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11. 16. 15:20

 

어느 매체가 54년만인 2005년에 폐쇄된 Camp Page(K-47 공군기지로도 불린다)에 대하여 게재함에 관련하여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였다. 현재의 춘천역 근처에 있었던 Camp Page 625 한국전쟁시 군사고문단의 주둔에서 시작하여, 의무후송중대, 항공대, 미사일사령부(후일 1958년 일본에서 이동) 등 전투지원부대들이 주둔하던 곳인데, 장진호 전투에서 명예훈장을 받은 John Upshur Dennis Page 중령(Feb 8, 1904 – Dec 11, 1950) 추모하여 그렇게 이름하여졌다고 한다.

 

근처의소양2 전쟁 (1950 11 29) 전사한 Forney 대령을 추모하여 'Frank Forney Bridge’ 불렸으나, 이후 개명하였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곳곳에 이렇게 많은 아픈 추억들이 있다. 나는 그것들을 기억하고 매만지고 싶다.

camp page _ 20201113.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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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7. 10. 15:53

 

前직 여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진 1956년 생인 어느 남성 정치인이,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약 7시간만인 20207100시경 숙정문(肅靖門)’ 근처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숙정문(肅靖門) 밑으로 청와대가 보일까? ^^*)

 

숙정문(肅靖門)’은 한양도성의 북대문(北大門)’이다. 1395(태조) 천도(遷都)숙청문(肅淸門)’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나,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1413(태종) 폐쇄되었다가, 1504(연산군) 근처에 다시 건축되면서 숙정문(肅靖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폐쇄와 재건축이 돈의문(敦義門)’의 흔적을 연상하게 한다.

 

하여튼, 그것들의 흔적이 아이의 출생(出生)을 알리는 ()처럼, 사람의 사망(死亡)을 알리는 부고(訃告)’처럼 마음에 간직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성곽.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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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9. 11. 24. 14:40

 

장위 10구역의 골목시장(전통시장)이 철거된다고 된다는 소문에 그 지역에 관한 기억들을 더듬어

보았다. 19722학기가 되면서 모교 출신의 첫 교수가 부임하였다. 그의 첫 강의가 열역학이었

던가?


중간고사 일정이 전해지면서, 시험 범위를 놓고 학생과 교수의 실랑이가 있었다. 교수는 진도를 감

안하여 8장 까지라고 하였지만, 조금이라도 시험범위를 줄여보려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

. 그러한 소란 속에 그 교수는 외쳤다. ‘I said ‘팔 장’. 그리고 교실을 나갔다.

 

지금 그 정확한 위치를 기억할 수 없지만, 장위동의 언덕에 같은 모습의 국민주택 단지들이 있었고,

그 교수는 그곳에 살았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환전을 하고 보니, 가진 모든 돈이 80만 원 이었다

, 그래도 그 돈으로 어찌 저찌 두 딸과 마누라가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였다니 다행이지만, 같은

모습의 골목과 같은 모습들의 집들에서 자신의 집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하여튼, 그러한 기억들을 더듬으며, 장위동의 지도를 살피지만, 나의 기억력은 신통치 않아 그것을

떠올리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

 

장위동.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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