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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이다 생각이 많은 것은 좋은것이 아니라고....
아파트에 단체 카톡 방이 있다. 아파트 세대가 1,700세대라는데 가입되어 있는 사람이 1천 명이 넘는다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조금 불편한 일들도 있지만 가끔은 잃어버린 물건도 찾아주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두고 간 소품들도 챙겨 사진으로 올려놓으면 엄마들이 고맙다며 인사하고 챙기는 일도 있으니 그리 고약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또 시골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팔기도 하고 단체 공구도 해서 생선을 싸게 구입하는 일도 더러 있기도 하고 또 집에서 사용하지 아니하는 물건들을 나눔 하기도 해서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다 사용하기도 하니 좋은 일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셋째 손주 탄생에 기저귀를 친구가 보내줬는데 손주가 사용하는 제품과 달라 사진과 함께 올렸다 어느 엄..
친정을 다녀왔다. 엄마의 연세가 92세가 되고 보니 자주 뵙는 게 효도라 생각을 했다. 올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딸 셋이 같이 움직인다. 이번에 2박3일 다녀오며 깨달은 한 가지가 있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우리가 효자 효녀라 하신다. 이렇게 자주 내려와 엄마를 챙기는 자식이 어디에 있냐며 우리가 민망할 만큼 칭찬해 주신다. 그런데 한 분의 얘기에 가슴이 멍해졌다. 엄마가 이리 건강 하신게 자식들에게 복이라는 것이다. 누구네 집은 몇년전에 요양원 들어가 계시고 누구네는 또 언제 하시며 여러 사람들이 요양원에 들어가 계신다 하셨다. 요양원에 들어가 계신 부모도 안타깝고 힘들지만 매번 들려 보는 자식도 편치 아니한 마음과 금전적인 부담도 적지 아니할 거란다. 그런데 엄마는 이리 건강하시니 자식들이 감사해야..
인천으로 이사 온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가끔 혼자 운동삼아 나서는 계양산을 올랐다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항상 다니는 길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오르던 길에서 조금만 돌아 걸은 것 같은데 이렇게 여러 갈래의 많은 길이 있는지 몰랐다 계양산 정상, 피고개, 장미원, 복상동 솔밭, 임학공원, 무당골 약수터, 하느재...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이정표를 따라 조금 다른 길로 다녔다 눈부신 햇살은 울창한 나뭇잎들이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 잠시 쉬어야지 했던 생각을 고치게 했다 여러 번 오면서도 한 번도 다른 길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지 못한 내가 신기하다. 장미원까지 아주 긴 거리를 걸었다 마지막 주차장으로 오는 길가의 담에 어린 왕자님이 계셨다 한참 그림과 글을 읽으며 서 있었다 잃어버린 ..
대전에는 아주 유명한 빵집이 있다 둘째 녀석의 직장이 대전이라 몇 번 들린 적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 사장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데 그곳은 박사님 하면 수명이 뒤돌아 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대덕 연구단지 쪽이다 이번에 어버이날 오면서 그 빵집의 빵을 사 왔다 둘째 녀석은 내가 한 번 맛있다 말하면 변함없이 그 빵만 사 온다 그 녀석의 심성을 알 수 있는 그런 대목이다. 빵을 담아온 쇼핑백의 글이 너무 마음에 담겨 옮겨본다 지구야 고마워 하늘아 고마워 바람아 고마워 나무야 고마워 바다야 고마워 햇살아 고마워 대지야 고마워 새들아 고마워 산들아 고마워 자연아 고마워 이렇게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우린 그냥 잊고 산다.
남편이 하루 40그램의 고기를 꼭 필요로 한단다 아니 병원에서 그리 처방을 내려줬다 당뇨 1단계라 단백질이 그만큼 필요하단다 많이 먹어도 소용없으니 꼭 그만큼씩 매일이란다 매일 그 적은 고기로 반찬을 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어제는 잡채를 만들었다 쇠고기를 손톱 굵기로 크게 썰었다 그리고 시금치와 버섯 당근... 등등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니 찬이 따로 필요가 없겠다 잡채와 김치 이것만으로 저녁상을 차렸다. 남편님 말씀 "번거롭게 반찬 만들지 말고 이렇게 한 가지로 해도 괜찮은데" 한다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성의 없음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잡채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니 꼬는 말은 아니겠지.. 이건 내 생각이다.
