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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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내삶의 이야기

2021. 3. 21.

하루 종일 비 

아침에 씻어 두었던 빨래를 오후 늦게

마루에다 널어 가습기를 돌려 놓고 

비 그친 틈을 타 상추잎을 따고 

머구잎을 따서 데쳐 저녁에는

삼겹살을 구워 다섯식구 먹었다

 

마루에 넣어둔 화분을

마당에 내어 비를 좀 맞혀 넣었다

몇일 전에 뿌려 놓은 채소는

모두 예쁘게 올라 왔다

 

크로커스 꽃이 지고나니 

수선화와 개나리도 노랗게 피었다 

 

민들레 쓴 냉이의 노란꽃도 피고

나비 모양의 제비곷도 피었다

 

매화가 지고 나니 

앙증스런 초록 열매가 올라오고

초록잎새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