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라티미 2013. 6. 24. 17:20




    줄거리 :

    친척 언니 샬럿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루시는 피렌체의 한 펜션에 도착한다. 당초 아르노 강이 보이는, 전망 좋은 방을 예약했는데 이미 이 방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다는 주인의 말에 낙심하던 때에, 그 방을 쓰던 에머슨 부자는 방을 바꿔주겠다고 선뜻 나선다. 하지만 영국사회의 규범에 어긋나는 일인지라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다, 비브 목사의 중재로 방을 바꾼다. 예절과 규범을 엄수하길 바라는 샬럿의 충고에도, 루시는 시노리아 광장에서의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피렌체에서 여러 사람들(비브 목사, 이거 목사, 래버시 양, 에머슨 부자)과 만나면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욕망이 커짐을 느낀다. 마차를 타고 피렌체 교외로 소풍을 갔던 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루시는 청년 조지 에머슨과 첫 키스를 한다. 이를 목격한 샬럿은 이들에게 이 일을 함구할 것으로 충고하며 다음날 루시와 함께 로마로 떠나버린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루시는, 로마에서 만난 이래 계속 청혼해오는 세실을 받아들인다. (세실은 높은 교양의 청년이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한, 조금은 이기적인 청년이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워하지만 세실과의 결혼을 조금씩 준비하던 루시의 마을에 에머슨 부자가 이사오면서 그 혼란은 더욱 커진다. 루시는 조지와 아무렇지않게 인사하며 행동했지만, 샬럿은 피렌체에서의 일을 세실에게 이젠 고백해야한다고 말하고 래버시 양이 쓴 소설에 루시와 조지의 사건이 소재가 되는 등, 루시에게는 위기의 순간이 거듭된다. 조지 역시 다시 만난 루시에게 키스를 하며 마음을 전하지만 루시는 여전히 그 사랑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루시는 세실의 참모습(남들을 배려하지않는)을 비로소 인정하고 결국 파혼을 선언하고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떠나기 전 교회에 들른 루시는 아버지 에머슨씨와 이야기를 나누게되고, 조지가 루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그리고 루시도 역시 조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만남은 알고보니 샬럿이 의도했던 작전이었다) 


    루시와 조지는 재회하여 사랑을 확인하고 이탈리아로 떠난다. 루시의 집안에서 이들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났던 피렌체의 그 방으로 돌아가 아르노강을 내려다보며 이제껏 일어났던 일들을 회상하며 그들은 행복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