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쌀먹는쌀/뚜루뚜루그림일기

뚜루뚜루.com 2017. 3. 1. 22:59

얼마 전,
함께 했던 관광 두레 피디들이 철원으로 찾아왔다.
오래전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
반가움보다 그저 같은 마을에,
한 집에서 살았던 기억으로 남겨진 소중한 사람들이다.

피디라는 호칭보다 형, 누나, 아우로 불러가며
지역의 두레들과 함께 단단한 끈으로 엮어가기 위해 묵묵히 일만 했던 사람들.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과의 일상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던 사람들.
전국으로 퍼져있는 이 사람들과의 끈이 그대로 따뜻하다.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고 있는 불씨들이 따뜻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는 사람들이다.

엉뚱하지만 재미있었고
때로는 목젖이 보이도록 웃게 만들어주던 착한 사람들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끈도 아닌 것이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고 더 단단한 매듭으로 엮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이토록 오래도록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일까.
때로는 눈물 나도록 따뜻했던 정이었고,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저항하는 깃발이었던 사람들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배우게 되고,  실천하게 되었던 일도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이기적이고,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 사람보다 더 따뜻한 사람들 마음으로 물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실에서 끈에서 매듭으로 이어져 온 관광 두레 2기라는 단어로만
불러주기조차도 너무도 아까운 사람들이다.

소중한 사람들이다. 우리라는, 함께라는...
서로 참여하여 나눔으로 배려해주고 칭찬해주던 사람들아.
나는 늘, 아직도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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