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2012. 4. 5. 23:03

4월 4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부산역에서 10시30분에 운문령을 거쳐 가는 버스를 타러 간다.

오랜 친구이자 자일파트너는 현장에서 만나기로 한다.

11:10분에 운문령에 도착하고 마음이 바뀌어 문복산을 가려다 '입산금지'라고 하니 돌아서 다시 학심좌골을 향해 간다.

 타고 온 차를 다시 타고 가야 부산까지 편하게 올 수가있다.

운문사 저녁예불송을 들으려는 시도는 무산될 수박에 없다.

찻시간에 쫓기니 옆에 있는 상운산(1.100m 급이다.)도 스친다.

 

 1,000 고지가 넘어서니 얼음이 얼어 있다.

 끈질기게 겨울의 끝자락을 물고 늘어지는 고드름이다.

낮에는 녹았다가 밤이면 얼어버린다.

 

 오랜 친구, 자일파트너... 사진찍히는 것을 지극히 싫어하는 친구다.(나 또한 마찬기지)

 

저 멀리 동부경남(영남알프스의 맹주)에서 제일 높은 봉, 가지산 상봉이 보인다.

 

황사가 옅게 낀 날이라 먼산보기가 좋질 않다.

저 멀리 제일 높은 봉우리가 신불산이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양지바른 곳에 진달래가 반긴다.

 

 

이끼도 새순이 올라온다.

 

 말라붙은 오리나무 열매

 

 조금 더 내려오는 계곡물이 더 많아진다.

이 계곡은 그대로 떠 먹어도 좋은 물이다.(상류에 사람의 흔적이 없는 곳이며, 동부경남 제일 오지에 속하는 계곡이다.)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에 빛나는 계곡물들의 흐름...

 

 몇 일 전에 불어난 물로 인해 계곡을 건너는 게 곡예와 같다.

균형을 잃으면 곧 얼음물로 다이빙이다.

 

 오늘 사진의 주제는 계곡물이다.

 

 이 계곡을 아주 많이(88년부터 찾았다.)왔지만 이처럼 많은 물은 처음이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점점이 박혀 있는 계곡물 가운데 돌을 곡예하듯 뛰었다.

 

 

물가에 버들강아지..

 

 서녘해에 반짝이는 계곡물... 언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 계곡을 다시와야겠다.

찍었던 폭포는 따로 올리도록 해야겠다.

 

높이 올라있는 사리암...

사진이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참 좋은 사진입니다.
뇌속에 차곡차곡 저장되는 기억의 찰칵거림이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네 머리는 그리고 가슴은 차겁고 뜨겁게 깊지만...사진처럼 오랫동안 기억을 못하는 흠이 있어요.ㅎㅎㅎ
몇 일간 어딜 다녀오고 바빠서 블로그에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제 사진이야 평범하지만 학심이 골이 아주 뛰어난 곳입니다.
머릿 속에 저장하더라도 늘 아름다운 곳이고요. ^^
주제와는 달리 제가 가장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고른다면 버들걍아지가 압권입니다.
저도 한 번 따라해도 괜찮을 지 양해를 구합니다^^ 많이 배워야 하걸랑요
흑백으로 올리신 바위와 계곡물도 멋들어지고요.
일곱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사진을 감샹했습니다
아무렴요... 저도 누군가의 것을 따라했을 것인데요...
양해라뇨... 인터넷에 올리면 천하공물(모두가 나눠쓰는)이죠. ^^
정말로 평범한 사진에 과찬이십니다. ^^
가지산...영남 알프스라죠?
가 봐야겠습니다^^
좋은 산, 좋은 계곡입니다.
꼭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