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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여행(2): 서총대친림사연도(瑞蔥臺親臨賜宴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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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뿌리여행

2017. 1. 1.

2013. 5

 

15세전 조상이신 '국창공 남응운'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대전 유성구 대동에 다녀왔습니다. 신탄진역에서 타야할 직행버스(1일 5회 운행)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탓에 대전 봉산동 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묘소에 이르는 10리 이상 길을 걸었습니다.

 

묘소 참배 후 산소에서 내려오다가 종손(68세)을 우연히 만난 것은 행운 이었습니다. 고양이 손도 빌리고 싶은 모내기 철  농번기 와중에도 집에 가서 식사하자는 제의, 마을 족제로 하여금 봉고차로 대전 까지 태워 주는 등 진솔한 호의에 고마울 뿐 이었습니다.

 

대전 외진 곳에서 농업을 하시면서도 대종회에 관심을 갖고 여타 남씨 세거지에서 발생 하는 일들도 소상히 알고 계셔_ 잘 하는 건 받아들이고, 잘 못 된 건 타산지석으로 삼는 지혜와 결단을 발휘 5만여평 임야를 개인이 아닌 종중명의로 등기하여 지금은 숲 너머 멀리 보이는 아파트단지 와 함께 언젠가 밀려올 개발의 유혹같은 뒷일에도 철저히 대비 하신 분 이셨습니다.

 

 <서총대친림사연도(瑞蔥臺親臨賜宴圖)>는 1560년(명종15년) 9월 창덕궁 뒷뜰 서총대에 왕이 행차하여 재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회 장면을 그린 것으로, 명종은 문신(文臣)에게는 어제(御製)를 주어 시를 짓게 하고 무신(武臣)에게는 활쏘기를 시켰습니다. 문신 ‘남응운’(1509 중종4년 ~1587 선조20년)이 글짓기와 활쏘기에 모두 으뜸으로 뽑혀 백마, 흑마, 두 필을 상으로 하사 받는 고사를 그린 것으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