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12. 10. 25. 12:45

 

 

 

 

 

금정산에 핀 향유꽃입니다.

이 계절에 피는 보라색 꽃인데 산에 만발하였습니다.

가을의 한귀퉁이를 차지하는 야트막한 꽃, 들풀에 마음이 갑니다.

- 스맛폰 DSLR 어플로 찍었습니다.

월요일 수련

 

몸풀기 우선이었던 수련...

일요일 오랜만에 무명릿지를 등반하였고, 안쓰던 근육들을 사용하였더니 온 몸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분명 무술적인 근육과 암벽등반용의 근육은 생기는 과정과 쓰임새가 완연히 다르다.

 

무술적인 근육은 신근(伸筋 : 미는 근육, 늘어나는 근육으로 타격을 위한 근육이기도 하다)을 많이 사용하고,

굴근(屈筋 : 잡아당기는 근육, 잡아채고 비트는 근육 등)도 신근에 비해 작지만 사용한다.

암벽등반은 굴근을 중심으로 사용하며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복잡한 근육이 필요하다.

 

평소에 신근을 중심으로 사용하며 부분적으로 굴근을 활용하는 수련을 해왔던 나로선 암벽등반에서 오는 잘 사용치 않았던 근육의 사용으로 인한 피로감이 있엇다.

모든 사람들은 신근보다 굴근을 더 잘 사용하고 익숙한 근육이다.

굴근은 운동하게 되면 짧은 시간에 근육이 빵빵하게 되는 등 효과를 보게 되지만 신근은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결국 권투 선수의 쭉쭉 뻗는 주먹도 신군에서 비롯되었고, 태권도 선수의 시원한 발차기 또한 신근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무술이란 게 신근만 단련하는 것이라면 얼마나 접근하기가 쉽겠는가.

무술적인 동작은 신근과 굴근에 더해 경(勁)을 단련하여야 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월요일 수련은 일요일 무명릿지를 탄 다음 마무리 하는 수련이 중심이었다.

그래서 장봉과 권법을 중심으로 수련했다.

 

 

 

수요일 수련

 

19시30분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집안 일들로 인해 화요일 수련하질 못해 몸이 찌부퉁한 게 피로감이 겹치는 것 같다.

이럴 때는 설렁설렁 몸을 풀어주듯 수련하는 게 정석이다.

 

무리할 것도, 그럴 이유도 없다.

기본공 40분 정도 단권까지 모두 끝내고(뺄 것 다 빼고...) 반뢰권 두어 번,

후권 7회(힘들다...), 현각권 10회만 했다.

 

몸을 조금 더 푸는 차원에서 중봉을 4회 정도 해보았다.

그렇게 마무리 하고 수련장에 가져다 놓은 무예서적을 조금 읽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예전에는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제서야 눈에 띄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주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아마 내 수련이 더 깊어지면 책에 있는 단어 하나 하나가 살아서 꿈틀거릴 것이다.

몸의 움직임과 의식적인 측면을 글로서 설명한다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고 어렵다.

22시30분,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23시 20분이 넘어 집에 도착하니 내일이 시험이라고 딸아이가 스탠드를 밝히고 공부를 하고 있다.

대견한 마음도 들었지만 저렇게 초등 6년이 시달려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교육환경이 너무 싫다.

결국 좋은 사회를 물려주질 못한 나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딸아이는 학원이나 일체의 방과후 수업 등을 다니질 않는다.

유일하게 하는 것이 인터넷 영어강의 뿐이다.

나머진 스스로 프로그램을 세운 자기주도 학습계획에 의해 혼자서, 때로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학습한다.

우린 돈이 굳어 좋고( ^^ ), 아이는 학원 순례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서 좋을 것이다.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게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란 것 내가 너무 잘 알기에 강요를 못한다.

아이들 키우는 것 정말 쉽고도 어렵다....ㅠㅠ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낙엽은 지고 ~~ ~
낙엽이 떨어지는 순간은 단 몇 초 동안의 공중여행에 불과하고 땅에 닿는 순간 낙엽의 일생은 끝나버립니다.
어느 낙엽이 있어 내년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자기의 숙명을 아는 걸까요 이별의 내용을 알고나 있을까요? 추상적인 사람들은 안다고 그러겠지요...
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은 길고도 먼 길이었을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오늘 밤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뵙습니다.
이제 가을이 완연한 것 같습니다.
서울 쪽은 낙엽이 벌써 지는 모양입니다. ^^
자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
어제 호명산 아래에서 져가는 저 보라 꽃을 많이 만났어요
한번 담아 본 적이 있어 인사만 하고 지나 갔습니다,,ㅎ

