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18. 12. 13. 05:29

 

열사(烈士), 순국자(殉國者 : )를 말한다. 열사란,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아현동(阿峴洞)에 살던 어느 30대 중반의 한 청년이 동네의 재개발 철거와 관련하여 2018 12월초 한강에 투신 자살하였다. 나는, 그에 관한 사진을 보다가, 그의 이름 앞에 열사라고 쓰여짐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이었나? 아니면, 호칭의 inflation 때문인가?

 

그가 살았다는 동네(아현동)는 내가 여러 번 지나쳤던 곳이다.

 

지금은 그곳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지 못하지만, 이전에 대한 내 기억으로는 술집(방석집)이 많았고, 길을 따라 조금 오르막에 신부용 결혼 dress 가게가 많았다. 뒤편으로 시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나, 하여튼 나에게는, 좀 음침한 지역이었다.

 

하여튼, 그는 죽었기 때문에 열사(烈士)이고 순국자(殉國者)라면, 살아있는 사람은? 시장의 상인들이 가 되어, 죽은 그를 열사(烈士)라 부르며 그의 죽음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보상금 인상을 기도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자살한 어느 철거민.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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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7. 12. 12. 07:27

 

여러 가지 표현이 있다. 그것들 중에, ‘Two to tango’ 라는 표현도 있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표현도 있다.

 

어느 지역에서 시의원들이 시 공무원들에게 반말을 하며, 강압적 표현의 갑 질을 하고 있고, 시 공무원들이 그러한 행태에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약 한 달 전, 나는 모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의 회복을 위하여 복도를 걷다가 한 간호사가 의료기구를 포장한 비닐봉투를 뜯다가, 그 부품으로 여겨지는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아가씨, 뭔가 떨어졌어요.’ 라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 쓰레기기 통에 버리면서, ‘나를 부를 때는, ‘간호사님이라고 호칭하세요.’ 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였다.

 

그 사람과 같은 류()가 되지 않으려고, 내가 그 자리를 피했지만, 나는 아직 상당한 불쾌감을 가지고 있다.

 

강압적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나, 그렇게 표현하여야만 말로 여기는 사람이나, 같은 부류이기에 시청에 현수막이 붙는 소리를 내는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안타깝지만, 우리의 현수준이다.

 

 

김해시의회의 반말 _ 171211.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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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14. 12. 25. 11:44

 

상대를 존경하는 뜻으로 사용하는 호칭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상당한 호칭들이 (폐하, 전하, 저하, 합하, 각하) 집과 관련되어 있음에 흥미를 가진다. ‘휘하 (깃발아래)’ 라는 표현을 경계로, 사람의 일상생활에 대한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폐하 (陛下 : 섬돌 폐) - 전하 (殿下 : 집 전) – 저하 (邸下 : 집 저) - 합하 (閤下 : 집 합) – 각하 (閣下 : 집 각) – 휘하 (麾下 : 기 휘) – 슬하 (膝下 : 무릎 슬) – 족하 (足下 : 발 족) – 궤하 (机下 : 책상 궤) – 좌하 (座下 : 자리 좌)

 

자신에게 영()을 내리는 세력 큰 사람의 부인이나 그가 사랑하는 자녀를, 영부인 (令夫人), 영애 (令愛), 영식 (令息)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영을 내리거나 그것의 실행을 감독하는 기관(관서)의 책임자 (2품 이나 정 3품의 당상관) 을 영감(令監) 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지금은, 호칭의 inflation 으로 영감(令監)’ 이 나이든 남자를 대수롭지 않게 부르는 표현이 되었으나, 때로는 그 의미(어원)를 곱씹어 볼 일이다. ‘사장’, ‘부장등 장() 이라는 표현은 그 스스로 존경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사장님’ ‘부장님이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도 한다. 특히, 고객 등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표현은 실례 (상대보다 나의 사장 이나 부장은 더욱 존경되어야 한다는 강요적 표현이어서) 라고 하기도 한다.

 

나의 아버지도 영감이라고 불렸으나, 옛 기준에 의하면 4품 정도의 관직이었으니, 2품 이나 정3품의 당상관에 대한 영감이라는 호칭이 적합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기관에 아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아버지도 듣기 좋아 (원칙에 어긋나, 바람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묵인하였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집(건물)의 사진들.pptx

 

품계비교_과거와현재.pp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