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공기의 산행여행기

우리 산과 옛길을 걸으며 행복합니다.

24 2020년 04월

24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9): 구금곡역 · 조선왕실 비운의 여인 길 · 된봉 · 관음봉

1961년 중학 시절 홍유릉 견학차 이용한 경춘선 금곡역(金谷驛) 옛 역사는 성시교회(담임목사 박영환 010-8380-8004 남양주시 경춘로 903 구금곡역)로 임차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억 속 철로변 산기슭, 바람에 녹슬어가는 역명판이 옛 추억 찾아온 노객을 맞이합니다. 작업복 차림으로 폐걸상 재활용 목공에 열중하는 박영환 목사님은 역사이전으로 폐허화한 금곡역을 살려낸 분입니다. 목사님 당신은 기독교 선교 목적이지만 저에게는 추억의 한 조각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분입니다. 목공 삼매경 목사님을 보며 예수님도 목수였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박목사님의 선교사업이 구금곡역사에서 계속 진행되기를 소망하며 홍유릉(洪裕陵) 으로 향합니다. 남양주처럼 강물이나 큰 하천이 휘도는 동네는 개발이 빠르고 옛 모습을 쉽..

12 2020년 04월

12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8): 덕배산(영락동산) 광해군묘

마석 모란공원 들려 한식(寒食) 성묘 올린 후 이번에 걸은 구간은 금곡역에서 진접읍 송능리(松陵里) 덕배산(떡배산 155m) 광해군묘 입니다. 금곡동과 진접읍 사능리 경계인 쑥고개 오르면서 부터는 더위를 느껴 등산복 상의를 벗어 배낭에 넣었습니다. 걷기 여행에 좋기로 소문난 길은 아닙니다. 금곡역 1번 출구에서 진접 방향으로 직진하다 야구 연습장 지나 사릉(思陵) 못 미쳐 송능2리 적성골로 들어섰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더 쉬운 목표 삼기는 영락교회 공동묘지인 영락동산 이였습니다. 영락교회 공동묘지는 북한산, 도봉산을 조망하는 덕배산 양지바른 좋은 자리임에 비해 광해군묘는 척 봐도 어두운 골짝에 있습니다. 광해군의 성장과 인물됨, 허준의 동의보감 펴냄, 북방정치와 인조반정, 강화도·제주도 유배는 잘 알려져..

15 2020년 01월

15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7): 달뫼산, 금남산 종주

2020. 1. 9 최저 –5° 미세먼지 나쁜 편 지난해 되돌아보니 은퇴자 신세에 손에 얻은 것은 별로 없어도 산행·여행기 횟수는 늘었습니다. 경자년 첫 달 초순 아버지 기일에 마석 모란공원 들러 추모 올리고 달뫼산·금남산 종주산행에 나섭니다. 달뫼산(月山) 모란공원 묘원은 삶과 죽음의 통과의식을 거친 망자들에게 포근한 안식 터를 제공합니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으로 아름다운 달뫼산·금남산은 수차례 올랐지만 겨울 종주는 처음이기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마음은 설렙니다. 달뫼산, 금남산의 경계가 모호해 대부분 산행인 들이 뭉뚱그려 금남산이라고 합니다. 달뫼산은 지형으로 볼 때 모란공원 뒤편에서 폐(廢) 산불감시탑 봉우리(추정 360m)까지가 되겠습니다. 달뫼산·금남산(琴南山 412m)의 특징은 저기가 정..

23 2019년 11월

23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6): 다산 정약용의 마재마을 쇠말산(86m)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은 “철마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것은 음사(淫祀)라 크게 어리석은 일이라고.”언급하셨습니다.‘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 산 등마루에서 쥐만한 크기의 철마가 나와 철마산(鐵馬山)이라고도 불리는 산이 쇠말산(86m)입니다. 마재마을에 나란히 서 있는 쇠말산과 유산(酉山) 중에도 선생의 유택은 자택 뒷동산인 유산(酉山)에 모셔져있습니다. 그러나 한양에서 관직에 올랐을 때나 유배 기간에도 철마산의 이름을 딴 철마초부(鐵馬樵夫 쇠말산 나뭇군) 등의 자호(自號)를 쓰시며 고향을 그리워하셨습니다. 다산의 맏아들 정학연(丁學淵 1783~1850)은 유산(酉山), 철마산초객(鐵馬山樵客) 같은 호를 사용하였으니 부자의 고향 사랑이 대 이어 각별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학..

