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북동쪽 연안(배로 약 15분 소요)에 ‘우도(제주시 우도면)’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일부 주민(총 주민 : 약 1900 명)들 중 본도(제주도)와 연결하는 다리(연륙교)를 건설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대로 섬으로서의 특색을 유지하자고 하여, 가까운 성산포에서 뱃길로 다닌다고 한다.
우도(牛島)에는 서쪽에 두 개의 항구(천진항, 하우목동항)가 있는데,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도항선, 약 300톤)는 사람과 자동차를 싣고 교대로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운항(약 1시간 간격)한다고 한다. 그러한 배(도항선. 여객선)가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항으로 운항하던 중, 2020년 8월 11일 15:25 경, 약 10톤의 갈치잡이 어선(7명 탑승)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작은 배(어선)은 예인(曳引)되야 할 정도로 많이 손상되었다고 한다.
하여튼, 그 섬도 지금 ‘개발’과 ‘보존’으로 갈등하고 있는 모양이다. 서로 다른 가치기준의 두 집단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문득, ‘이소룡과 성룡이 싸우면, 표도르가 이긴다’는 표현이 생각나 웃는다. 주민들이 갈등 끝에 (개발이든, 보존이든) 무엇을 결정하든, 결국은 사업자의 승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외국인 약 2.5만 명을 포함하여 총 인구가 약 70만 명인 제주도는 1946년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어 되었으며, 그에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이 생겼고, 1955년 북제주군 제주읍은 제주시가 되었다. 다음해인 1956년 남제주군의 서귀면은 서귀읍이 되었고, 1981년 서귀읍은 서귀포시가 되었으며, 2007년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었고, 옛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옛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
하여튼, 그러한 제주도 복동쪽에 ‘우도’라는 풍광이 좋은 작은 섬(총 인구 : 약 1,838 명)이 있고, 본 섬과도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손에 닿을듯한 맑은 푸른 바다가 있는 땅 머리라 하는 ‘지두청사(地頭靑莎)’를 그곳 풍광의 으뜸을 치기도 한다. 우도봉(쇠머리오름, 132 m) 그 언덕에 꼭대기쯤에 등대(우도등대)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기슭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레저용 사륜차(ATV)’ 영업으로 점차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풍광에 관광객들이 모리고, 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그 아름다운 풍광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혹자는 지적한다. 아름다운 풍광을 잃으면,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그 영업은 중단되리라 생각한다.
오래 전,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소홀한 관리로 자원을 방치하면, 나의 직장선배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는 하였다. ‘당신, 이박 삼일 장사하고 말 거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