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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2012. 11. 5. 23:30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다 못해 막바지로 치닫는다.

나무 데크 위에 떨어진 낙엽에도 그저 마음이 간다.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는 착찹함이 스산한 가을날씨와 더불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사물에 대한 욕심을 더 버려야 하는지, 아니면 욕심을 더 가져야 하는지 요즘은 헷갈린다.

 

수련일기가 늘어지다 못해 아주 늦다.

그럴 것이 지난 주 수련이 대체로 대충, 대강, 아무렇게나....

퇴근 후 수요일은 오랜만에 돌집을 찾았다.

 

결혼하고 10년간 아이가 없다가 생긴 직장동료(내외 모두 친하다.) 아들의 돌이다.

두 접시 대충 담아 먹었는데 배는 더 이상의 음식물을 강력하게 거부한다.

돈... 아깝다. 나에겐 더 파티와 같은 뷔페가...

 

목요일 수련

 

기본공과 권법 몇 가지, 본국검, 제독검 몇 회...

총 1시간 10분이나 했을라나....

 

금요일 수련 - 울산수련

 

기본공을 끝내고 권법을 몇 회 하다가...

관장님이 내년에 승단심사를 보자고 한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며 각오 단단히 하란다.

 

4단... 심사가 까탈스러워 잘 수련해야 통과할 수가 있다며 기본에 충실할 것도 주문한다.

내년까지 수련에 독을 품어야 할 것이다.

떨어지면 관장님에게도, 나에게도 창피스런 일이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ㅎㅎ

왜 쓸쓸한 낙엽만 찍을까...나이가 드나 봅니다. 수련은 끝이 없건만...
단수에 연연해할 필요가 있을까요...그냥 구도의 길이라 보면.^^
나이는 들고, 가을이 깊고 낙엽과 단풍이 애잔하여 집니다.
ㅎㅎㅎ
수련이라는 게 어느 정도 책임감과 그에 걸맞는 단수부여는 무술단체로선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
뭐 한 평생 수련한다고 마음먹었으니 단수엔 연연하진 않습니다만
치루어야할 과정이라면 또 마다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낙엽 사진이 많은 것을 보면 조만간 낙엽될 우리네 인생살이와 동변 상련의 정이 넘치는가 봅니다. 하하하.
4단이면...사범의 대열인데. 누구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그만큼 겪어온 세월이 깊다고 볼수 있고 그 분야의 남모를 고통과 인내를 간직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블루님은 분명 그 세월을 감당하신 분이니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빕니다.
ㅎㅎ 그렇습니다.
조만간 낙엽처럼 바스라질 운명들이기에 마음이 더 쓰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객관적으로 저는 4단이라는 자격심사를 치를 준비가 덜 된 사람이라는 점은 확신합니다.
다만 나이가 든 것이 열심히 하는 척 하는 게 애처럽겠죠. ㅎㅎ
그런 점에서 공로를 인정하는 통과의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에 걸맞는 실력은 갖추어야 심사에서 무사히 통과할텐데.. 걱정입니다. ^^
우쨌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
참 많이도 기다렸던 가을인데 뭔가 한 것없이 지나가 버리는 가을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승단을 위해 준비할 가을이 있다는 것이 행복해 보입니다^^
기다리고 있었던 가을이라 생각하면... 어느 사이에 계절은 바뀌고 있으며...
와~~~ 단풍 했었는데 벌써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세월처럼 냉혹한 녀석은 세상에 둘도 없을 것입니다. ㅎㅎ
승단준비를 해야하는데...요즘 몸도 좋질 않아 수련이 밍기적 거립니다. ^^
뭐 조금 더 좋을 때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