10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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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5): 천마지맥 예빈산

예봉산(禮峯山 683m) 산행 과정의 봉우리 정도로 여겨지는 예빈산(禮賓山 590m)은 지명도는 덜하지만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서울근교 일출산행지로 유명하며 천마지맥이 시작하는 산입니다. 지난 1월 팔당역에서 출발 (휴식포함) 2시간 이내로 예봉산을 올랐기에 그 보다 낮은 예빈산은 1시간 30분 정도면 가능하다고 생각한건 오산이었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늦가을 낙엽이 등산로를 가려 482m 고지(얹힌바위?) 오르기 전 길을 읽고 산기슭을 헤맨 탓도 있지만 직녀봉(589.9m) 오르는데 (휴식 포함) 2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정상석이 설치된 직녀봉 암릉에서 검단산(黔丹山)·하남시·서울 방면의 풍광을, 8분 거리인 견우봉(590m)에서는 양수리에서 팔당으로 흘러내리는 한강을 넋 놓고 감상하다, 하산 최단거..

03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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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4): 운길산 수종사

2019. 5. 1 (맑음) 자연의 수려함과 어울려 다산 정약용의 전통이 전해지는 수도권 최초 슬로시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는 운길산(雲吉山 610m)이 있습니다. K대 축산과 졸업 후 한 눈 팔지 않고 양돈 사업에 매진하던 광주 경안 H선배(전 광주축협조합장)가 70년대에 신부를 맞아온 곳이 물 건너 큰사랑산(운길산 옛 이름) 아래 조안면이었으니 물이 가운데 막고 있으면 인심통합이 어렵다는 풍수도 비켜간 산이 운길산입니다. 조선초기의 서거정(徐居正)부터 중기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그리고 말기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 다성(茶聖) 초의선사(茶聖 草衣禪師)까지 산수(山水) 빼어난 운길산을 사랑하시어 수종사를 들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전철이나 시내버스로 아무 때나 쉽게 올 수..

22 2019년 01월

22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3): 예봉산 (下)

예봉산(禮蜂山 683.2m)은 돌산(石山)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八堂里)에 있으며, 산행 내내 우측으로 예빈산(禮賓山 590m)을 쳐다보고, 뒤돌아서면 한강너머로 하남시 창우동 검단산(黔丹山 657m)을 두고 오릅니다. 예봉산 정상: 9년 전 올랐을 때는 사방이 트이고 정상이 넓다는 기억이었는데, 강우레이더 신설로 좁아지고 관측탑이 한 곳 전망을 가렸지만 멀리 청계산·백운산·광교산도 조망되고, 최근에 오른 문안산·고래산·백봉산을 바라보니 바로 눈앞에 펼쳐진 운길산도 다시 오르고 예빈산, 적갑산도 한 번은 올라보고 싶은 산행(山行) 욕심이 솟았습니다. 팔당: 많은 물이 모인 곳이 바다이듯 강가 넓은 나루이기에 바다나루, 바다이, 바대이, 바당이, 바댕이라 불리다, 강 양쪽 산세가 험준·수려하여..

17 2019년 01월

17

그룹명/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2): 예봉산 (上)

2010년 2월: 강추위 속에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예봉산을 올랐습니다. 팔당1리에서 시작, 적갑산과 길이 나누어지는 철문봉(632m)을 경유 예봉산 정상(禮峯山 683m)에서 율리봉(587m)과 율리고개를 지나 직녀봉(589.9) 닿기 전, 삼거리에서 팔당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구간별 시간 기록은 없으며, 당시 함께 산행한 두 친구는 고인이 되었고, 또 다른 세 친구는 큰 수술을 받거나, 이제는 산행이 힘들다고 고사하니 9년 전 60대 초 반 나이가 좋은 나이였슴을 실감합니다. 경로: 팔당1리~철문봉~정상~율리봉~삼거리~팔당유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