친정 엄마의 바지런한 손놀림으로 텃밭에서 키운 검정콩 한 뭉치가 생겼다 그 작은 텃밭에서 그 많은 푸성귀와 이런 콩까지 농사가 된다는 게 참 신기하다 콩자반을 만들었더니 그냥 냉장고와 식탁을 오가기만 한다 밥을 지을 때 한 움큼 넣어도 남편이 먹기는 해도 싫어하는 눈치가 눈에 보인다 나도 썩 좋아하는 콩이 아니고 음식에 재주가 있는 살림꾼도 아니니 그냥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어느 날 해바라기님이 블로그에서 검정콩을 에어프라이에 넣고 요리하는 게 있었다 검정콩을 5시간 불려 200도에서 20분 구원 낸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나는 그 설명대로 따라 하지 아니하고 검정콩을 살짝 불려 구워냈더니 너무 딱딱하다 이번에 다시 5시간 불려 200도의 온도와 20분의 시간을 모두 체크해서 따라 했다 바싹한 검정콩 뻥..
봄이 오고 있다 오늘 남편과 투표를 마치고 잠시 꽃시장을 다녀왔다 아니 꽃시장이 아니라 조금 한적한 곳에 비닐하우스 앞에 꽃들이 가득 나와 있는 그런 곳 말이다 이렇게 봄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었다 여러 가지 초화류들이 이쁜 꽃색을 품고 봄을 알리고 있었다 이런 꽃들 앞에 어찌 즐겁지 아니하리오. 우리 집에는 꽃이 피지 않는 다육이만 가득이니 집안에 봄을 들이고 싶었다 집에 있는 화분 크기를 가늠해 초화류 두 화분을 구입했다 화분에 옮겨 심은 꽃의 화사함이 서재 전체를 채워준다 제라늄 2 화분 거름흙 한 봉지 1만 9천 원에 나는 충만하도록 행복하다.
나에게 한 친구가 있다 먼 거리도 아니고 자주 만나지도 아니하며 그래도 내 아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다 딱 한번 입 밖으로 낸 말을 들어준 친구다 아마 그 친구도 그랬다 세상밖에 내지 아니한 얘기를 내게 쏟고 가슴에 묻은 친구다 그런데 그 친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순의 친정엄마께서 넘어지며 고관절을 다쳐 수술 후 병원에 계시는데 이제 퇴원을 하란다 큰오빠와 생활하고 계신 엄마를 집으로 모실 수 없어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 처지란다 아무것을 모르는 친정엄마는 빨리 집으로 가고프다고 성화를 하시고 올케는 집으로 모실 수 없다 한단다 자신이 요양원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라 요양원의 형편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이 모시고자 마음먹었단다. 그런데 그동안 간경화로만 오랜 시간 약을 먹으며 지내..
어디서 읽은 글이다 부모님 나이를 계산해서 몇 달에 한 번씩 뵙는다면 몇 번을 뵙는 거다 거기다 조금 더 사신다면 그리고 몇 해 덜 사신다면 몇 번쯤 되겠다는 그런 계산식이었다 나도 한번 계산해 보려다 91살의 친정엄마를 몇 살을 사신다고 계산할 수 있으려나 싶어 그냥 자주 뵙기로 마음먹었다. 요즘은 뵙고 온 지 얼마 아니 되었는데도 막내아들이 보고 싶다느니 딸들이 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동생이 전화드리면 내가 보고 싶다시고 내가 전화드리면 동생이 보고 싶다신다. 또 막내아들과 함께 아버지 산소를 다녀오시고 흡족해하시며 아버지 옆자리로 들어가신다 말씀하신다 그전에는 당신 돌아가시면 아버지 산소와 함께 깨끗이 흔적 남기지 말라 이르셨는데 말이다 죽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멀리 하는 말이지만..
점점 내가 할머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움직이는 많은 것들에서 나 스스로의 느낌이다 며느리가 청소기를 사서 보냈다 자기가 사용하니 너무 좋다며 청소하시기 힘들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이 청소기를 받아서 사용하면서 요즘 새로운 것에 도전을 참 안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항상 지금까지 사용하던 많은 것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하던 것이 망가지면 지금 망가진 것과 별 차이 없는 제품만을 다시 구입하는 것 같다 이번에 청소기를 사용하며 느낀 생각이다. 청소기 밑에 LED조명의 작은 불빛이 있다 청소기는 진공과 물걸레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청소기를 사용하면 그 불빛이 앞으로 비취면서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 알 수 있다 또 청소 후에 얼마나 깨끗한 지..
