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blues 2013. 3. 21. 15:55

 

 

 

꽃밭을 조성하기로 하고,이미 매화를 심었고, 복숭나무와 자두나무도 심었다.

 조금 더 따스해지면 야생화 등 꽃들도 심어보려 한다.

꽃밭과 마당의 경계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곡선라인으로 돌담을 쌓아보았다.

2단, 혹은 3단 높이로 쌓아으며, 집터 행태가 사각형인데 그 외곽테두리 90도 반경은 모두 얕은 돌담을 친 화단과 텃밭으로 구성된다.

저 돌담은 쭉 이어져 텃밭의 돌담과 만나게 된다.(텃밭 돌담은 3m 정도 쌓다가 말았다.)

원래 이 집을 구성하였던 사랑채와 외양간을 헐면서 나온 돌을 이용하여 쌓고, 모자라면 옆집에서 조금 빌어올 생각이다.

 

 

화요일 수련

 

미세먼지가 가득한 지하수련장, 아직은 수련하기엔 아주 형편없는 환경을 지닌 곳....

화요일 관계자를 만나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퍼부었다.

무엇보다 바닥에 에폭시나 장판을 깔아서 미세먼지를 잡아달라고 요구했고, 에어컨도 전에 쓰던 것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에 수련장에서 사용하였던 대형 벽면거울도 애꿎게 버리거나 파손하지 말고 고스란히 지하실로 이전시켜 줄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세상사 내 마음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구한 주체는 모호한 답으로 흐린다.

사정을 하기도 하고 약간의 강한 어조도 섞었는데 반응은 미지근하기 짝이 없다.(자꾸 화를 쌓게 만든다. 일단 참는다.)

제길... 이래서 무예처럼 명확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무예를 좋아하는 이유는 명확하기 때문이다.

 

모호하게 흐리거나 구름을 잡는 행동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괴롭혀도 수련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간단하게 수련을 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오후 시간이 생겨 수련을 할 수가 있다는 것도 복이라 생각하며 수련에 임한다.

 

미세먼지를 조금 더 유발시키는 권법은 자제하고 병장기 중심으로 수련하기로 한다.

몸풀고 기본보형, 단권, 반뢰권을 한 다음 곧장 육로도법, 제독검, 본국검, 협도를 각 3~5회 정도 각각 수련해 보았다.

역시 장병기인 협도를 들고 휘휘 거리니 꼬연던 몸과 마음이 조금 풀린다.

 

아직은 수련하기엔 많이 부족한 곳이지만 어쩌겠는가.

중봉도 꺼집어 들고 수련해보고 목검으로 바꾸어 들었다.

격자각세, 조선세법... 그렇게나 좋아하는 것임에도 매일 열심히 하질 않는다는 생각이 퍼뜩 스친다.

 

오랜만에 병장기 수련을 하니 그나마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풀린다.

욕심을 조금 더 내어 현각권과 포가권만 해보기로 한다.

각 5회만 하고 땀을 제법 느낄 무렵 후권도 두어번 해보고 모든 수련을 접는다.

 

무예라는 것만큼 정직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요즘 수련이 여의치 못하다보니 스스로 생각해도 동작들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무엇보다 빨리 수련장환경을 재정비하는 것부터 수련의 박차를 가해야하는데...

뭐 2층 공사가 시작되면 보자는...저 사람들은 너무 느긋하다.(난 속타는데...)

봄이 한창입니다.
햇살 따스한 줄 이제 알았습니다.
네.. 비록 꽃샘추위가 잠시 움츠리게 하지만
머잖아 봄은 현실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이곳은 봄꽃이 한참이지만 서울은 조금 멀었답니다.
하지만 곧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
돌담 텃밭 괜찮네요. 자연의 이피를 체득하는 무예수련에도 도움될 듯...
역시나 검을 손에 쥘 때 수련감각이 남달라지는군요.
병장기를 다 갖추려면 꽤 부담이 될텐데...애지중지 간수하세요^^
저 돌담은 정말 아무의 힘도 빌리지 않고 혼자 쌓았습니다.
해보지도 않은 일이었지만 그냥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접근하니..
불가능한 것도 없더군요. 다만 결과물의 차이일 뿐입니다. ^^
개인적으로 검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검을 들면 그저 마음은 위안이 됩니다.
실력은 형편없지만요.. ㅎㅎㅎ
돌담의 s 라인이 멋집니다.
꽃과 나무를 보며 기쁨가득할 모습이 그려집니다
밀양에서 충전한 여유로움이 수련장에서도 이어지시길....^^
야생화도 심고, 텃밭도 일구고...
꿈은 부풀어 있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가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꽃나무가 어떻게 크는 것인지,
채소는 어떻게 심는지...
꽝입니다. ㅎㅎㅎ

