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들/공연 관람 (2012)

    라티미 2012. 4. 17. 12:19


    공연 제목 :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La Boheme"

    장르 : 오페라

    공연 일시 : 2012년 4월 4일 수요일, 19시 30분

    공연 장소 :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프로그램 :


    Puccini - La Boheme


    Conductor : Myung Whun, Chung 정명훈

    Production : Marco Gandini 마르코 간디니


    Mimi (미미) - 소프라노 : 홍주영 

    Rodolfo (로돌포) - 테너 : 강요셉

    Marcello (마르첼로) - 바리톤 : 공병우

    Musetta (무제타) - 소프라노 : 전지영

    Schaunard (쇼나르) - 바리톤 : 김주택

    Colline (콜리네) - 베이스 : 이형욱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공연 관람기 :


    한국에서 보는 첫번째 오페라이다. 오페라를 보기 시작한 지가 삼년쯤 되는데, 처음은 동영상으로 접하다 지난 유럽에서 런던, 파리, 빈, 베네치아, 밀라나의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직접 공연을 보고 나니 더욱더 오페라가 더 좋아졌다. 마침 국립 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이라 기념공연들이 올해 마련되어있어 하나하나 찾아볼 생각이다. 그 첫번째 공연이 '라보엠'이다. 처음 접한 라보엠은 1988년 파바로티, 프레니의 영상으로, 나에게는 라보엠에 있어서는 레퍼런스가 되는 공연이다. 두번째는 작년 빈 국립오페라극장(Staat Oper)에서 본 라보엠이었다. 빈에서 본 오페라들은 전체적으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서울에서 본 라보엠은 우선 한마디로 괜찮았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무대 장치였다. 루돌포와 친구들이 머무는 다락방 건물을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눈을 즐겁게 하였고, 많은 배우들이 연기한 라틴 거리의 무대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충분히 나타내었다. 개인적으로는 무대 뒤에서 관객쪽으로 향하는 조명들을 잘 활용하여 비애감을 주는 효과를 잘 냈다고 생각한다.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의 연주도 훌륭했다. 이번 라보엠 공연은 두 팀이 있는데, 그 중 좀더 젊은 홍주영-강요셉 팀을 골랐다. 아직은 성악가들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없다. 미미와 로돌포가 만나 사랑을 느끼는 '그대의 찬 손'부터 시작되는 라보엠의 여러 아리아들과 라틴 거리의 합창들, 마르첼로를 부르는 무제타의 아리아 등, 라보엠의 음악들은 들을 때마다 감정에 빠져들게끔 한다. 아쉬운 점으로 생각해보면, 강요셉은 젊은 로돌포답게 고뇌하고 흔들리는 감정들을 잘 표현한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파워가 부족한 듯 싶었다. 내 자리가 3층이어서 그럴까? 서울보다 훨씬 큰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맨 꼭대기에서 봤지만 배우들의 성량이 부족한 느낌은 전혀 없었으니, 그저 이날의 느낌이려나. 가장 아쉬운 것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의 인테리어가 너무 수수한 점? 그래도 역시 오페라극장은 화려해야 멋있는데말이다. 앞으로도 자주 찾을 공연장인데 어서 정붙여야지.


    라보엠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B%9D%BC%EB%B3%B4%EC%97%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