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11. 21. 03:06

 

강원도 춘천이라 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있다. 우선, 동계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던 공지천(孔之川)이다.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삼천동 근처) 공지천은 의암호로 흐르고, 이제 축구장, 조각공원, 낚시터, 수변공원 등이 있으며, 겨울이면 일부 춘천시민들이 송암동의 빙상장 등으로 skate 를 타러 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 유래에 대하여 여러 설(600년대 설 : 전투 중 병사들에게 야채와 거의 살이 없는 닭갈비를 섞어 조리하여 배급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1960년대 설 : 야채와 돼지 갈비살을 섞어 조리하여 판매하던 가게가 돼지고기 대신 구하기 쉬운 닭고기를 섞는 방식으로 조리방식을 변경함으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 닭갈비와 막국수도 생각나고, 지금(2001년 이후)은 중단되었지만 1979년에 북한강의 남이섬에서 시작되었다는 강변가요제도 생각나고, 강촌역 가까운 구곡폭포(九曲瀑布)와 등선폭포(登仙瀑布)도 생각난다.

 

1969년에 작곡되었으나, 1970년대 알려졌다는 노래 소양강처녀는 비교적 젊은 것인가?

 

그런데, 나는 625 한국전쟁 초기(1950628일 경)에 춘천근처(홍천)말고개(44번 국도)’에서 있었다는 북괴군(7사단)과 국군(6사단, 3개대대))의 치열했던 전투에 대하여는 알지도 못했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북괴군의 남하를 3일간 지연ᆞ저지시킨 그 전투에서서 약 6,600 명의 북괴군이 사살되었다니 (북한측은 약 2,000 명으로 주장), 얼마나 많은 국군 장병들이 전사하였을까 생각하게 된다. 혹자는 그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 6사단 장병의 수를 407명이라 말한다.

 

물론 그러한 전투는 말머리에 한하지 않았지만, 이제나마 나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그들을 마음으로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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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11. 16. 15:20

 

어느 매체가 54년만인 2005년에 폐쇄된 Camp Page(K-47 공군기지로도 불린다)에 대하여 게재함에 관련하여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였다. 현재의 춘천역 근처에 있었던 Camp Page 625 한국전쟁시 군사고문단의 주둔에서 시작하여, 의무후송중대, 항공대, 미사일사령부(후일 1958년 일본에서 이동) 등 전투지원부대들이 주둔하던 곳인데, 장진호 전투에서 명예훈장을 받은 John Upshur Dennis Page 중령(Feb 8, 1904 – Dec 11, 1950) 추모하여 그렇게 이름하여졌다고 한다.

 

근처의소양2 전쟁 (1950 11 29) 전사한 Forney 대령을 추모하여 'Frank Forney Bridge’ 불렸으나, 이후 개명하였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곳곳에 이렇게 많은 아픈 추억들이 있다. 나는 그것들을 기억하고 매만지고 싶다.

camp page _ 20201113.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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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6. 6. 8. 05:05

 

나는 경찰에 대하여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다. 그렇다고 배타적이지도 않다. 그들의 충성심을 존경하나, 안타까운 과거를 나는 가지고 있다. 그들과 다른 방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나는, 나의 전우들을 잃었고, 그것을 안타깝게 가슴에 담고 있다. 그러한 안타까움이 그들과 관련이 있다고 아직도 생각한다.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나, 나쁜 것은 아니나, ‘다르다’.

 

오래된 농담이지만, 이러한 것이 있었다. ‘서울 도성(都城)을 출입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나, 한 부류는 () 씨이고, 다른 한 부류는 해() 씨라고 한다.’ 나는, ‘세상에는 대가(代價)를 바라는 일이 있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일이 있다고 말하고는 한다.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자녀를 사랑하는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나라를 사랑하는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Erich Fromm 은 이렇게 주장한다. 그에게 관심(關心, concern)이 있어, 그를 이해(理解, understand)할 수 있고, 존경(尊敬, respect)스러우며, 그가 한 일의 결과에 대신 책임(責任, responsibility)지며, 나의 모든 것을 그를 위하여 아낌없이 준다(giving), 그를 사랑(love)하는 것이다.

 

 

2016 6 6일 서울 서대문 의주로 (경찰청 앞)에 경찰추모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나라 사랑을, 희생을 기억(記憶)하고 추모(追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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