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08. 3. 31. 21:58

 

요즘 노포기지창 나만의 아지트(웬만한 도장과 같은 공간이다.)에서 수련을 하면 통상적으로 몸을 푸는데만 1시간 걸린다.(너무 오래 푸는 것은 아닐까.)

 

1. 기본 몸풀기(박타, 맛사지, 도인체조, 스트레칭), 궁전보, 허보, 기마보, 독립보, 일좌보, 좌반보....

 

2. 발차기 앞차기, 회심퇴, 옆차기, 돌려차기, 선풍퇴, 이기각, 다리찢기... (각종 연속차기, 벽잡고 차기, 연환퇴 포함) 반주단련  등도 병행한다.

 

3. 단권(1로 삼충권--> 보폭을 넓게하고 쭉쭉 뻗어치는... 보폭 5Cm늘이는 게 체력소모가 심하고 장난 아니다.)1로와 2로는 집중적으로 많이 하고...(지칠 때까지...) 나머지는 적당하게 한다. -단권을 수련하노라면 문득 단권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권법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

 

4. 반뢰권(3-4번, 쾌만수련을 겸하고)

 

- 위에서 아직 내장세와 외용세가 뿌리박지 못하고 있다. 내장세는 배운 것까지는 기억하나 까먹고 있고, 외용세도 앞에 몇 개만 기억할 뿐이다.-

 

5. 현각권(20분) 처음 2번은 보형 등을 규격에 맞게 하려고 하며 나머지는 부드럽게.... 마지막 1~2번은 빠르게 전개한다.(쾌만수련) 가끔 금강권과 호권은 기억하느라 몇 번 흉내낸다. 하지만 간가권은 수련하지 않는다.

 

6. 맹호권(2~3번) 처음 1번은 보형 등 규격에 맞게하고, 나머지는 빠르게 한다. 맹호권은 정말 힘이 많이 든다. 3번 전력을 다해 하고나면 4번은 못하겠다.(설렁설렁하면 5번 이상도 하겠지만)

 

7. 웅주포가권(5번) 쾌만수련을 겸한다. 단순하지만 몸의 놀림(신법)이 많이 요구되는 어려운 권법이다. 웬 만큼 해서는 빛이 나지 않은 권법이다. 화려한 동작보다는 소박한 동작이 더 많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선 밋밋한 권법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것을 극복하자니 더 어려울 수 밖에...

 

8. 6로도법(쾌만 3번씩)

 

9. 격자격세(쾌만 5번씩)

 

10. 제독검(2~3회)

 

11. 본국검(5~6회)

 

12. 단수(나는 단수라고 생각하지만 아는 이들이 보면 장난이라 생각되고 우스울 것이다.) 몇 개 수련과 자유로운 발차기 및 주먹지르기 등.... 생각나는대로 움직여 본다.

 

13. 가끔 팔굽혀펴기 약간, 가끔 마보참장도 해보고... 가끔 마무리 체조도 하기도....이렇게 수련하면 부지런히 하여도 2시간은 족히 걸린다.

 

--- 추 신 ---

 

14. 장봉과 협도 등은 이 곳에서는 수련하지 않는다. (장봉의 경우 아파트 놀이터 구석탱이에서 가끔하고, 협도는 장봉으로 하며, 중봉은 점차 가물거리며 중간중간 잇기가 힘든다.)

 

15. 노포기지창 나만의 아지트는 장봉(협도)을 하기에는 천정이 조금 낮다. 장봉을 잘라서 사용해볼까?

 

16. 가장 큰 적은 내 안에 있는 나태함이다. 시간이 날 때 수련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루쯤 쉬면서 편하고자 하는 마음의 끊임없는 갈등이 나의 적이다.

 

17. 혼자서 수련하는 시간이 1주일 중 4일이다. 1주일 중 하루라도 울산의 싸부를 만나 지도를 받는 시간이 소중하다 느껴진다. 진작 부산에 도장이 있을 때 더 열심히 배울 것을... 자질의 우둔함은 어쩔 수가 없다.

 

- 이상 내가 노포 아지트에서 십팔기를 수련하는 방식이다. 가만 보니 정말 수련종목이 많은 것 같다. 하나라도 제대로 정심해져야할텐데... 특히 劍과 권법은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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