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공기의 산행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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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26): 항일 유적지 굴암산 용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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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龍仁旅行

2018. 3. 14.

봄이 오니 가보지 않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항공사에서 오랫동안 근무 한 것도 새로운 곳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자평(自評)하곤 합니다.

 

용인 이동면 묵리에 있는 굴암산(窟庵山 332m)은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이며 용굴(龍窟)이 있는 용덕사(龍德寺)가 자리하고 있어 성륜산(聖輪山)이라고도 불리는 산입니다. 

 

전원주택들과 성모자애원 담장 끼고 용덕사로 오르는 길은 자동차 오르도록 포장된 꼬부랑 급경사이지만 소나무들이 지키는 일주문부터는 신비한 고찰(古刹)의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의병장 옥여(玉汝) 임경재(任景宰 1872~1907):

용인은 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선생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사람으로 고종의 강제퇴위를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항일투쟁에 나서 의병들의 활동지였던 용인 굴암산 일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부대 해산 이후 고향에 들른 선생은 친일파의 밀고로 일본군에게 총살당하는 비운을 맞았으니 향년 36세 이셨으며 탄생지인 양지면 평창1리 평촌마을 입구 공원 안에는 포효하듯 역동적인 선생의 동상이 우뚝 서있습니다.

 

용의 전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통사찰 용덕사 용굴에는 용의 전설이 깃든 샘물도 있습니다.

 

중병을 앓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심 지극한 처녀가 굴암산 굴속에 살고 있는 용의 여의주를 얻으면 병을 고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생 끝에 용을 만나 여의주를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살려 달라고 3일 밤낮으로 애원을 하니 용이 처녀의 효심에 감동하여 여의주를 주려는 순간 포수가 쏜 화살이 용의 한쪽 눈을 맞추었지만 용은 죽어가면서도 여의주를 주어 아버지의 병은 나았습니다.

 

절을 지으며 용덕사(龍德寺)로 명명하게 되었고 오늘 시원하게 마셔본 용굴 샘물은 용이 흘리던 눈물로 영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굴암산 정상 가는길:

용덕사에서 굴암산 오르는 길은 극락보전(極樂寶殿) 옆 희미한 등산로 산죽(조릿대)군락 사이에  있으며 안부 능선에서 왼쪽을 택하면 정상으로 오르게 됩니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는 굴암산 남봉 방향으로 헬기장이 있는데 장촌방향 표시는 있지만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고 길을 잘못 들면 하천 급경사로 바위타고 내려와야 하니 낮은 산이지만 위험하며 도중에는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나 멧돼지 똥들도 보이고 하니 절대 비추입니다.

 

굴암산 정상에서는 발아래 신원cc가 펼쳐지고 제주도의 오름에 뒤지지 않는 시원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하산은 올라온 길 그대로 되밟아 용덕사 극락보전으로 해서 내려오던지, 정상에서 등산 띠 따라 재주봉으로 일단 진행한 다음 망덕고개로 해서 임도를 타면 장촌으로 쉽고 편하게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참고: 龍仁旅行(25): 문수봉·망덕고개

    

시내버스: 11, 22번  龍仁旅行(15): 용인버스터미널 시내버스시간표                              

일정:

09:25 용덕사·자애원입구

10:14 용덕사 대웅보전/0.69km

10:30~10:45 삼성각·용굴암/1.23km

10:55 산죽군락 거쳐 안부능선/1.68km

11:05~11:17 정상/2.21km

11:29~11:35 남봉(헬기장)/2.78km

12:30 바윗길에서 하천으로 실족/4.23km

12:45 굴암2리 버스승차장/4.51km

* 남봉(헬기장)에서 하산 길 잘못 들면 절대 위험.    

 

 

 

 

 

 

 

 

 

 

 

 

 

 

 

 

 

 

 

 

 

 

 

 

 

 

 

 

 

 

 

 

 

 

 

 

 

바위 윗 부분 조심스럽게 걸었으나 한순간 실족:

하천으로 실족(배낭이 머리 보호/안경 파손/등산화및 등산복 침수/허리 침치료 1개월로 끝나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