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라티미 2013. 6. 25. 13:28





    등장인물 :


    베르나르 리유 : 오랑 씨의 의사. 페스트가 온 도시를 휩쓰는 동안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인물. 감정적이진 않지만 주위 사람들의 감정에는 공감해주곤 하는 따뜻한 인성도 갖고 있다. 소설의 서술자로서 담담한 톤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페스트가 퍼지기 직전 요양원으로 떠난 아내를 다시 보지 못한 채 잃고만다.


    타루 : 자신의 수첩에 페스트로 폐쇄된 도시의 모습들을 기록해둔다. 주로 자신의 주변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관찰한 기록들로, 페스트로 타루가 죽은 후 리유의 연대기에 포함된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보건대의 조직에 앞장선다. 리유와의 우정이 깊어지고 페스트가 물러나고 있던 그 때에 페스트가 그의 목숨을 가져가고 만다. 


    랑베르 : 오랑에 취재하러 온 파리의 기자로, 페스트로 도시가 폐쇄되어 오도가지도 못한다. 파리에 둔 연인을 그리워하며 끊임없이 도시를 탈출하려는 시도를 계속한다. 여러 달이 지난 후 마침내 도시를 몰래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마음을 바꾸고 도시에 남아 리유와 타루를 도와 보건대에서 봉사한다. 페스트가 물러나고 도시가 다시 개방되었을 때 그의 연인이 찾아와 뜨거운 해후를 한다.


    파늘루 신부 : 페스트가 도시를 덮치자, 페스트가 신의 징벌이라는 엄격한 훈계로 설교한다. 하지만 리유 등이 자원봉사자들로 보건대를 조직하자 자신도 가담한다. 오통 판사의 어린 아들이 매우 괴로워하며 죽는 장면을 목격함을 계기로 자신의 믿음을 의문하게 된다. 얼마 후 그는 페스트인 듯한 병으로 죽는다.


    그랑 : 시청 서기보조로 일하는, 어느 면으로나 보잘 것없던 사람으로 아내로 그의 곁을 떠나버린 사람이다. 하지만 매우 선량한 사람으로, 자살하려는 코다르를 구하고 자신의 소설을 꿋꿋이 쓰려고 하고 보건대의 서기 일도 자청한다. 그러던 중 페스트로 쓰러지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 피해를 입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늘 스스로를 살펴야지 자칫 방심하다가는 남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서 병독을 옮겨 주고 맙니다. 자연스러운 것, 그것은 병균입니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 등은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될 의지의 소산입니다. 정직한 사람, 즉 거의 누구에게도 병독을 감염시키지 않는 사람이란 될 수 있는 대로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 p.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