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13. 3. 6. 21:30

 

경북 청도 대적사 금강역사상...

이 그림을 잘 그렸다고 올린 것이 아니라 무예를 하는 사람으로서 금강역사가 들고 있는 칼의 모습을 보자면...

무예적 이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 지적하고자 찍어 온 사진이다.

무엇보다 칼을 제대로 쥐어보지 않았고, 칼을 쥔 사람의 모습을 보지 않은 화가가 상상 속에서 그림을 그렸기에

칼날이 머리쪽으로 가는 오류를 범했으며, 칼의 손잡이 모습 또한 일반적인 병장기의 손잡이가 아니다.

무예가 일반화되지 않으면 저렇게 종교미술조차 꼬이게 된다.

무예를 마이너리티로 취급하는 사회의 폐단이다.

 

 

지난 주 전반기는 수련을 제대로 하였지만 후반부는 수련을 제대로 하였다고 보긴 어렵다.

회사일 등으로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이 중복되었지만 울산수련조차 관장님과 연락이 엇갈려 가지도 못했다.

목요일은 수련장에서 수련하고 금요일은 주간 내내 밀양에서 널린 일들 중 몇 가지를 하고 부산에 들렀다가 울산을 출발하렸으나...

불발, 토요일 오전 1시간 조금 넘게 수련하고 밀양에서 노역을 하였다.

 

끝도 없는 일, 일, 일....

그래도 살 집이니 잘 가꿀 수밖에..

토요일 용달차를 불러 마당에 깔 돌과 자갈, 수련을 심을 돌확 등을 구입했다.

 

 

혼자서 바닥에 깐 박석을 모두 내리고, 마사토를 걷어 낸 다음

베트남산 현무암과 그 사이에 인도네시아산 자갈(한국산 자갈, 돌은 가격이 장난아니다.)을 뿌려준다.

그럴 듯한 배열과 돌이 이루는 문양이 그럭저럭 자연스러움을 완성시킨다.

돌을 깔고 그 가장자리엔 잔디를 심었다.

 

잔디를 모든 마당에 심지 않고 돌들 사이에만 심어놓았다.

혼자서 점심끼니도 거른채 일에 집중한다.

가만보면 노가다 체질인 것 같기도 하고...

 

집짓는 일 이것저것 도우는 잡부하다가 별안간 건축업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헐...

담장에 황토페인트와 나무 담장에 칠한 스테인 등은 아이들과 함께 칠했다.

이제 저 뒤에 보이는 텃밭과 뒷집 축대를 재정비하여야 한다.

 

할 일은 끊임없이 날 기다리고 있다.

그와 함께 가정경제는 자꾸만 피폐해져만 간다.

그나마 맞벌이하니 근근이 버틴다. ㅎㅎ

 

(그날 밤... 낮동안 중노동을 물 한모금, 밥한끼 먹질 않고 강행했더니 밤에 잠이 잘 온다.)

"비전문가는 외양을 보고, 전문가는 그 내면을 본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말씀 입니다.
지난번 "제4대 국새"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나라인장도 엉망이었었으니 말입니다.

집이 점점 멋져 집니다.
들어가는 길에 깔린 자갈있는곳에 잔디를 심으면 아름답겠습니다.
ㅎㅎ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 역사상이 든 칼은 눈에 상당히 거북살스럽게 보이더군요.
그랬었지요. 국새가 엉망이었다는 몽석선생님의 지적을 포스팅한 글을 아주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체 집이 작고 아담한 곳이어서 손댈 곳이 없겠다 했는데 막상 손을 대니 끝도 없는 수렁같습니다.
그러나.. 하나 둘 하다보면 반드시 끝이 보이겠지요.
소박한 곳이어서 멋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무예를 하시는 분이신지라 그림 속 칼날의 방향을 지적하셧군요
덕분에 비슷한 그림을 만나면 확인을 할랍니다.학습효과라 하나요?
그렇지요.
저렇게 칼을 쓰면 자해행위에 가깝고, 머리부위이니 사망에 이르겠군요. ㅎㅎ
그냥 배운 바와 다르니 지적을 한 것입니다.
뭐 저렇게 사용하는 도법이 있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
금강역사도 무예인이죠? 답사때 자주 봅니다만..
요즘 집짓는 일에 재미를 붙였군요.
어쩌면 무예수련의 한 종목인지도 모르죠^^
금강역사는 불교의 호법신이지요.
그것도 무서운... 제가 감히 덤벼들 처지는 아니지만...
칼을 든 모습이 너무 이상해서 지적질을 해보았습니다.
집은 다지었고, 이젠 조경과 환경정리만 남았습니다. ^^
굳이 현미경을 들이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추상화로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
뭐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사진을 찍었으니 게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거북했던 감정도 남기고요.
종교미술도 제대로 그러져야 하며,
그 그림을 그리는 이도 무예동작이나 칼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현미경이라고 그러시면 조금 참지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칼 잡은 자세가 엉성하네요. ㅎ
현무암도 자갈도 수입을 해오는군요.
작은 집이라도 한 채 더 꾸미셨으니 등에 진 지게의 짐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노가다 체질 ㅎㅎ 체질도 살면서 바뀌어가는 거더라구요.
힘내세요.
연지님의 안목이 정말 예리하십니다. ^^
정말 엉성하군요. ㅎㅎ

현무암, 자갈도 국산은 비싸서 엄두도 못냅니다.
요즘은 국산보다는 싼 베트남 현무암, 인도네시아 자갈을 구입한답니다.
그래도... 현무암 한 파레트에 30만원, 자갈 반말짜리 푸대 하나에 8천원이나 들지요.
저 곳에 최소한으로 깔아도 현무암 2파레트 자갈 30푸대 이상이 들지요.^^
(제가 자재상에 가서 직접 구매하는 등...어설픈 건축업자 다되었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들렀더니 집을 다 지으셨네요~부럽습니다..
마당을 나무들과 예쁜 꽃들로 꾸미시겠죠?
지난 겨울 휴일마다, 남은 휴가 몽땅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겨울에 짓다보니 봄이 되어 갈라지는 시멘트도 있지만 제가 조금 움직이면 될 것들입니다.
이미 매화, 복숭아, 자두는 묘목을 사다가 심었고,
기존에 자라고 있던 매화는 집안 전체를 휙 둘러 피었습니다.
소박한 곳인데도 좋으시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정말 오랜만입니다.
블로그에 가도 조용하시니 무슨 일있는 줄 알았습니다. ^^
무슨 일 있었습니다~저도 작년 가을에 살던 집 주택 수리 하고 난 다음 고생 엄~~청 했습니다.
이제 몸관리 잘 해야 할 나이인가 봅니다..
아... 고생... 제가 다 압니다.
그게 얼마나 힘들고 힘든 것인지...
보통 집주인이 자기집 수리하면 자기일이라 몸을 던져 일하거던요.
그러다보면 탈도 납니다.
늘 그런 일하는 분들이 아니라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