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2012. 2. 15. 23:00

수요일 아내는 휴일, 나 또한 저녁근무 들어가지 않는 휴일이다.

오전 동안은 아내와 같이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걸을 수가 있겠다 싶어 짐을 꾸리고 나섰다.

노포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둘레길을 향해 걸어갔다.

아마 아내는 이 길을 끝가지 걸을 것이고, 난 중간에 맺어야 한다.

 

2

 

 

 우리가 시작한 들머리, 금정체육공원에서 조금내려 온 곳이다.

수영강 상류로 하천엔 겨울에 월동하러 남쪽으로 가지 않은 해오라기와 청둥오리가 뒤섞여 있다.

 

앞서 걷고 있는 아내.

 

  편백나무가 조금씩 심어져 길을 걷기에 좋다.

 

 수

수영강 본류(좌측)와 지류가 만나는 합수지점(두물머리 쯤 되겠다.)

강은 부분적으로 결빙이 되어 있다.

 

 둘레길이라 길은 그지없이 순하다.

 

 이 즈음부터 강이 아니라 호수에 가깝다.

 

 어느 잘 사시는 양반의 별장인지 저택인지 잘꾸며 놓았다.

 

 한국인의 특징은 잘 되면 배끼는데는 천재다.

뭔가 히트치면 다 따라한다.

통영의 동피랑, 부산 감천의 산동네에서 공공미술이 빛을 발했다.

예외없이 이곳(선동마을) 벽에다가....그치만 제비나비는 운치가 있었다.

 

 몇 일 추웠던 날싸탓에 호수가 결빙되었다.

바위, 소나무와 목재데크길, 호수... 좋은 경치이다.

 

 난 이렇게 순한 산길이 정말 좋아진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간간이 자라는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대왕이라고 하던데...

 

 앞서가는 아내 뒷모습

 

 바닷가도 아닌데 물결이 친 자국이 모래톱에 남았다.

그 흔적들이 참 자연스럽고 이쁘다.

 

 날씨가 흐린 탓에 저 멀리 호안들이 잘 잡히질 않는다.

18-200 줌 망원렌즈가 아직 도착하질 않았다.

걷고 있는데 보내겠다는 업체측의 전화를 받았다.

 

이 지점에서 아내는 아내는 친구와 조우하였고,

 1.5km 같이 더 걷다가 아내 일행은 끝까지 가고 일정때문에 난 빠져나왔다.

어찌된 일인지 이 길을 첨부터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위 사진에 있는 차는 족히 20~30년은 된 차인데...

주인의 자존감있는 고집이 느껴진다.

 

캐논 500d, 탐론 17-50

여유로운 산책길이 보기 좋네요.
저 강가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노라니 저 물이 얼은 공간에 내 발길르 찍은지가 수십년된 듯 합니다.
어린 시절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에서 썰매를 지치던 시절 외에는 별로 기억이 안나는것을 보면...ㅎ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얼어붙은 강가를 한번 걸어봐야겠습니다. 그런 기회가 올라나? ㅎㅎ
저도 어릴 적 일부러 개천을 막아 스케이트장을 만든 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있습니다.(고향이 대구입니다.)
아내와 둘이 강과 호수, 산을 연결하여 걸어보니 괜찮더군요.
얼음이 언 호수를 보면서 부산에서만 산 아내가 얼음의 숨구멍도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기도 하고요. ^^
하염없이 길을 걷는 풍경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컷?^^
평일이라 호젓한 길이었습니다.
아내와 우연하게 오전시간이 맞아서 함께 걷다가
아내친구에게 인계하고 저는 일정이 있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공간이 좋더군요.
평소에 늘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사니까요.
가끔은...^^
저희 남편도 길을 걷는 모습이 마치 한 왕자처럼 보였습니다.
한때는 젊은20세였을때 저희 남편이 먼저 고백을 하여 저는 공주 그리고 남편은 왕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랬군요. 젊었을 때는 모든 청춘들이 다 이쁘고 좋아보입니다.
젊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빛나는 것 같습니다.
걷는 것도 좋고요.
얘기만 듣고 한 번도 가질 못했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기서 출발하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나요? 끝나는 지점은 어딘지 궁금하네요.
회동수원지 처음 출발지는 회동동에서 하는 방법이 있고,
금정체육공원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금정체육공원 주변에서 출발하여 내려오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종점까지 가면 회동동이 나옵니다.

또 다른 출발지는 노포지하철에서 내려 금정체육공원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금정체육공원에 내려 다릴 건너 기 전
수영강을 보면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고, 그 길을 따라 쭉 내려가시면 회동수원지를 만나게 되고,
그 길을 따라 계속가면 회동동 버스종점(몇 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6번인가?)이 나옵니다.

무리한 산행도 아니고 수평이동에 가까우니 쉬엄쉬엄 걷기에는 부담이 없어 좋을 것입니다. ^^
고맙습니다. 금정체육공원에서 출발해서 회동동으로 내려오는 방법으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