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19. 9. 1. 11:31

 

기온이 조금 내렸다. 시끄럽던 매미소리가 줄고, 밤이면 귀뚜라미가 소리를 낸다. ‘쓰르라미가 울면,

가을이 가깝다는 표현이 생각난다. 매미는 탈피(脫皮)를 한다.

 

하여튼, 임금의 정복은 곤룡포이며, 임금의 정모는 익선관이라 한다. 익선관은 翼蟬冠이라 쓰는

, 우리 발음에서의 유사성으로 翼善冠이라 쓰기도 하고, ‘益善冠이라 쓰기도 하는 모양이다.

 

()의 기본은, 사심(邪心)없는 청()이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몇 번이나 탈피(脫皮)하여야 선(善 : 착함)의 경지에 당도할 수 있을까?


매미는, 땅속에 살면서 수액(樹液)을 먹고, 땅 밖에서는 이슬()를 먹으니 청()하다고 하고, 농작

물을 훼손하여 농민들에게 해()를 주지 않으므로, 그러한 매미의 형상을 본 따 임금의 모자를 만

들었다고 한다.

 

어떤 지인(知人), ‘당신은 아무리 탈피하여도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없으니 포기(抛棄)하라고 말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기(抛棄)하지 못하고, 화투(花鬪)비 광에 그려진 개구리처럼 계

속 폴짝거리며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매미의 탈피.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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