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13. 2. 28. 11:35

 

운문산을 바라보고 있는 산내면 원당마을의 손씨고가.

여타의 산과 달리 산내면에서 운문산을 보면, 그 아래녘부터 윗녘까지 일목요연하게 다 보인다.

한 눈에 그 산의 모든 모습을 다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정경이고 감동이다.

하지만 운문산을 들어가보면 눈에 보았던 것은 지극히 일부분이었음을 알게된다.

높고 넓은 산세가 주는 안정감과 깊이에 압도된다.

한 때는 뻔질나게 저 산을 오르락 내리락 했었다.

그럴 때 '이 동네 참 좋으네'라는 감정을 느꼈는데 그 골짜기 한 켠에 오두막을 가질 줄이야...

펑퍼짐히지만 산으로서 위엄을 잃지 않은 운문산(1,188m)의 산세와 오랜 고가가 조화롭게 정경에 담긴다.

 

 

수련을 제 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다.

 

월, 화, 수 모두 수련은 빠트리지 않았다.

퇴근하면 곧바로 수련장으로 향했다.

월요일 : 그 중에 수련을 제일 충실하게 하였고(기본공, 내장세, 외용세, 반뢰, 현각, 포가권을 수련) 1시간40분 이상은 수련했다.

화요일 : 수련하는 중에 불청객이 찾아와 기본공(단권까지)을 하는 중에 수련의 맥을  끊었다.  그들이 돌아가고 나서 현각권 6회, 후권 두어번 하고 수련을 맺었다.

수요일 : 기본공은 모두 마치고 현각권만 10회 하고 수련을 마쳤다. 아내와 함께 다녀올 곳이 있어 수련을 끝내었다. 수련시간은 고작 1시간 10분.

 

그럭저럭 수련이 이전에 비해 60~70%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불과 한 달이란 시간을 제대로 수련하지 않았음에도 신체는 용케 게을렀던 몸을 기억하고 있다.

고통스런 시간들이 또 한 달 정도 소요되면 다시 정궤도로 돌아올 것 같다.

 

각 권법을 할 때마다 시선처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것이 오히려 굳게 되지 않을지 스스로 다잡기도 했다.

역시 투로를 수련할 때 몸을 바로정렬하며 정면을 보고, 눈동자를 고정한 채 수련한다는 것이 쉽진 않다.

매너리즘에 빠진 수련에 자극이 될 수련법이고 집중도와 깊이를 더하는 수련방법이다.

 

수련장이 이전에보다 마음에 들지 않고 바닥도 엉망이다.

거울이 없어 내 수련을 지켜볼 수가 없으니 스스로 돌이킬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게 되었지만 이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수련장이라도 있음을 감사히 생각하자.

스스로 자위해 본다.(조금 성질은 나지만...)

블루스님의 수련도 다시 시작되었네요
봄과함께요...
건강하시겠 습니다.
염려덕분에 빨리 수련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봄과 함께요. ㅎㅎ
더불어 건강한 세상이 되었음 더 좋은 일이겠지요. ^^
3월에 밀양 운문산에 가 봐야겠네요. 역사의 흔적도 찾아볼 겸...
오두막집에서 수련도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운문산... 참 깊고도 장엄한 산입니다.
그 자락에 운문사, 대비사, 석골사를 끼고 있으며,
온갖 골짜기도 함께 가지고 있는 산이죠.
힘들어도 오른만큼 그 보상을 충분하게 해주는 좋은 산입니다. ^^
칼꽃은 보기보단 가녀리면서도 화려합니다.
그 향기 하나로 고수들을 한 방에 무너뜨리기도 하지요.
ㅎㅎ
저는 그런 고수가 아직 못되고 멀리, 멀었습니다.
그런 고수가 되길 소원할 뿐 꼭 된다는 보장도 없지요.
그저 건강삼아 좋아하는 무예를 수련할 뿐입니다. ^^
(성질은 나지만 재미는 있네)요
새로 옮긴 수련장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수련하다가 전과 훨씬 못한 수련장 환경에 승질이 쭈욱... 오르다가...
그나마 이게 어디냐고 자위하고, 또 오르다가 또 자위하고...
그러고 삽니다. 헐...
명당에 깃든 겁니까?
또 한 번 축하합니다. ^^
마음이 편안하면 명당이지요.
양지바르고, 따사로우니 연료비도 적게 들고요.
그게 현대적인 의미에서 명당이 아닐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