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풀꽃나무들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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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굴속 식물들 비교 : 밀나물, 좁은잎밀나물, 선밀나물, 청가시덩굴, 민청가시덩굴, 청미래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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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2021. 5. 3.

우선 표제 식물들은 모두 다 암수딴그루이고

전 3자는 초본인데 비해 후 3자는 목본이라는

점부터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 좁은잎밀나물

 

밀나물이나 좁은잎밀나물이나 잎의 폭이

넓냐 좁냐만 다르고 다른 특성들은 일치

하기에 설명 편의 상 우선 좁은잎밀나물부터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좁은잎)밀나물은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자루 밑에는 턱잎이 변한 덩굴손이 있는데

이 덩굴손과 줄기로 다른 식물을 휘감으며

자랍니다.

이번엔 만난 것은 줄기가 곧추서 있었는데

윗부분이 잘려 있더군요.

누군가가 다른 식물에 얽혀 있는 윗부분을

잘라낸 흔적이 있었습니다.

 

(좁은잎)밀나물은 초본인데 줄기가 자라면서

어느 정도 목질화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잎)밀나물 줄기 색에 대해 언급한

자료를 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만난 녀석의

줄기는 갈색이었지요.

 

이전에 찍었던 (좁은잎)밀나물 줄기 사진을 보니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자라면서 점차 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 두 장이 이전에 찍었던 줄기들의

사진입니다.

굳이 줄기 색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는 

청가시덩굴이나 민청가시덩굴은 줄기가 녹색

이라서 줄기 색이 이들과 밀나물을 구분해 주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꽃은 하나의 꽃대에 15~30개씩 달립니다.

 

수꽃의 화피는 뒤로 젖혀집니다.

반면 선밀나물의 화피는 옆으로 퍼진다는

점이 다르지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화피가 뒤로 완전히

젖혀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군요.

화피가 처음부터 완전히 젖혀지는 건 아니고

꽃이 성숙하면서 화피가 점점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은 6개입니다.

화피 개수에 대해 언급한 자료가 없던데

사진을 살펴보니 6개가 기본인 것 같습니다.

 

이상은 수꽃이었고 암꽃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암술은 1개, 암술대는 3개군요.

 

잎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인데 잎의

형태는 어느 정도 변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

잎을 보면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네요.

 

밀나물의 잎은 민청가시덩굴 잎보다는 가장

자리가 덜 구불거리고 간혹 미세한 톱니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게 개인적인 관찰 결과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뒷면 맥 위에는 잔돌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욘석이 바로 그렇군요.

잎자루에도 잔돌기가 있는 게 확연히 관찰됩니다.

 

줄기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 밀나물

 

자료들에서는 밀나물과 좁은잎밀나물을 

설명하면서 좁은잎밀나물은 밀나물에 비해

잎이 좁다는 게 특징이라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 좁은 건지, 잎 폭 이외에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해 주는 다른 특징들은

없는 건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지요.

위 식물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잎이 왜 이렇게 좁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위 두 번째 사진을 이곳에 다시 한번 전제

합니다.

확실히 잎 폭이 길이에 비해 많이 좁아

보입니다.

즉, 잎이 길쭉하다는 말이지요.

 

아래는 국생지에 실린 좁은잎밀나물의 전초

모습인데 위 사진 속 잎 형태와 아주 유사

합니다.

그래서 위 사진 속 식물을 좁은잎밀나물로

본 것인데 물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반면 이전에 찍었던 밀나물의 잎들은 확실히 위

두 사진 속 잎들과는 달리 길이에 비해 폭이 훨씬

더 넓습니다.

국생지에서는 밀나물이나 좁은잎밀나물 모두 잎이

"달걀모양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좁은잎밀나물은 밀나물에 비해 잎이

좁다고 부기하고 있으니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잎이 달걀형에 가까우면

밀나물이고 긴 타원형에 가까우면 좁은잎밀나물로

보기로 합니다.