제 큰아이 경험으로 과외는 계속 의존성 만 키워 주는듯 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 효과가 길 게 봐선 가장 좋을듯 합니다,,
과외받을때 보다 혼자 공부 해서 결과가 훨씬 좋았고
그게 자기 실력이 되는거 같았습니다,,
묵묵히 자기 힘으로 실력을 쌓는게 늦는듯 하지만 결국 그런 아이들이
긴 공부의 길 을 가는거 같습니다,,ㅎ
저번에 암벽등반하러 간다고 카메라를 들고 가질 못해 그냥 핸펀으로 찍었답니다.
그렇군요. 의존성의 교육보다는 자주적으로 공부를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겠습니다.
늦게 가더라도 제자리 가면 되니까요. ^^
헵시바님의 경험, 소중하게 간직하고 저희들도 이왕 한 것 그렇게 잘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뭐 잘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으니까요. ㅎㅎ
향유꽃 잘 익혀 두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자기 주도적 학습방법을
익혀두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가 있겠습니까(?)
격려의 박수 짝짝 보내드립니다 (^0^)
저도 몰랐는데 제 자일파트너가 갈켜주더군요.
향유꽃이라고... 그 친구 그런 쪽으로 많이 알거던요.
자기주도학습이 뜻있는 학부모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더군요.
어더시 아내도 알았는지 그런쪽 공부를 하고 딸아이를 그렇게 이끌고 있답니다.
학원, 과외, 방과후 수업 모두 끊고 혼자 공부한답니다.
일단은 효율적이진 않지만 책상에 앉는 습관을 기른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가만 지켜보면 딴생각, 딴행동하는 것도 만만찮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저는... 아내가 악역이거던요.) (^^)
수련장이 산과 가까운지 야생화도 즐겨 올리네요.
바위 암릉을 타는 산행이 고전적 무술수련 방식과도 연관되겠는데요?
산행과 무예의 절묘한 조화로 수련하는 블루님은 고수이지요^^
가까운 곳에 작은 산이 있고, 도로를 건너 조금 올라가면 금정산이 있지요.
바위를 타는 것, 산을 오르는 것은 기본적인 체력단련에 아주좋습니다. ^^
전 요즘 무예중심으로 가끔 산에 가기에 조화롭다고까지는 ㅎㅎ
휴..
언제부턴가 아이들을 키운다,라고 말못하고 있다는...
요즘은 제가 크고 있다는...
어느 때가 되면 저도 아이들에 의해 양육(!)되겠지요. ㅋㅋ
그럴 때 지금의 제가 후회롭기도 할 것이고...^^
제 경우처럼 공부를 아예 안하는 것도 한 편의 드라마입디다
힘들게 살지만 불편하지않고
없지만 가난하지않고
부럽지만 배아프지 아니하고요^^
ㅎㅎ
역시 낙천적이고 삶에 대한 낙관이 가득한 그린러브님의 세상관을 엿봅니다.^^
그렇게 살면 될 것인데... 세상은 왜이리도 복잡하고 얽혀있는지요.
가끔 세상에서 행복지수가 높다는 쿠바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영향탓에 많이 왜곡된 쿠바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비록 미국의 경제봉쇄에 의해 경제는 고단하지만,
전국민 무상의료, 무상교육, 아래로부터 민주주의...
유기농을 중심으로 한 농업정책으로 환경보호...
굶주림없고, 원한다면 배움이, 아프면 무상 의료헤택이...

조금 부족해도 서로 나누고 살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정책...
저는 이런 것이 때로는 부럽습니다.
쿠바로 이민 갈 꿈을 꾸게합니다^^
뭐 이민까지 가기보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변모시키면 되지요.
조금씩, 조금씩... 때로는 급격하게...
우리네 아이들, 후손들이 불필요한 공부, 경쟁하지 않고 살게끔...
90%의 희생 위에 10%가 누리는 아주 왜곡된 富를 이끈 신자유주의라는 괴물과 함께...^^
오늘은 여행을 떠나려던 계획이 바뀌어,,,
아침 부터 오는 전화 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블러그 구경도 차분이 합니다,,
병원 검진 결과도 봐야 하는데 가긴 싫고,,ㅎ
노래 들으며 하루 푹 쉬고 싶은 월요일 입니다,^^
모하고 지네시나요?
병원검진 결과가 마음에 쓰입니다.
그래도 조금 쉬시다가 병원에 가시고 의사말씀 잘 들어셔야 합니다.
아플 땐 그게 최고입니다. ^^
저야 뭐... 일해야죠.
출근하여 업무를 하고 있으며 지금은 점심시간입니다. ^^
식사 하셨는가요?
저는 구내식당에서 싸게 한끼 해결했습니다. ㅎㅎ
친구가 일하다 잠깐 쉬면서 커피 마신다 하는데,,,
그게 참 부러웠습니다,,,,
일하다,,,,먹는 커피맛,,,,정말 맛있을듯 해서요,,,
구내식당,,밥 한끼도 일한후 먹으면 꿀맛 이겠죠,,,ㅋ
검진결과는 잘 나왔는지요?

저는 이전에 교대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주간근무만 합니다.
조금 익숙하지는 않지만 견딜만은 합니다. ^^
오랜 시간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일근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가장이니...
ㅎㅎ 어쩔 수 없습니다. ^^
그저 짬이 있으면 차도 마시고, 동료들과 일상적인 흐름도 함께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