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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이다 생각이 많은 것은 좋은것이 아니라고....
인천으로 이사 온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가끔 혼자 운동삼아 나서는 계양산을 올랐다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항상 다니는 길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오르던 길에서 조금만 돌아 걸은 것 같은데 이렇게 여러 갈래의 많은 길이 있는지 몰랐다 계양산 정상, 피고개, 장미원, 복상동 솔밭, 임학공원, 무당골 약수터, 하느재...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이정표를 따라 조금 다른 길로 다녔다 눈부신 햇살은 울창한 나뭇잎들이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 잠시 쉬어야지 했던 생각을 고치게 했다 여러 번 오면서도 한 번도 다른 길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지 못한 내가 신기하다. 장미원까지 아주 긴 거리를 걸었다 마지막 주차장으로 오는 길가의 담에 어린 왕자님이 계셨다 한참 그림과 글을 읽으며 서 있었다 잃어버린 ..
대전에는 아주 유명한 빵집이 있다 둘째 녀석의 직장이 대전이라 몇 번 들린 적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 사장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데 그곳은 박사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대덕 연구단지 쪽이다 이번에 어버이날 오면서 그 빵집의 빵을 사 왔다 둘째 녀석은 내가 한 번 맛있다 말하면 변함없이 그 빵만 사 온다 그 녀석의 심성을 알 수 있는 그런 대목이다. 빵을 담아온 쇼핑백의 글이 너무 마음에 담겨 옮겨본다 지구야 고마워 하늘아 고마워 바람아 고마워 나무야 고마워 바다야 고마워 햇살아 고마워 대지야 고마워 새들아 고마워 산들아 고마워 자연아 고마워 이렇게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우린 그냥 잊고 산다.
아주 오래전 첫 손주 재권이가 태어났을 때 재권이 이름으로 적금을 들려 은행을 방문했다 그런데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져와야만 한단다 내가 재권이의 할미라는, 재권이 아비가 내 아들이라는 증명서를 들고 가서 적금을 들었다 한 달에 10만 원씩 3년 약정으로 말이다 3년 후 만기가 되어 연장을 하려니 부모만 가능하단다 3년 동안 내 통장에서 꼬박꼬박 들어간 내 돈인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말하고 다시 그 돈을 함께 또 3년 연장하여 적금을 들었다. 둘째 재준이가 태어났다 재준이가 태어났을 때는 몰래 비밀로 만들어 훗날 짠~~ 하고 내밀 계획이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기에 재준이 적금 통장을 만들어 달라했다 정말은 아무도 몰래 내 용돈에서 적금을 들어 손주들 대학 갈 때 주고 싶은 비밀 같은 일은 절대 있을 수..
남편이 하루 40그램의 고기를 꼭 필요로 한단다 아니 병원에서 그리 처방을 내려줬다 당뇨 1단계라 단백질이 그만큼 필요하단다 많이 먹어도 소용없으니 꼭 그만큼씩 매일이란다 매일 그 적은 고기로 반찬을 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어제는 잡채를 만들었다 쇠고기를 손톱 굵기로 크게 썰었다 그리고 시금치와 버섯 당근... 등등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니 찬이 따로 필요가 없겠다 잡채와 김치 이것만으로 저녁상을 차렸다. 남편님 말씀 "번거롭게 반찬 만들지 말고 이렇게 한 가지로 해도 괜찮은데" 한다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성의 없음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잡채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니 꼬는 말은 아니겠지.. 이건 내 생각이다.
친정 엄마의 바지런한 손놀림으로 텃밭에서 키운 검정콩 한 뭉치가 생겼다 그 작은 텃밭에서 그 많은 푸성귀와 이런 콩까지 농사가 된다는 게 참 신기하다 콩자반을 만들었더니 그냥 냉장고와 식탁을 오가기만 한다 밥을 지을 때 한 움큼 넣어도 남편이 먹기는 해도 싫어하는 눈치가 눈에 보인다 나도 썩 좋아하는 콩이 아니고 음식에 재주가 있는 살림꾼도 아니니 그냥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어느 날 해바라기님이 블로그에서 검정콩을 에어프라이에 넣고 요리하는 게 있었다 검정콩을 5시간 불려 200도에서 20분 구원 낸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나는 그 설명대로 따라 하지 아니하고 검정콩을 살짝 불려 구워냈더니 너무 딱딱하다 이번에 다시 5시간 불려 200도의 온도와 20분의 시간을 모두 체크해서 따라 했다 바싹한 검정콩 뻥..
아들과 그리고 손주들과 3주 동안 생활했다 오래간만에 손주들 뒷얘기도 하며 내가 아들을 키울 때의 이야기들도 했다 서로 그때 말하지 아니하고 당연히 알거라 생각한 많은 것들, 말하지 아니하면 귀신도 모른다 했는데 어찌 부모 자식 간이라 다 알거라 생각하며 그냥 넘어간 이야기들을 하며 늦었지만 좋은 시간도 보냈다 간만의 다른 세상 같은 곳에서 내 생활이 아닌 생활이 그리 힘들지 만은 아니한 것 같다. 잠시 잠시의 틈 나는 시간에 박완서 님의 수필집을 읽었다 일본을 초청으로 다녀온 일의 뒷이야기가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초청으로 다녀오게 된 일본은 원하는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단다 첫 번째는 남들과 다름없이 유명하다는 그런 곳들을 관광했단다 그리고 두 번째는 뇌성마비로 고생하는 자식을 둔 친구가..
내게는 아들이 둘이다 첫째는 결혼했고 둘째는 아직 결혼 전이다 이번에 큰 아들에 집에 경사가 생겼다 3월 8일 셋째 손주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둘째 손주 재준이가 이제 4살이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했다 이제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 내게 부탁하기가 어려웠는지 아들이 돌보며 할 수 있다 했다 가만 생각하니 자기 사업이라 시간의 여유가 있다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남편과 의논하여 내가 3주 동안 아들에 집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재준이는 어린이 집에 9시 30분 등원해서 4시 30분 하원한다 그때부터 나와 재준이의 놀이가 시작이다 밥 먹이는 게 이리 어려울 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때에 따라 챙겨 먹이고 놀아주고 뭘 요구하는지 알아듣는 것도 내겐 힘들었다 그래도 재권이가 알아듣고 설명해주고 동생을 꽤..
첫 손주 재권이는 11살 아빠와 붕어빵이다 길에서 만나면 아들을 아는 사람들은 손자를 알아본다 "네가 대훈이 큰 아들이구나" 하고. 둘째 손주 재준이는 4살이다 엄마와 판박이다 정말 저렇게도 닮을 수가 있구나 할 정도로 신기하다 움직이는 모든 행동이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다. 셋째 손주 태명은 재돌이다 처음에 딸이라 해서 남편이 농담 삼아 "재순이다" 했는데 아들로 변경되어 그냥 재돌이라 했단다 요즘 애기들 태명은 다들 이쁘기도 하더만 재돌이라니... 셋째 손주 이름은 재윤이며 이제 1살이다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반반 닮았다. 요즘 모두의 걱정이 둘재 재준이가 동생을 어찌 받아들일지다 지금 재준이의 마음은 본처가 첩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 이러고 책에 설명되어 있다 안 그래도 살짝 동생 이야기를 하면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