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기

blues 2011. 5. 21. 05:42

부빙가 목도를 아래와 같이 만들었다가 완성시키지도 못한 채 손대지도 못하는 세월이 지속되었다.

어차피 좁은 목재때문에 곡률도 제대로 주질 못해 직도형 목도가 되었고,

여러 군데 손을 보아야 할 곳이 많은 목도였다.

이전에 올린 목검과 마찬가지로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

 

 

완성하지 않은 목도의 모습...

 투박하고 못생긴 모습이었다.

  

이상과 같이 미완성인 목도를 최대한 곡률을 조금 더 주고,

세부적으로 더 다듬어야 하는 작업을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손잡이엔 대나무 목침을 2개 박고, 부빙가인 몸체와 흑단은 약간은 정밀한 연마를 통해

목공용 본드와 목침을 통해 굳건하게 결합되게끔 하여 틈새가 없이 한 몸인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목도보다 곡률을 조금 더 주기 위해 칼등을 깎아내고,

 도신은 검신과 같이 도척(刀脊 : 일본도에서는 히라고 한다. 가운데 불룩튀어 나온 부분을 말한다.)을 주었다.

 

온갖 노력 끝에 위와 같이 재 탄생했다.

손잡이 끝부분은 약간 곡률을 더 주게 깎아 말려 올라 간 듯이 처리하였다.

도신은 전체적으로 직도형이지만 이전보다는 약간 더 곡률의 느낌을 살렸다.

작업을 마친 목검과 목도에 동백기름이 묻은 걸레를 한 번 왔다 갔다 해보니 위와 같은 느낌이 난다.

저런 모양의 목도가 보편적이겠죠. 예전에 하나 구했는데...
무예수련은 마음이 더 문제겠지만(감옥에서 빗자루로 수련한 예도 있고)
목도, 목검을 애용하며 수련하는 게 정석이겠습니다.
블루님의 정성이 깃들어 있기에... 검심일체라 하던가요?^^
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목검(刀)의 형태죠.
옛날에도 저런 도(검)법을 더 많이 사용하였고요.
자기가 수련할 때 사용하는 목검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부여됩니다.
일본의 무사인 미야모도 무사시는 마지막 결투에서 노를 깎아 목도를 만들고,
그를 사용하여 상대방(사사키 고지로)을 쓰러뜨립니다.
사람됨됨이가 워낙에 안정된지 못한지라 검심일체까지는 가지도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