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13. 3. 11. 16:00

 

 

 

 

 

지난 주말 밀양 산골에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앞 뜨락 햇살이 하루종일 있는 곳에 핀 매화는 꽃을 피우고,

뒤란 햇살이 조금 부족한 곳에 있는 매화는 아직도 성만 잔뜩 내고 만다.

 

매화를 보니 마음이 다 즐거워진다.

앞 뜰에 핀 매화는 지난 2월에 심어 놓은 녀석이고,

뒤 뜰의 매화는 터주대감인 격이다.

 

앞 뜰에 핀 매화가지가 중구난방이라 가지를 잘랐다.

자른 가지가 아쉬워 돌확에 물을 채워 가지런히 놓아둔다.

자른 가지에서도 어김없이 매화는 꽃망울을 맺고 꽃을 피운다.

 

토, 일요일 화단 밭둑을 경계짓는 돌을 쌓고, 지난 비에 푹패인 곳을 잡석으로 채우고 마사토로 복구한다.

저녁 무렵 시간이 좋을 때 몸을 적당하게 풀고 기본보형과 간략한 발차기를 한 다음 단권도 간략하게 해본다.

그리고 발차기가 많은 권법보다 다소 적은 반뢰권, 포가권과 후권을 중심으로 수련해 본다.

 

바닥이 마사토라서 다소 발차기가 그시기 했지만 수련하는데 이상은 없다.

현각권도 내친 김에 한 번 해보았다.

발길질할 때 마사토가 약간 날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수련할 순 있겠다.

 

가져다 놓은 목검을 꺼내들고 격자각세, 조선세법을 두 어번 하는데 이 마을에서 사귄 손님들이 들이친다.

자연스레 수련은 그냥 종료하고 만다.

그래도 목검을 쥔 모습을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미친 놈, 별난 놈이 될 뻔 했다. ^^

 

무예도하도 텃밭손질도 하고..
불르스님의 전원풍경이 그려집니다.
매화도 피었네요..
지금은 나중에 살 집에 대한 단장을 하는 중입니다.
먼저 화단 돌담부터 쌓고, 화단에 꽃도 심을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 시간이 나면 무예수련을 흉내정도 냅니다.
아직은 본격적이지 않아서요. ㅎ
매화 핀 골에서 심취한 격자각세 중국영화 예고편 입니다
멋진데요
매화가 피고 그 한켠에서 주먹질, 발길질, 칼질하고,
이것 저것 널린 일들 찾아 하나, 둘 해결하니....
시간이야 잘 갑니다.
토, 일이 후딱 지나칩니다. ^^
매화가 젤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라죠? 인제 자연인 다 됐네요.
산중 오두막에서 수련하자니 눈치도 받고 그런가요.

본시 무예와 자연은 잘 어울리는 연인같기도 한데 말이죠^^
봄이 왔음을 알리는 사군자 중 으뜸이지요.
아직 제가 무예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라... 목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생경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자연의 일부분이 아닌 게 어디 있습니까. ㅎㅎ
봄이 왔으니 또 일거리는 널버러지겠지요. ^^
얼어붙은 땅이 매화를 키웠을까요? 매화의 의지가 겨울을 이겼을까요?
봄을 예비하는 겨울은 진리일까요?
전쟁은 평화를 낳을까요?
너의 죽음은 나의 삶일까요?
그 모든 것이 다 서로 물리고 물리는 것 아닐까요.
원인이 있으니 과정과 결말이 있는 것처럼...
듣기좋은 단어, 서로 편안하고 어우러지는 단어를 지극히...
싫어하는 인간들 부류가 있는지라 갈등과 모순이 발생하지요.
여기 저기 매화 향이 봄을 알리는 둣 합니다,
무예를 수련 하시는 모습을 보면 멋져 보일텐데요,,ㅎ
후에 사실 집을 지으시고 다듬으시며 몸을 푸시는 모습이 선연 합니다,
마구 부러운데요,,,정말,,,,
고맙습니다.
확실하게 해 둘 것은...제 집이 아니라 아내의 집이고,
저는 아내의 명령에 따르는 잡부일 뿐입니다. ㅋㅋ
하지만 회사의 일이나 집꾸미는 일이나 모두 땀을 수반하지요.
그래서 늘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수련하고자 합니다.
그게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는 비결이니까요. ^^
역시 남녘엔 꽃소식이...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것만 같아 마음이 기쁘고 좋으네요...
매화향이 은은합니다.
집은 초라하고 아직 덜 단장되었지만 꽃으로 인해 더욱 빛이 납니다.
좀있으면 복사꽃도 필테고, 주변에 온통 사과밭이니 사과꽃도 장관일겝니다.
계절이 분명해 더 마음에 드는 저 곳에 터를 잡았다는 것이 어찌보면 행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돌확에 핀 매화가 신선해 보입니다.
꽃소식을 기다리며 밀양산골의 봄이 기대가 되네요.
꽃의 주인은 가지를 아주 잘 치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고 전지가위를 휘둘렀습니다.
지금은 그게 혹독한 것 같지만 나중엔 매화에 좋은 결과라는 것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돌확에 물을 담고 꽂아놓았더니 다음날 꽃이 핍니다. ^^
뭐 딱히 볼 것은 없지만 그냥 포근한 산골입니다. 그래서 덜 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아~~~ 매화....저도 엊그제 남쪽에 볼일이 있어 내려 갔다가.....올해 처음으로 노지의 매화들을 만났습니다...
봄이네요......좋은 봄......그래야 봄에 대한 예의일테니.....꼭 좋은 봄이 되어야 할텐데.....ㅎㅎㅎ...
그렇지요.
봄에 대한 예의로 꽃이 피면 꽃을 보러 떠나고 떠나지 못하면 꽃을 느끼러 노력하고...^^
산골 오두막과 주변에 온통 매화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이 절정일 것 같습니다. ^^

모두에게 좋은 봄, 늘 봄과 같은 따스한 봄이었음 합니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싸한 첫봄 공기를 느끼며 매화를 본다!
매향깃든 물한사발 들이키고 새벽공기를 가르는 목검의 파공음...

음..
한편의 무협소설속 풍경이로군요. 하하하.
무척이나 시적이면서 지적인 삶이 시작될 것 같다는 그런 흐뭇한 느낌이 매화꽃속에서 풍겨옵니다.
매화향기가 은은합니다.
마침 뒤란의 매화와 빈집인 뒷집의 매화까지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를 평소 좋아하혔는데 집 제대로 산 것 같습니다. ^^
풍경은 무협지적인데, 그 주인공이 더러 똥배도 튀어나고 해서...
비무협지적인 인물이라 그림이 확 깹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