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5. 7. 15:35

 

잔잔한 바람이 분다.

작은 새들은 나뭇잎에 가리어 보이지 않는 어느 가지에서 찌찌삐삐소리를 내고

까치는 제 둥우리에 들어 있으며, 비둘기는 가로등에 앉아 있다.

 

어떤 이는 술을 좋아하는 나를 생각하면,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이라는 시()가 생각난다고 하는데, 나는 새소리를 들으며 정철(鄭澈)의 장진주사(將進酒辭)를 생각한다. 해가 저무니까, ‘잔 나비 파람 불 때는 뉘우친들 어떠하리라는 문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더하여 생각나는 것은, 하이쿠(俳句, 短詩)의 한 구절 이다.

-       나 죽으면 술독 밑에 묻어줘. 운이 좋으면 술독 밑이 샐지도 몰라

 

https://blog.naver.com/mungch1214/222216698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