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7. 9. 08:18

 

예전에 연막을 치지 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했다. ‘속마음을 감추기 위하여 수작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연막(煙幕)이란 상대의 관심이나 관측을 제한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작은 입자의 안개를 만들어 살포하는 보여짐을 피하는 수법으로, 내가 알기로는, 대별하여 화약을 태워 작은 입자로 만드는 방식이 있고, 기관(엔진)을 작동하여 그에서 분출되는 뜨거울 공기가 지나며 달구어진 배기관(排氣管, muffler-pipe)에 기름(안개유, 경유 등)을 공급하여 그것들을 작은 입자로 만드는 방식이 있다.

 

화약을 연소시키는 방식은 염료를 함께 사용하여 색깔 있는 연기를 만들어 신호용 등으로 사용하고, 기름을 사용하는 방식은 그에 살충제나 최루액 등을 첨가하여 목적에 따라 사용하기도 한다. (안개유(fog oil)에다 최루작용제(회색바탕에 빨간 줄로 표시)를 혼합하면, 매운 안개가 만들어지므로 그것을 매운 연막(pepper fog)’이라 부른다.)

 

나는 뜨거운 공기가 지나며 달구어진 배기관(排氣管, muffler-pipe)에 기름(안개유, 경유 등)을 공급하여 그것들을 작은 입자로 만드는 방식의 연막에 익숙하였으나, 내가 사용하던 장비(발연기 : M3A3)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 관련될 수 있을듯한 car camping 용 소형자동차와 그에 의해 견인되는 trailer 의 몇 그림들을 보였다.

 

요즈음 어떤 사람들은 car camping 도 하고, 그것을 위하여 소형차와 trailer 를 갖추기도 하는 모양이나, 내가 군생활을 하던 때에는 소형차량은 지휘부 사람들이 이동하거나 특별한 임무(적의 전차공격, 연막살포 등)를 수행하는 부대 장비를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내가 근무할 때는, ‘연막중대에 상당히 많은 소형 차량과 trailer 가 있었고, 그것들은 필요시 쌀 가마니의 중량(74 kg)에 달하는 발연기와 약 250 kg 에 달하는 안개유를 싣고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여 임무를 수행하였다.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여 진지를 구축하고, 작전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미 말하였지만, 연막(煙幕)이란 상대의 관심이나 관측을 제한하고 분산시켜 현상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도록 인공적으로 작은 입자의 안개를 만들어 살포하는 보여짐을 피하는 수법이다. 그러므로 연막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고, 아무 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이, 연막작전이며, 그렇게 제한된 인식의 세상을 우리는 살아간다. 삶은 그렇다.

 

연막작전(煙幕作戰)’이라는 표현에 용봉탕(龍鳳湯)’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연막.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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