오늘은 백신 2차 접종일이었다 남편과 점심을 먹고 둘이 인천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처음 1차 신청할 때 개인병원보다는 종합병원이 비상시에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날짜를 뒤로 미루면서 인천 성모병원에 예약을 해서 1차 접종은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오늘 병원이 전산에 오류가 생겼단다 모든 것이 멈춤이었다 수납도, 예약도, 진료도 아니 병원에 입장하는 시스템도 멈춤이라 입장도 어려웠다 그냥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오후 2시에 도착한 우리는 오후 5시가 되어 접종이 시작되었다 전산이 멈춤이니 수기로 챙기는 것 같았다 신분증과 이름 주민번호를 몇 번씩 반복해서 체크하고 1차와 같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15분을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올 때까지도 전산은 멈춤이었다. 남편과 돌아오면서 많은..
아침마다 출근하는 남편께 얼음 생수를 한 병씩 챙겨 보낸다 출퇴근에 오가며 차에는 무조건 물이 있어야 한다는 내 주장으로 말이다 예전 출퇴근 시간이 세 시간씩이었던 나의 생각이다 사람은 뭐든지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현실이 딱 맞는 것 같다 냉동실 안과 밖의 기온차에 물병에 물이 흐르는 게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물병에 약간 두꺼운 냅킨으로 한 겹 싸서 작은 보조 가방에 챙겨 보냈다. 그런데 얼마 전 다이소에 수세미 뜨는 실을 구입하려 갔다가 조금만 가방 같은걸 발견했다 여기에 물통이 들어가려나 하면서 천 원인데 사용하지 못하면 말지 뭐 하는 생각으로 구입했다 집에 와서 물통을 넣어보니 딱 맞다 영수증을 챙겨 보니 물병 주머니라고 되어있다 그 가방 같은 것이 바로 물통을 넣는 용도였다 방수처..
올여름은 더웠다 다육이가 많이 주저 물러 앉았다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식물이라 햇볕에 다육이 속에 머금고 있던 물들이 뜨거웠나 보다 나름대로 눈부신 햇살도 피해 주고 선풍기 바람도 베란다로 향해 놓았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다육이 있는 쪽의 문은 닫지도 아니했다 그럼에도 많은 다육이가 물러 죽었다. 나와 오랜 시간 함께 한 다육이도 몇 화분 있었다 몇 날은 어찌 해 보려고 애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죽은 다육이 보다 지금 견디고 살아남은 다육이 생각은 안한다 오직 죽은 다육이만 생각한다 사라진 것들에 대한 욕심인것 같다. 오늘 죽은 다육이 화분을 모두 정리했다.
내가 아는 나 남이 아는 나 가끔 이 사이에서 많이 고민한다 다른 이들은 내가 참 부지런한 줄 안다 함께 사는 남편마저도 그리 안다 그런데 나만 아는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게으른 사람인지를 말이다 요즘 집에서 꼼짝 아니하고 지낸다 그런데 나는 너무 좋다 가만히 혼자 지내는 것이 좋다 가끔 멍 때리고 가끔 책 읽고 가끔 컴퓨터 하고 가끔 텔레비전으로 영화 보고 그런데 오늘부터 한 가지 생각했다 집에 있어도 옷은 좀 편하게 가 아닌 단정히 입기로 말이다.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가끔 내가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내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은 가전제품도 많고 뭐든지 A/S가 기본으로 따라온다. 이사를 하면서 정수기를 이전 설치해야 했다 설치하려 오신 기사님이 내가 원하는 자리에는 설치를 할 수가 없단다 싱크대를 구멍 내야 하는데 대리석은 구멍을 낼 수가 없단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려면 선을 싱크대 문밖으로 빼야 한단다 그 설명 대로라면 싱크대 옆의 벽으로 호스가 지나야 한다니, 그냥 원하지 않는 자리에 설치를 했다. 이번에 정수기 렌탈 기간이 만료되어 정수를 다른 것으로 변경했다 내가 이 자리에 놓고 싶은데 싱크대에 구멍을 낼 수 없다 해서 이 자리에 설치했노라 설명을 했다 그런데 오신 기사님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