 경기도 평택에서부터 23년간 포도를 재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성읍 용산리에 14,850㎡ 규모의 과수원을 구입하고 3년간 정성을 쏟아 델라웨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포도를 지난해 8월 첫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게다가 올 초에는 작은딸 유수경(27세)씨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얼마나 버틸까 미덥지 않은 맘으로 보아온 것이 어느덧 일년이 지났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엄마 뒤를 졸졸 따르며 하는 대로 따라해 가며 농사일을 곧잘 돕는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힘들어도 마음은 편하고 도시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체질에 맞지 않는것 같다”며 미소를 짓는다.

 포도 봉지 싸기가 한창이던 지난 7월 초 서울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큰딸 재경(28세)씨도 영농에 합류했다. 이복수 대표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한꺼번에 둘씩이나 생긴 것이다.

 

그는 “두 딸이 함께 해줘 힘든 줄도 모르고 포도 재배에 매달려 올해에는 12년만에 보는 보기 드문 풍작이 됐다” 며, “제2의 고향인 음성에서 사람의 향기와 정이 넘치는 곳, 행복바이러스가 샘솟는 농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영농에 대한 꿈이 큰 작은딸 수경씨는 먼저, 농업경영인 신청을 위해 요즘 사이버 영농교육을 준비 중이다. 또,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에서 컨벤션경영학을 전공하며 소믈리에 자격증도 취득한 인텔리 수경씨는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 포도 생산에서부터 가공, 판매까지 모든 것이 이곳에서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 음성투데이(http://www.estoday.kr)

 * 소믈리에 : 서양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 바리스타 : 커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숙련된 커피를 만들어 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