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8. 12. 11:29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는 척추가 딱딱한 뼈로 이루어진 경골어류인데 반해, 남해안 통영 등에서 먹는다는 먹장어는 입이 흡반 형태에 눈이 퇴화된 원구류로 체형은 장어 모양으로 비슷하나 분류학상으로는 다른 체계에 속한다.

 

민물장어 가운데, 민물에 사는 것은 배 부분이 노랗게 되어 있어 ‘黃뱀장어(yellow eel)’라 부르며, 10~11월 가을에 산란하러 바다로 내려가는 것은 ‘바람장어’라고 불리는 ‘銀뱀장어(silver eel)’이라고 불린다. ‘銀뱀장어(silver eel)’는, 태평양의 서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Mariana) 해구 북쪽, (Guam) 근처의 (해수온 25~27도 정도) 마리아나 해저산맥 인근으로 향하고, 초여름에 산란지에 도착한다.

 

부화한 일들은 댓잎뱀장어 형태로 북적도 해류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 후, 쿠로시오 해류에 실려 6~12 개월 간 약 3000㎞의 끝없는 여행을 해 오다가 대륙사면에 이르면 측편된 몸이 원통형의 실뱀장어(glass eel)로 변태하여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안으로 들어온다.

 

태평양 적도 부근에는 폭 넓은 북적도 해류(North Equatorial Currnet)가 항상 동에서 서로 흐르고, 필리핀 근해에서 쿠로시오(Kuroshio) 해류와 이와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민다나오(Mindanao) 해류로 나누어지므로, 민다나오 해류에 속해지면 한반도의 민물로 회귀가 어렵게 된다.

 

어떤 장어는 다 자라서도 민물로 회귀하지 않고 바다에서 살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바다장어(붕장어, 아나고)’라고 부른다. 하여튼, 장어들은 그렇게 민물장어바다장어로 대별된다고 한다. 각 장어들에게 민물장어인지 바다장어인지 물어볼 수는 없으나, ‘so what?’

 

오래 전 내가 먹었던 바다장어붕장어이었으며 다른 표현으로 아나고(あなご)인 모양이다.

장어의 삶.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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