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說紀行

blues 2012. 11. 11. 22:30

학심이 좌골의 가을 1에 이어 늦은 2를 올립니다.

올해 가을은 가장 가을다운 가을로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최근 여름과 겨울 사이 존재감이 미미했던 가을이 올해는 그 존재감을 확연히 합니다.

좋아하는 가을이란 계절이 되살아남을 기뻐하며 늦은 포스팅을 합니다. ^^

 

학심이 골(좌, 우골)은 폭포가 많은 계곡이다.

 

 

오랜 세월 같이 근무하여 서로를 잘 아는 동료들...

 

요즘 역광에게 시비거는 일이 많아졌다.

 

계곡물에 낙엽이 떠 있고, 그 사이로 햇살이 들어온다.

 

 

저 멀리 보이는 (직선거리로는 900m) 가는 물줄기는 학심이 우골에 있는 학소대 폭포이다.

실제 가면 3단 폭포인데. 중단은 30m에 가까운 장쾌한 폭포이다.

렌즈가 최대 200mm인지라 저 정도 밖에 못잡았다.

 

난 이 계곡이 지리산 이동에선 제일 좋다.

이런 계곡이 사람이 찾기 쉽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쌍폭인데, 물줄기가 약하다.

 

같이 간 동료가 카메라를 의식한다.

 

단풍이 든 산을 보는 맛, 그 사이로 낙엽이 떨어진 잔가지들을 제치면서 보는 맛도 괜찮다.

 

쑥부쟁이가 하산길에 인사를 한다.

 

학심이 골이 심심계곡을 만날 때 작은 소를 만든다.

소에는 단풍도, 나무도, 하늘도 다 담고 있다.

 

운문산 건너편 북대암, 이 산은 호거산이라고 한다.

 

운문사 대웅전 앞 쌍탑 중 서탑이다.

2중 기단 중 2층 기단부에 팔부중상을 새겨놓았다.

전형적인 신라석탑의 모습이다.

 

편액은 대웅보전, 본존불은 비로자나불, 후불탱화도 비로자나불화...

편액이 잘못되었다. 비로전, 광명전, 대광전으로 바꾸어야 한다.

 

금당 뒷편에 유모차를 가져온 가족들이 보였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도찰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진 소나무, 운문사의 명물이다.

어?
두 번째 사진의 오른쪽 분 모자, 제 꺼랑 똑 같아요.
와~ 저 분 디게 멋지다.

역광이한테 시비걸지 마세요.
잘못하다간 얻어 터집니다.
같은 모자를 쓴 분은 남자답게 아주 잘 생긴 분입니다.
뭐... 자신과 같은 모자를 가졌다고 '디기 멋진 분'이라는 것은 쫌....ㅎㅎ
우쌨던 멋진 사람은 틀림없습니다. ^^
역광이가 저한테 뭐라고 해서요.
함 덤벼봐바... ㅋㅋ
운문사는 옆으로 지나가기만 했는데
저 소나무를 보니 가슴이 뛰네요.
가볼 날이 당겨질 것 같아요. ^^
운문사가 앉은 자리가 참 포근합니다.
사찰의 구조상 그다지 깊은 느낌이 들진 않지만,
주면 환경들이 좋습니다.
또 처진 소나무가 한 몫을 단단히 합니다.
골짜기 깊은 곳이었는데 그나마 교통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시간나시면 들렀다가 마음과 몸을 쉬어가심도 좋을 듯합니다. ^^
운문사에서 조금 더 들어가 사리암이란 곳도 찾아보십시오. 조망이 괜찮은 곳입니다.
시간이 더 나시면 학소대 폭포도 ^^
어느덧 차창가로 스치는 풍경은 가을이 가는 풍금소리를 들려줍니다.
가을이 가는 소리는 풍요뒤에 오는 쓸쓸함처럼 아릿한 맛이..ㅎ
낙엽진 계곡 저쪽에서 겨울바람이 나그네들 옷깃에 잽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오늘 날씨가 초겨울을 방불케 합니다.
가을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또 달력 너머로 총총히 가버리고 있습니다.
날이 많이 쌀쌀한데 건강을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며칠 째 감기로 제대로 수련도 못하고 있습니다. ^^
전북 운문산인가요? 계곡도 낙엽쌓인 길도 정겹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가을이 가고 첫눈이 내리고..산엘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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