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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畿旅行(101): 사곡리 넓은 벌 · 쌍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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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近畿旅行

2021. 9. 8.

수원역 10번 출구 헌혈의 집 정류장에서 광역버스 9802를 타고 1시간 30분 걸려 장안여중 지나 경진여객 차고지에서 하차합니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바라본 사곡리(沙谷里) 들판 벼이삭은 아직 여물지 못했어도 풍성한 가을 소식을 미리 알려줍니다.

 

조부님이 한국동란을 피해 거주하시다 마음에 들어 직산(稷山) 선산을 마다하시고 묘 자리 정한 곳이 화성시 장안면 사곡리입니다. 성묘하러 올 때 마다 넓은 벌 가득 잔잔한 아름다움 연출하는 벼이삭 물결에 감동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을 풍광의 하나입니다.

 

한국전쟁 휴전 다음 해, ·사촌과 조암 터미널에서부터 10리 길 걸어 도착한 사곡리 한 편은 갯벌이었습니다. 지금은 확장된 화곡로 도로 중심으로 나누어진 사곡리 상당 부분 들판은 60년대 간척한 곳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갯벌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사곡리 황금 들판, 바닷물 들어오고 나가는 갯벌, 편안한 높이의 수미산(55m), 불노산(62.1m), 쌍봉산(117.7m)이 아늑히 감싼 풍광이 조부님 보기에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덕분에 매년 성묘 핑계로 사곡리, 노진리, 조암리 들판의 초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갯벌을 간척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었으면 들판에 갯가 풍경을 더해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들일 곳인데 5,60년대 우리나라는 하루 세끼 챙기기 어려운 나라로 당시에는 경치 감상은 사치고 식량증산이 시급한 화두였습니다. 사라진 갯벌을 회상하면 무척 아쉽습니다.

 

사곡사거리에서 마침 도착한 경진여객 33-1번 버스를 타고 쌍봉산 산행 출발지인 우정읍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성묘·사곡리 들판 걷기에 이은 다음 행선지인 쌍봉산(雙峯山 117.7m)은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낮은 산입니다.

 

우정읍(雨汀邑) 진산인 쌍봉산은 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필두로 360° 툭 터진 시원한 조망이 일품입니다. 높거나 유명해야 명산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1365일 상징하는 365계단으로 오른 쌍봉산에서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까지는 화성 3.1운동 만세길입니다.

 

일정:

사곡리 들판 걷기:

경진여객 차고지~ 사곡리~ 사곡4거리/5.53km

사곡4거리~ 우정읍행정복지센터, 경진여객 33-1 버스 탑승

 

쌍봉산 산행:

우정읍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 쌍봉산/0.81km

쌍봉산~ 버스정류장 우정읍행정복지센터/1.80km

우정읍행정복지센터~ 조암 터미널/2.68km

 

↓ 사곡리 넓은 벌:

사곡리 관통하는 화곡로 전봇대 좌측은 옛날엔 갯벌:

간척사업으로 농지로 변한 들판: 

사곡리 벌:

사곡2리 버스정류장(36915)/9번 19번 버스 운행: 

조부님 피난 하신 집(좌측)은 5,6년 전 개축:

쌍봉산 산행 위해 우정읍 사무소로 이동:

우정읍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에서 보는 쌍봉산:

쌍봉산 근린공원 빨간 계단 올라:

쌍봉산 근린공원 주차장에서 직진:

뒤돌아 봅니다:

후면 화살표 하얀 간판 앞으로 진행:

후면 화살표 위치에 쌍봉산 정상 250m 이정표:

3.1운동 당시 마을 주민들이 올라 만세 부른 산:

불노문에서 1년 365일 365계단 시작:

계단 오르다 산 허리 도는 2km 둘레길도 있어:

남북통일 기원문 들어서면 정상:

전국 산 7567번 째 오른 서래야님 시그널:

고색창연한 창고:

3층 전망대:

전망대:

쌍봉산은 화성 3.1운동 만세길:

서해바다 조망(비오고 날씨 흐려 유감):

우정읍:

제암리로 이어지는 구릉:

씽봉산 식수 표지석:

경로: 사곡사거리~우정읍행정센터 구간은 버스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