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說紀行

blues 2013. 3. 20. 16:32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의 나른함이 싫어 늘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다.

지난 겨울 추위와 싸우며 헌집을 보수하고 개축하였다.

서울 날씨와 비슷한 산골에서 겨울공사는 많이 힘들고 고달픈 작업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처럼 봄을 기다리고 꽃들을 기다려보기는 내 기억엔 첨이다.

 

밀양 이웃동네(조금 먼 동네이다.)에 다른 일로 찾았다가 우연하게 찍은 사진이다.

참새들이 날아갈까봐 살금살금 비위를 맞춰가며 찍어보았다.

탱자나무 가지에 매달린 참새들을 보면서 조선조에 그린 화조도를 연상한다.

 

 그 동네에서 또 하나 발견한 홍매화, 아름다움을 깊숙하게 간직한 시골아낙처럼,

 담너머 세상을 구경하는 예븐 새댁처럼 마음에 와 닿는다.(번데기도 우측에 보인다.) 

 

 근무지 정원엔 동백도 피고,

 

 일본목련도 지난 겨울을 잘 이기고 봄을 기다린다.

 

 이웃동네(밀양)엔 벌써 산수유가 피고 있었다.

 

 아내가 하고자 하는 일로 찾았던 곳 뒷산의 순한 능선...

촘촘한 활엽수가 드러난 능선을 늘 좋아했다.

 

 그 집주인이 담궈놓은 효소... 산야초와 각종 채소, 나물들이 모두 효소로 저장되어 있다.

그 자체가 보약이라고 한다.

 

장독 하나에 30만원 정도한다.

저 많은 독을 담군 이 집주인의 놀라운 집념...^^

밀양엔 벌써 봄이 한창이군요.
이곳 들판의 나무들도 남풍에 기지개켜다 시샘하는 북풍에 혼쭐나고 있습니다.

흠~ 장독값이 만만치 않네요.

봄이 오기는 오는갑습니다.
온천지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니... 어디에 렌즈를 들이대야할지...ㅎㅎㅎ
어제 저녁부터 찬바람이 불더니 오는 봄을 막으려는 겨울 끝자락 발악이 매섭습니다. ^^

네.. 저집 안주인의 효소사랑에 장독값만 2억이 넘겠더군요. 억!!!
공무원인 그 남편분 만나니... 저게 다 농협장독(대출)이라며 껄껄껄 웃기만 합니다. ㅎㅎㅎ
봄 풍경은 저리도 곱건만 전운이 감도는 이 산천을 어찌할까요...? ^^
저 아름다운 자연과 봄을 지켜야하지요.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전쟁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복잡한 이해관계에 주산을 튕기는 일부 인간들이 음험할 뿐...^^
봄~ 봄~ 봄이로구나 봄!
봄이란 이름은 참 계절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만 깔끔하게 한자 아닙니까? ㅎ
저는 여성 홀몬이 많아서 그런가 봄만 되면 물이 살살 오릅니다. ㅋㅋㅋ.
저는 계절 중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늦가울입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봄은 나른함을 유발하고 좋아하는 겨울을 밀어내는 존재이기에 좋아하질 않습니다.
심플하게 사계 중 '봄'이란 한 자를 사용하지만... 아지랑이 피는 들판의 정경도 저에겐 나른한 코드로 읽혔습니다.

그래도 아내나 아이들, 물처럼님이 봄을 좋아하시니 이전처럼 싫어하지 않을께요.
봄처녀는 들어 보았는데 봄남자, 봄중년은 아직 못들어 보았습니다.
아마... 올해 봄에 5.13급을 완전하게 해내실 것인가 봅니다. ^^
참새가 가시에 앉을 줄 아는지 모르는지 편안한 봄날을 즐기고 있네요
살금 살금 다가서는 블루스님의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ㅎㅎㅎ
결국 두 컷 찍고 들키고 말았답니다.
녀석들 고개를 돌려버리더군요.
비위 맞추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야속하게...
집단장을하고 나무도심고 텃밭을 일구고..
그림같이 떠오릅니다.
머잔아 전원주택 입주를 하시겠네요.
요즘 주말만 되면 그냥 쉬는 게 아닙니다.
평소에 해보지도 않았던 일들이 쭉 있는데
때로는 잡역부가 되고, 때로는 혼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몸으로 메꾸는 일들이라 그저 노력과 땀만 필요할 뿐입니다.
저 집은 당분간 주말용으로 사용하다가 나중엔 들어가 살아야 겠지요.
저 집일지는 모르겠지만...^^
고운 봄소식 가득 합니다,,
산수유가 이곳은 아직 이릅니다,
홍매화를 보니,,넘 이뻐요,,
담장너머 홍매화이었기에 더욱 예쁜 것 같습니다.
시골아낙의 어여쁜 모습같지 않습니까. ㅎㅎ
이제 이곳은 봄꽃들이 필 것은 다 피었습니다.
아직 서울은 멀었다고 하던데....^^
첫번째사진 일본에 미야모도 무사시 그림이 있는데 고목에 새한마리 외롭게 앉아있는 그림인데
무사의 혼 같은게 느껴지는 그림이죠 그것과 많이 흡사하네요
멋진사진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한주돼세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저도 그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미야모도 무사시를 조금은 존경하는 편입니다.(무사적 행로로서...^^)
시골길을 걷다가 우연히 찍은 것에 불과합니다.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
봄처럼 나른하고 기분 좋아지는 사진들입니다.
참새는 어찌나 잽싼지 사진에 담기 참 어렵던데, 너무 그림같이 잘 담으셨네요. 잘 지내시지요? ^^
조그마한 녀석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정오햇살에도 개의치 않고 셔트를 눌렀습니다.
써니님 마따나 저녀석들 얼마나 빠르고 잽싼지... 온갖 아양과 비위를 맞추며 찍었습니다.
200mm 렌즈나 되니 겨우 찍었지 아니면 모두 쫓을 뻔 했습니다. ^^
봄의소리 넘 좋네요~ 잘 감상했구요!

저 위에 노랗게 핀 꽃은
생강나무꽃인줄 아옵니다^^
생강나무였군요.
산수유와 항상 헷갈리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