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19. 9. 1. 11:31

 

기온이 조금 내렸다. 시끄럽던 매미소리가 줄고, 밤이면 귀뚜라미가 소리를 낸다. ‘쓰르라미가 울면,

가을이 가깝다는 표현이 생각난다. 매미는 탈피(脫皮)를 한다.

 

하여튼, 임금의 정복은 곤룡포이며, 임금의 정모는 익선관이라 한다. 익선관은 翼蟬冠이라 쓰는

, 우리 발음에서의 유사성으로 翼善冠이라 쓰기도 하고, ‘益善冠이라 쓰기도 하는 모양이다.

 

()의 기본은, 사심(邪心)없는 청()이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몇 번이나 탈피(脫皮)하여야 선(善 : 착함)의 경지에 당도할 수 있을까?


매미는, 땅속에 살면서 수액(樹液)을 먹고, 땅 밖에서는 이슬()를 먹으니 청()하다고 하고, 농작

물을 훼손하여 농민들에게 해()를 주지 않으므로, 그러한 매미의 형상을 본 따 임금의 모자를 만

들었다고 한다.

 

어떤 지인(知人), ‘당신은 아무리 탈피하여도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없으니 포기(抛棄)하라고 말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기(抛棄)하지 못하고, 화투(花鬪)비 광에 그려진 개구리처럼 계

속 폴짝거리며 안간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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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9. 5. 13. 13:10

 

나는 종교에 대하여 비교적 자유롭다. 나는, ‘영적(靈的)이나 종교적(宗敎的)이지는 않다고 주변의 사람

이 평가하듯이, 모든 종교에 호감적일 수도 있고, 모든 종교에 배타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저,

로 사랑하는 평화로운 세상이고, 사회이기를 바라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하여튼, 나는 착하다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격이

저렴하면 착한 가격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 업체가 망하고, 소속되었던 종업원들이 진급하지 못하거

나 실업(失業)하고, 그 가족들이 어려움에 내몰린다면, 그것은 착한행위일까?

 

나의 착함에 대한 기준은, 다른 사람들의 기준과는 다르다. 나의 기준은, 어느 일방의 편의가 아니라,

두의 전반적 욕구 수요와 그에 대한 만족의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제가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고 한다. 한 미국인이 ‘‘부처님 오신 날한국의 도시 풍경을 알려달라

하여 몇 곳을 보았으나, 그에게 보여줄 적당한 사진을 찾지 못하였다. 그러다 내가 궁금하게 생각한 것은,

연등회는 어떻게 표기될까?’ 하는 것 이었다.

 

사전에 의하면, ‘연등회燃燈會라 표기한다고 한다. ‘불탈 연()’으로 표기하지 연꽃 연()’으로 표기

하지 않는다. 그런데, 관련된 poster 를 보면, 영어로 Lotus Lantern Festival 이라고 하여 마치 연등제(蓮燈

)인양 착각하게 한다. 왜 그랬을까?

 

나의 의아심에, 함께 자리하던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모르고 궁금해 할 뿐, 나름으로 무슨 생각

이 있었겠지요.’ 어두움 속에서 등불을 밝히듯, 삶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리라는 것이 연등회(燃燈會)’

의 의미라면, 그러한 의미가 훼손되지 않고 지켜지는 착함이 우리의 마음에 깃들었으면 좋겠다.

 

 

연등회.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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