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說紀行

blues 2013. 3. 7. 17:16

 

생전의 우고 차베스... 그 옆에 미국에서 악마취급을 받았던 쿠바의 카스트로와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보인다.

 

우고의 죽음에 모인 베네주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군중들.

 

베네주엘라 대통령인 차베스가 죽었다.

그에 대한 평가의 분분한 점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른 평가일 뿐이다.

가난한 자, 미국에 핍박을 받은 나라는 모두 칭송하고, 부자와 미국입장에 선 자들은 '독재자'로 치부한다.

차베스는 UN 본 회의에서 연설을 하면서 부시의 아프칸, 이락침공을 규탄하기도 했다.

"어제 그가(부시가 연설) 이 자리에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유황(악마인 부시를 말함) 냄새가 그치질 않는다."며

미국의 무도한 군사적 개입, 전쟁-패권주의를 신랄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부자이자 유명 대중연예인인 아래 두 사람은 아래와 같이 진심을 토로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가난과 문맹, 남미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간 차베스를 추모했다.

 

미국 배우 숀 펜은 6일 “오늘 미국의 민중은 자신이 결코 알지 못한 한 친구를 잃었다.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은 챔피언을 잃었다. 나는 대통령 가족과 베네수엘라 민중을 생각할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이 땅의 혁명은 검증된 지도자 마두로 부통령과 함께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숀 펜은 2007년 차베스 대통령과 알게 됐고, 모랄레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촛불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나는 베네수엘라 민중 다수와 세계의 투쟁하는 이들의 위대한 영웅을 추모한다”며 “참호에 둘러싸인 계급은 그를 증오하지만, 차베스는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2009년 다큐 국경의 남쪽(documentary South of the Border)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남미 좌파 정치인들의 성공을 조명한 바 있다.


 

나는 최소한 가난한 자와 가난한 남미국가의 친구였고, 그들의 선봉에서 악의 축이었던 부시 미국 정권을 호령했던 차베스의 노력을 기억하고,

그와 같은 대통령이 이 나라에서 나타나지 않음을 한탄한다.

 

최근 무릎이 아파 MRI를 찍었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며...60만원이나 들었는데, 최근 베네주엘라에 다녀 왔다는 한국사람은 중한 병이 들었으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보편적인 의료복지가 외국인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차별없이...

돈이 없을지라도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을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사회이다.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나쁜 일인가.

 

차베스가 이룬 업적은 사회적이었고, 보편적인 것이었다.

미국의 부자연예인조차 인정하였던 아주 소중한 업적인 것이다.

차베스를 추념하는 자, 차베스의 죽음을 환호하는 자 그 입장의 엇갈림은 결국 자신이 처한 관점과 부의 정도의 차이다.

 

우리에게도 우고 차베스와 같은 이가 필요하진 않은지....

난 남미의 저 국가들의 역동성이 부럽고 또 부럽다.

모든 이념을 떠나서....

그러게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처한 처지에 따라 대상을 말하죠.
차베스는 분명 그들 나라 민중에게 추앙받을 만한 충분한 사람이었다 생각됩니다.
다른 시각(대척점에 섰던 미국과 같은....) 이 있긴 하지만 말예요.
발길 따라 왔다가 글 잘 읽고 머물다 가네요. 건승을 빕니다. ^^.
그렇지요. 흡사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르지만 그 세계를 구성시키는 요소인 것처럼...
미국의 보수정치인과 부자, 한국의 보수언론과 정치인, 재벌에게는 차베스는 달갑지 않은 존재이겠지요.
또 차베스는 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 분명히 있었겠지요.(정치력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차베스는 60%에 달하던 빈민을 30%로 낮춘 것, 문맹율을 현저하게 만든 것,
이웃 나라에 싼 가격에 석유를 공급한 것 등은 국제호혜의 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저는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난한 자의 참피언(숀 펜이 말한 것처럼)이 죽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댓글과 방문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음 합니다. ^^
얼마나 더 굶주리고 핍박 받아야 인물을 만들어낼 지 그저 앞이 캄캄할 따름이죠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수록 물밑에선 꿈틀거리는 이가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비참한 생활을 하였던 베네주엘라 민중에게는 차베스는 분명 예수님이었고, 혁명가였습니다.
그것도 72%에 이르는 빈민층에게는...
우리 나라에 꼭 차베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차베스보다 더 나은 세상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 둘 조금씩 발걸음을 딛는 게 필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
체 게바라에 이어 남미의 별이 스러지니 참 슬픕니다.
평소 제3세계에도 눈을 돌려야겠습니다^^
별이 스러진 자리에 사람들은 남아있지오.
그 별은 남은 사람에게 희망과 추억, 용기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
절대적인 건 없을지라도 바람직한 것은 있지요.
그 바람직한 것에도 어둠은 깃들기 마련이지요.
그것이 비록 빛 자체일지라도 상대적 어둠인 그림자를 만드니까요.
그럼에도 바람직한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그렇지요.
세상에 완벽한 게 어딨겠습니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최선을 향해 걸어갈 뿐이겠지요.
밝다는 것은 반드시 어둠을 동반하고 있는 개념이기에 그가 행한
모든 것들이 옳다는 것도 웃기는 추념이겠지요.
비록 부족하였던 차베스였지만 최선을 다하다고 갔노라고....^^
이름만 알지 참 관심이 별로 없었단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민중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듯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사람이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 하게 됩니다,,,,,
관심없으셔도 됩니다. ㅎㅎ
그냥 관심을 조금 더 가진이가 생각하고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라 보시면...^^
뭐 청년기의 삶들이 그냥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확신으로 여전히 끈을 놓치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 수록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게 바로 이웃과 세상에 대한 사랑과 이해, 배려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할 뿐입니다. ^^(노력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쬐끔...)
그리고 차베스는 예수와 맑스를 동시에 따른다고 했습니다.
늘 기도하고 묵상하는 등 이성적 균형감각을 지닌 이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글 잘보고갑니다
양극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진정 민중을 생각하고 가난한이를 대변하는 지도자를 꿈꾸는
서민들이 바라는 지도자겠지요
즐거운 휴일보내시고
꼭 무예로 득도하셔서 우화등선하세요^^
양극화가 극심한 베네주엘라에서 차베스는 적잖은 성공을 이루었지요.
따스한 된장국을 식구들과 오순도순 먹는 저녁풍경이 사라진 한국...
그게 언제 가능할까요.
흡사 제 무예처럼 멀고 지난합니다. ^^
우리는 언제 차베스와 같은 지도자를 만들수 있을까요. 이땅에서 벌어지는 비이성과 몰상식을 걷어낼수 있는 영혼있는 지도자를 얻는 기쁨은 정녕 요원한 꿈일까요. 문득 지난 날의 베네주엘라 민중들이 부러워집니다. 번뜩이는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