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기사

    채수창 행정사 2020. 4. 22. 08:12


    5.18 당시 군의 발포명령 거부한 경찰 영웅 안병하 전남경찰국장

     




    안병하(1928~1988) 치안감을 중심으로 경찰의 시각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안병하 평전'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안병하 치안감은 5·18 당시 전남도경찰국장으로서 시민들의 희생을 우려해 시위 진압 경찰관의 무기 사용과 과잉 진압 금지를 지시했다.

     

    신군부는 "지시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안 치안감을 보안사령부로 연행해 고문한 후 면직시켰고, 병마에 시달리다 1988년 작고했다.

     

    평전에는 5·18을 앞두고 안병하가 전두환의 만남요청을 거부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실렸다.

     

    신군부의 강경 진압을 거부한 것은 계엄당국의 무모한 강경진압에 대한 무언의 항의이었으며, 신상의 불이익과 책임을 각오하고 한 행동이었다.

     

    평전에는 5.18 항쟁기간 중 경찰 책임자로서의 소회와 강경진압 거부 배경 등도 알 수 있다.

     

    3남 안호재씨는 "아버지는 당시 경찰과 공수부대가 모두 옛 전남도청을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가장 마지막에 떠났다""백전노장의 지휘관의 품격이 느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5·18 때 경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기술돼 있다""경찰이기 전에 광주시민으로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에 분노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했던 경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안 치안감이 경찰의 명예와 시민보호의 경찰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201711월 한 계급 높은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하였다.


    매년 뜻있는 경찰 후배 및 시민단체 회원들은 안병하 치안감님의 정신을 기리는 모임을 갖고 있다.



    2019.10.10 서울 현충원





    류형근 뉴시스 기자 / 경찰무궁화클럽 공동대표 채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