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Kay 2014. 9. 27. 06:56

이른 아침

   

 

 

변소를 다녀오다 시계를 보니 아침 다섯시

베란다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하늘을 본다.

별은 보이지 않고

희뿌연 산 안개가 나의 담배연기에 섞인다.

 

 

 
 
 

신변잡기

Kay 2013. 2. 23. 19:16

 

우연하게 1966년에 있었던 순정효황후 윤비의 장례식 행렬의 사진을 보다 생각한 것은, 13살에 자신보다 20살이 많은 사람에게 시집을 와서 32살에 과부가 되고, 한국전쟁 등 여러 풍상을 겪으며 과부로서 40년을 살았다니, 고종의 며느리였던 그녀의 삶도 만만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여튼, 그녀의 남편이던 순종과 비슷한 연배의 이승만(1875~1965)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고, 그녀보다는 반년 앞에 죽었다.

 

1966년 당시에 중학생이었던 나의 어린 눈에 비친 종로의 모습을 중첩하며 사진을 보았다. 장례행렬이 꺽이는 곳이 동대문을 향하는 종로이니 길 복판에 전차 길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사람들이 태어나고, 살다, 죽어간 이야기가 역사라고 앴던가? 헤아려보니 그녀가 나의 어머니보다 18세가 많다. 그런 그녀가 그때 역사의 뒤안편으로 갔다. 나도 이제 순서표를 받은 것 같다.

 

 

순정효황후.ppt

- 첨부파일

순정효황후.ppt  
   

 
 
 

신변잡기

Kay 2012. 10. 17. 14:04

오래 전 (1981년 말), 해안선을 지키는 한 부대가 현지에서 지휘관 회의를 하였다. 회의의 주재자는 해당지역의 대대장이었고, 각 구역을 담당하는 중대장들이 참석하였다. 회의가 끝나고, 그 지역의 중대장이 참석자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하였다. 그런데, 식사도중 운전병이 그 식당의 종업원을 귀찮게 하여 중대장에게 맞았다. 식사가 끝나고 찻집으로 이동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이 차를 마시고 있는 동안 운전병이 그 찻집의 종업원을 귀찮게 하다가 중대장에게 또 맞았다.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는 이유로, 그 운전병은 찻집에서 총을 쏘았다. 결국 사망자가 생겼다. 줄줄이사탕..

 

그런데, 사망자의 사인(死因)을 조사하던 통합병원의 군의관들은 놀랐다. 사망자의 사인은, 총상에 의한 조직 파괴가 아니라 놀람에 의한 심장마비였기 때문이다.

 

 

뇌가 둔한 편이라 그런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 형광등 ㅎㅎ
그니가요...총상은 가볍고 출혈도 가벼워서 사망을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총알이 가슴이나 머리쪽이 아니고,,어깨나 다리처럼 ..가벼운데..죽었으니 심장마비로 본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