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일주길라잡이/나의 이야기

대한민국일주 2015. 12. 10. 17:44


유 세차 을미 동짓달 열이틀에

 

대왕이시여, 백악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 굽어보시나이까.

올 한해도 우리 땅 돌고 돌아 세상 최고의 향락을 즐긴 저희들 먼길뜀꾼무리들이 이 곳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매년 가을 어느 날 이곳에서 1500km, 2500km 한국땅 방방곡곡 뛰어 두루두루 유람했음을 대왕께 아뢰는 온 백성이 하나되는 장소입니다.

 

대왕이시여!

홍진에 묻혀 앙앙불락하던 저희들, 강건한 육체로 살아가는 삶의 활력에 감사드리고 이렇게 머리 조아립니다.

올 정월부터 동지섣달까지 둘러본 대한민국 강토는 철마다의 아름다움으로 저희들의 아장걸음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2015년 올해도 일원성진 보우하사 제 각각의 가슴 벅찬 삶을 살며 오늘 예까지 뛰어 왔습니다. 오늘도 겨울 한강건너 대왕을 알현하러 이곳까지 뛰어 왔습니다. 매월 마다의 100km와 가을의 삼천칠백오십리, 육천이백오십리 뜀박질함은 자신의 육체건강과 정신수양 도모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 땅, 한반도에 사는 모든 이들의 안녕과 통합과 부국부강을 소원함입니.

 

대왕이시여, 백악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

반쪽의 나라 땅은 저희가 맴돌기에는 좁습니다. 그 옛날 개척하신 46진 당시의 대왕 영토가 되도록 남과 북이 통합되어 이곳에서 출발하여 압록강, 백두산 천지까지 저희들을 뛰게 해 주옵소서! 저희는 올해도 휴전선 따라 동해, 서해, 남해바닷가 응원의 파도소리 들으며 달렸습니다. , 여름, 가을, 겨울의 국토를 찬미하며 근참했습니다. 해납백천을 온 몸으로 증언하며 땀구멍을 열었습니다. 대왕께서 만드신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다 동원하시어 풍우순조 주관하사 오곡풍성 들녘을 가르는 저희들의 스포츠, 울트라마라토너들을 돌봐 주소서. 내년에도 우리 먼길뜀꾼들의 활력 넘치는 삶을 굽어 보살펴주소서

 

대왕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

조촐히 마련하였습니다. 음향하소서

2015년 동짓달 열이틀

사단법인 대한민국일주 먼길뜀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