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1. 4. 14. 10:31

 

어느 보험회사 광고에 이런 것이 있다. 사위와 딸이, 딸의 어머니 집을 방문하여 보험가입을 권고한다. 수입이 없는 어머니가 병에 걸리면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미리 보험에 가입하라는 내용인데, 딸과 사위가 서로 어머니가 대비하여야 할 병의 우선순위를 두고 언쟁(言爭)을 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말한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결론은, 만약에 어머니가 병에 걸리면 그 치료비를 부담할 수 없으니, 어머니가 스스로의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여두라는 것이다. 딸도 사위도 그 보험료를 부담하겠다는 말은 전혀 없었으며, 어머니가 보험가입을 못하리라고 보험가입이 되겠어요?’ 라고 부정(否定)의 마음을 표현하자 된다고 하는 또 다른 선전이 이어진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며, 수입이 없는 노후에는 깨달아도 늦으니 노후(老後)가 되기 전 수입이 있을 때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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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3. 5. 11. 15:03

술을 마시다, 내가 ‘풍수지탄’ 을 이야기 하였더니, 상대가 ‘푼수지탄’ 이라고 하여 낄낄 웃었다.

 

일반적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지혜나 분별력이 없을 때 ‘푼수없다’ 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을 줄여 생각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려 ‘푼수’ 라고 지칭한다. 그러니 ‘푼수지탄’ 이라고 표현한 그는, 어리석은 사람의 한탄을 ‘푼수지탄’ 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평소에 잘 하지, 지난 후에야 자신의 지난 잘못을 한탄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나는 ‘과거는 흘러갔다’ 는 노래를 흥얼거리고는 하는데, ‘있을 때 잘 해’ 라는 노래도 있는 것 같다.

 

 

 
 
 

서북의 바람

Kay 2013. 5. 6. 11:38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은 공양하자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떠돌던 공자(孔子)가 구오자의 탄식에, 그것을 교훈으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논어(論語)는 전한다.

 

‘풍수지비(風樹之悲)’ 라고도 표현되는 이 말은, 5월 8일 ‘어버이날’ 이면, 많이 사용되는 고사성어(古事成語) 이다. 내가 알던 이 표현이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난 오늘에야 가슴에 새겨진다.

 

 

어떤 사람은 세상이 변함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인무천일호 화무백일홍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

천일 (늘) 좋은 사람 없고, 백일 (늘) 붉은 꽃 없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그러한 변함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가 십년을 계속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겉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함을 이렇게 표현한다.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모든 것은 그것을 다스리는 법(질서)이 있어, 꿈 환상 무거품 그림자 같으니

이슬 같고 또 번개 같은, 그것들을 잘 보고 그 (본질)에 맞게 대하여야 한다.

 

 

세상은 변한다. ‘긴 병에 효자없다’ 는 속담도 그러한 변화를 나타내는 한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할때 ‘풍수지탄’ 을 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