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2. 1. 30. 13:39

 

내게 중화요리(中華料理)라 하면, 짜장면(炸醬麵, 작장)이 생각난다. 지방도시에서 중학교 입학시험에 불합격한 나는 1965년 중학교 진학과 함께 서울로 이사하였고, 집 근처 골목길의 중국집에서 공갈빵을 보았다. (아직 먹어보지는 못하였다.)

 

1971년 모 대학에 입학한 후, 가정교사와 과외교사를 하면서 돈이 생기면 친구와 함께 중국집에 가고는 했다. 가게에 들어서면 맞이하는 종업원에게 여기 짬뽕 두 개와 빼갈(白干, 고량주, 높은 돗수의 백주) 한 도쿠리(한자어 德利의 일본식 발음, 목이 긴 작은 병, 용량 약 250ml, 5?)

 

주어진 짬뽕의 건더기(국수와 해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그 국물을 안주 삼아 빼갈을 마셨다. ‘여기 빼갈 1도쿠리와 짬뽕 국물 좀 더 주세요가 몇 차례 반복되다, 도쿠리 병이 식탁을 가로지르면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 이제 집에 갈까?’ 나의 경우, 그곳에서 bus 를 타면 집까지 30~40분 걸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중화요리라는 표현에 문득 인천(仁川)이 생각났고, 인천의 china town 이 생각났다. 그곳(인천)1883년 개항 후 청()의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며 중국 등 외국의 문물이 도입되던 관문으로 많이 알려진 때문이다.

도쿠리.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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