 

 

 

 

 

 

 

▼ 선밀나물

 

밀나물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밀나물은

줄기가 곧추서고 덩굴손이 없으며 가지를

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밀나물의 수꽃 화피는 뒤로 젖혀지는데 비해

선밀나물은 옆으로 퍼집니다.

 

수술대의 길이에 대해 국생지는 밀나물은 화피

길이의 2/3-4/5이고 선밀나물은 1/2~2/3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화피 대비 수술대 상대적 길이가 밀나물이

선밀나물보다 더 길다는 말이네요.

이곳에 실린 밀나물과 선밀나물의 꽃 사진을

비고해 보니 그런 것도 같긴 한데 이걸 두 종의

변별 특징으로 삼을 수야 없기에 그냥 참고로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잎 "뒷면은 다소 분백색으로서 털은 없으나

소돌기가 있"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그러니 아래에서 털처럼 보이는 건 털이 아니고

소돌기인 모양입니다. 

 

암꽃은 아래와 같이 생겼지요.

선밀나물은 암꽃의 화피가 배 모양이라는데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민청가시덩굴

 

민청가시덩굴은 청가시덩굴과 달리 줄기에 가시가

없기 때문에 밀나물과 가장 혼동되는 식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이 둘 간의 동정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밀나물은 초본이고 민청가시덩굴은 목본이다.

2. 밀나물은 하나의 꽃대에 꽃이 15~30개씩 피고

   민청가시덩굴은 3~8개씩 핀다.

   (민청가시덩굴의 꽃대 당 꽃의 개수는 유독 한

   자료에서만 3~8개씩 달린다고 언급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야생에서 실물을 보니 밀나물도 꽃이 적게 달리고

   민청가시덩굴도 꽃이 많이 달리는 경우도 있더

   군요. 그러니 꽃대 당 꽃의 개수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밀나물의 꽃은 화피가 뒤로 젖혀지나

   민청가시덩굴은 화피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4. 밀나물의 줄기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자라

   면서 갈색으로 변하는데 민청가시덩굴은 계속

   녹색이다.

5. 밀나물 잎은 가장자리가 미세한 톱니가 있기도

   하고 심하게 구불거리지 않는데 비해 민청가시

   덩굴은 톱니가 전혀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6. 민청가시덩굴은 잎 뒷면에 약간 윤채가 있는데

   밀나물은 그렇지 않다.

*  4번과 5번은 개인적인 관찰 결과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꽃의 개수가 적습니다.

 

아래는 암꽃입니다.

 

잎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뒷면은 약간 윤채가 있습니다.

 

덩굴손이 잎자루 맨 아래에 붙어 있는

청미래덩굴과는 달리 청가시덩굴은

잎자루 중간에 덩굴손이 붙어 있습니다.

 

어떤 건 잎자루 맨 위쪽에 덩굴손이 붙어

있는 것도 있더군요.

 

줄기는 녹색이고 가시가 없습니다.

 

열매는 검은색입니다.

 

 

 

 

 

 

▼ 청가시덩굴

 

줄기에 가시가 있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모든 특성이 민청가시덩굴과 같습니다.

 

위는 수꽃이고 아래는 암꽃입니다.

 

 

 

 

 

▼ 청미래덩굴

 

먼저 암꽃입니다.

 

화피가 모두 크기나 모양이 비슷한 (민)청가시

덩굴과는 달리 청미래덩굴은 화피가 3개씩

두 단으로 나 있고 바깥쪽 화피가 안쪽 화피

보다 더 넓네요.

 

잎이 원형에 가깝고 두꺼우며 양면에 윤채가

있습니다.

 

(민)청가시덩굴과는 달리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도 아니구요.

 

(민)청가시덩굴과는 달리 잎자루 아래에

덩굴손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은 수꽃입니다.

 

(민)청가시덩굴의 열매는 검은색인데

청미래덩굴은 붉은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