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8. 1. 09:28

 

요즈음 종로2(종각/탑골공원) 근처 관철동의 某 중고서점(, 참치집)에서 만든 한 벽화와 관련하여 말들이 많다. 어떤 이는, 그것이 COVID 19 등으로 감소한 유통인구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한 성공적 noise marketing (구설수를 일으키고, 話題化 시켜서 소비자의 耳目을 끌어들이는 시장확대 방안)이었다고 하고; 어떤 이는, 그에 정치적 선동/선전이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나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종각근처 종로서적에서 만나, 이런저런 곳들을 경유하여 낙지볶음집으로 향하여 소주 잔을 기울이고는 하였다. 뒷골목(, 종각 젊음의 거리, 삼일대로 109)으로 가면, 몇 음식점들과 야구연습장도 있었다. 하여튼, 그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운집하는) 곳 이었다. 나같이 20대 초반을 거기서 보냈던 사람들은 이제 60대말 이나 70대초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곳은, 즐기려는 젊은 이와 추억을 찾으려는 젊잖은 이 : 젊지 않은 이들이 뒤섞이는 공간이 되었다.

 

, 그러한 (잠재적 혼란의) 지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벽화를 내세워 상대측을 자극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 벽화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보이던, 보이지 않던) 행위 자체로 불법(초상권 침해 등) 이다. ‘잘 안보이므로 불법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그러한 행위자 측이 내세우는 억지이다. 그러한 젊은이 들의 무분별한 행위와 주장에 젊잖은 이들은 마음속의 불편함을 드러내며, 젊은이들과 갈등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여튼, 종각(보신각)에서 東으로 가면 탑골(파고다)공원 이고, 西로 가면 또 다른 먹거리지역인 서린동 등으로 갈 수 있었다. 그때 거쳤던 서린동, 관철동의 몇 낙지볶음집들이 기억난다. 北으로 청진동으로 향할 수도 있으나, 나는 학창시절에는 거기에 가지 못했고, 직장생활을 하던 40대말 정도에야 갔던 것 같다.

 

문득, 종각과 탑골공원 같은 지명에, 나의 청년기와 낙지볶음이 생각나서 몇 줄을 끄적거렸다.

종로와 낙지.pptx
1.7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