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공기의 산행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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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1): 용인제1봉 말아가리산(마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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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龍仁旅行

2016. 12. 27.

용인 자연휴양림(自然休養林) 뒤로 길게 펼쳐진 광주산맥(廣州山脈)은 경기도의 지리산(智異山)이라는 별명에 손색없이 용인(龍仁) 노고봉(老姑峰 578.2m), 정광산(正光山 563m), 휴양봉(休養峰 520m)과 광주(廣州) 태화산(泰華山·644m)을 품고 있는 한편으로 백마산(白馬山·503m), 마락산(馬樂山 474.7m), 말아가리산(馬口山 595m)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말아가리산(마구산)은 정상(頂上)의 바위가 용인시 금어리(金魚里)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이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이리저리 산을 살펴보아도 잘 부합되지 않았지만 정상 오르기 직전 말 모습을 닮은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산림도시인 용인에서 제일 높은 산은 광교산(光敎山·582m)으로 알고 있었으나 10여 년 전 광교산보다 13m 높은 산이 말아가리산이라고 용인 시민들에게 알려진 이후로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아가리라는 단어가 주는 불편한 어감 때문인지 정상석은 마구산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동물(動物)머리를 두()라 하지 않고 대가리라 해서 말대가리’, ‘도 구()라 하지 않고 아가리라 부르듯이 순수 우리말인 말아가리산을 마구산(馬口山)이라고 한문화(漢文化)한 표기(表記)는 옳지 못하다는 수긍할만한 의견도 있습니다.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오른 편 패러글라이딩 착륙장표시 임도(林道)를 따라 올라 활공장(滑空場)에서 강사(講士) 지도아래 30대 조종자(pilot)가 몸체를 줄로 연결 하늘로 상승, 꽃송이처럼 하늘을 누비는 스릴 넘친 광경을 감상하고 마락산을 넘어 오르락내리락 땀을 흘리며 말아가리산 정상에 오르니 새벽 영하 10도의 날씨 이었음에도 겨울바람이 시원하게 뺨에 부딪혀 심신을 맑게 해주고 정상에서 보는 전경 또한 거침없어 멀리 석성산(石城山 472m), 향수산(香水山, 457.4m) 까지 한눈에 들어와 용인 제1(1)에 올랐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고교 동창 정만식형 800산 기념으로 석성산을 친구들과 함께 오른 것이 6개월 전 일인데도 마치 아득한 먼 과거사처럼 느껴지고, 눈앞에 넓게 펼쳐진 용인공원묘지를 바라보니 체력보다 정신력(精神力)을 바탕으로 오랜 취미를 지켜 산을 올랐고 이렇게 여행기를 써온 날 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최단 코스인 금어리 방향으로 하산 중 몸집이 큰 갈색 고라니가 인적에 놀라 숲속에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말아가리산은 자연이 살아 있는 곳임을 실감, 퉁점(동점 銅店)을 지나 버스승차장(금어2)에 도착하니 12번 버스는 5분 전 출발(14:25p) 하였기에 지역(地域)을 살펴보고자 하는 호기심도 있어 계속 걸어 금어1리 용인청소년수련원을 통과 둔전역에서 경전철을 탑승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일정:

10:30 용인터미널 89번 버스 탑승

11:05 용인 자연휴양림 입구 하차 산행시작

11:50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말아가리산 방향 안부 3거리

12:20 * 좌측 300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동 감상 후, 안부 3거리 복귀

12:31 마락산

        / 김량고개 경유/

13:10 말아가리산 정상, 휴식 및 식사

13:40 하산시작. 퉁점(銅店) 통과

14:30 금어2리 버스 승차장 도착(산행 완료), 휴식포함 3시간 25분 산행

16:00 도보_ 금어1리 지나 경전철 둔전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