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18. 8. 27. 13:57

 

서울역 앞(행정구역 : 용산구 東子洞(1975~), : 중구 동자동(1946~1975))두텁바위 어린이공원

이 있다고 한다. ‘두텁바위후암(厚巖)’을 우리말로 풀이한 것이라 생각되니 후암어린이공원이라

고 생각된다. 그런데, ‘후암어린이공원이 왜 동자동에 소재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동이 새로 생긴 동()이기에, 오히려 후암동의 옛 문화(이야기)에 따라 그렇게 이름을 짓지 않았을

까 추정한다.

 

하여튼, 그곳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으나, 상당한 노숙인(路宿人, homeless)들이 그곳에 머물며 술을

마시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생활하며, 그들의 그러한 행위에 이용객들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들에

의해 배출된 생활폐기물(쓰레기)들이 어려움을 주자,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쳐서 그들의 접근을 차단

(遮斷)하였다고 한다.

 

갈 곳을 잃은 그들은, 근처의 으슥한 골목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모양이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꿈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견디기 힘든 현실의 슬

픔이 있다. 얼마 후면, ‘중추절(仲秋節, 秋夕)’ 이다. 그들에게도 좋은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을 하며, 나의 머리에 스치는 시() 한편을 붙인다.

 

 

간밤에 부던 바람 만정도화(滿庭桃花) 다 지거다
아이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구나
낙화(落花)인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요.

 

간밤에 부던 바람에 / 정민교(鄭敏僑) / 조선 후기

 

 

낙화 _ 낙엽.pptx

 

두텁바위 어린이공원.pptx

 

 
 
 

서북의 바람

Kay 2017. 10. 4. 18:09

 

어떤 사람은 돈의동의 쪽방촌을 명소라고 표현한다. 출사(出寫)하여 어려웠던 과거의 모습을 촬영하

기에 좋은 장소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쪽방촌의 위치를 물으며, 그곳에 가기 위한 교통쳔을 구한

. 쪽방촌은, 어느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가난한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역에 대한 일반적 표

현이다. 그것들은 여기저기에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의 표현처럼 그곳이 명소라면, 그 사람이 명소에서 살고 지금 명소에 사는 사람이 그

의 집에서 살도록, 집을 바꾸면 어떨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이 긴 연휴기간 동안에 무료 배식소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끼니를 이으며 연명해야 하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쪽방촌 사람들도, 노숙자들에게도 그리운

가족이 있었고, 이쁜이도 곱분이도 있었다. 그리운 고향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손발을 잃은 상이군인 마냥 이제 돌아갈 수 없다. 어쩌면, 꿈에서나 만나며 눈물

지을지? 어느 사람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도시의 화려한 지하철 계단에서 한숨지으며 울고 있는 사진

을 보며, 나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여 눈물 지었다.

 

 

쪽방촌 _ 171003.pptx

 

코스모스 고향역.pptx

 

 
 
 

서북의 바람

Kay 2015. 10. 23. 22:00

 

생명(生命)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집에서 길러지는 개나 고양이 같은 많은 동물들이 유기(遺棄)되도록 하는 것 같다. 개나 고양이 뿐 아니라 사람들도 뜻 아니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하여 노숙자(露宿者, Homeless)가 되기도 한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와 고양이는 떠돌이 개’ ‘길 고양이가 되어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주변에 어려움을 끼치기도 한다. 노숙자들도 그렇다.

 

길 고양이 들은 음식물을 찾기 위하여 쓰레기통이나 봉지를 찢어 흐트러트리고, 발정기가 되면 짝짓기의 상대를 고르느라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몇 지방자치단체들은 길 고양이들에게 일정한 장소에서 사료를 공급하여 쓰레기를 흐트러트리지 않게 하고, 사료에 이끌려 온 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TNR : Trap-Neuter-Release)을 실시하여 짝짓기에 의한 개체 수 증가를 막고, 소음(騷音)도 줄인다고 한다.

 

길 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숙자들을 위한 비바람과 이슬을 피할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침구(寢具)를 제공하기도 한다. 날이 추워지며 겨울이 가까이 온다. 그들이 계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헤매다, 한 글을 보게 되어 이에 옮긴다.

 

 

유기된 동물.pptx

 

어느 노숙자의 기도.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