저 공간에서 수련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아마...
가끔 저곳에서 수련을 하리라 예상됩니다. ^^
돌담길도 만들고 야생화도 심고
예쁘게 꾸미시기 바랍니다..
네 완전 생초보이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 결과물도 가끔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기대가 되는 유실수 꽃들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화사한 꽃들입니다,,
삶의 여유가 느껴저 저도 더불어 가슴 설레이는 집 꾸미기 일듯 싶어요,,,
가까우면 실실 구경 삼아 가보고 싶은,,,,ㅎㅎ
저도 유실수들이 좋더군요.
잘 키우면 입도 즐겁게 해줄 수 있으니...
사실 삶의 여유처럼보이지만 주말이면 노역장으로 향합니다. ^^
무겁고 힘든 일들은 오롯이 제 몫이지만... 그저 보람을 가지고 합니다.
무엇이던 들게 만들고 나면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그들의 미소를 보고자 뼈빠지게 일합니다. ㅎㅎ
마당꾸미기에 여전히 바쁘시군요.
이웃집에서 돌을 빌려오면 나중에 갚나요? ㅎㅎ
수련장 환경이 나쁘다니 안타깝습니다.
체육시설에 대한 지원이 좀더 이루어졌으면하는 생각입니다.
네... 이웃집의 경계에 놓은 돌들이기에 어차피 저희집과 공유하는 것이지요.
그냥 담을 낮추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주 조금만 쓰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채워놓으면 됩니다. ^^

지난 화요일 담당자를 만나 담판을 지었습니다.
제가 요구한 것들을 이행하겠노라고 답변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련장 환경이 조금은 개선될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못하지만....^^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
곡선미 아련한 꽃밭도 맹글어지고..
나중이 기대됩니다. ^^

예닐곱 아스라한 기억을 되살리는 꽃밭입니다.
꽃밭에 심을 꽃나무들 찾아 야산을 뒤지던..
그 때 보았던 하얀진달래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확실하고 과격해서 무예인이 되신 겁니까 무예인이어서 과격해지는 겁니까? 아니면 무예를 하기에 그 만큼 참을성이 생긴 겁니까?

요새 마음 같으면 패죽이고 싶은 놈이 있습니다.
내가 무예인이었으면 이미 패죽였을지 스스로 궁금합니다. ^^;
헉... 하얀진달래? 그런 것도 있나요?
저도 산에선 아무것도 안가지고 오는 사람이지만,
집 뒷산에서 야생화 등을 보면 과연 욕심을 끊을 수 있을지 장담못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소심합니다.
참다가 참다가 폭발하게 되면 아무도 못갈구는 인간이었지요.
죽이던 밥이던 끝장을 보는 스타일입니다.

차라리 무예수련을 하고선 인간이 조금 더 갖추어진 것이지요.
그전이면 아주 패버리고 말았을 녀석도 그저 웃고 넘어가고 때리지 않고
제압하여 스스로 알게하여 물러서게 하는 등...(그런 일들이 몇 회 있었습니다.)

또 몇 해전 몰래 불법채증하는 정보과 형사를 단숨에 제압하여 정복입은 경찰에게 대려다주고
'초상권 침해 및 불법채증 혐의'로 수사하라고 얼르기도 해보고요.
무예수련하고는 더 차분해진 것 같습니다. 인내력도 더 생기고...

때려 죽일 녀석이 있더라도 많이 참았을 것이고, 또 참았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 가족을 해치는 자,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녀석, 반인륜적인 녀석이라면 또 다르겠지요.
그럴 땐 제가 아는 가장 악랄한 기술들을 다 동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려선 안됩니다.
참아야지요. 끝내 참고 또 참고...... ㅎㅎㅎ
힘이 없는 사람이 참으면 복이 되고 힘이 있는 사람이 참으면 화가 된다는 사실을 아실랑가 모르것네요.ㅋㅋㅋ.
블루님은 힘있고 무예도 익힌터라 불의를 보면 화가 쌓일 것입니다. 아마도 ㅎ
제가 무예에 손을 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사실은 참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요즘은 사실 마음이 좀 편안합니다.
힘없는 자의 아름다운 포기라고나 할까 달관이라고 할까..ㅎ

그 아름답고 소박한 돌담에서 내년 봄에는 또 다른 생명들이 자라나겠군요.
질긴 녀석들을 심으세요. 돌틈에서도 굿굿하게 버티어 내는 그런 잡초같은 녀석들..하하하.
저도 별로 힘은 없습니다. (ㅎㅎ)
사실 제가 가진 힘(무술적인 힘)도 상대적인 것이라 저보다 더 나은 분을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신세입니다.
울산의 관장님과 대구 경주 등 관장님들 풍체를 보자면 어찌보면 왜소하고 말라보입니다.
우연히 길에서 왜소하고 말랐다고 깔보다간 아주 경을 치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분들이 저보다 고수려니 하고 살면 얼마나 편해지는지...ㅎㅎㅎ

소박하고 투박한 제 솜씨니 여여삐 봐주십시오. ㅎㅎ
야생화 풀씨를 파는 곳이 있더군요.
그 녀석들을 사다가 심을 계획입니다.
내년 봄엔 이 꽃밭에서 봄소식을 들을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 석대화원에 가서 야생화들을 몇 개의 화분에 가득 심었는데, 꽃들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하네요.
화분이 아니라 저런 땅에서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네.. 내년엔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화분에서 자라겠지만 전원에 마음을 둔 사비나님의 미래는 곧 오리라 믿습니다.
아니 반드시 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