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채 맛집 / 인제 산채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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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2021. 7. 7.

                                                                    인제 산채 맛집   인제 산채촌

 

 

 

지난달 속초를 가며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렸던 인제 산채촌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산채 집인데 고진교 신도인 노병이 이런 집을 가다니 ㅎㅎㅎ

생뚱맞게 고향이 충남 논산이라는 주인 부부가 20년 넘게 운영한다는 웰빙 식당입니다.

 

 

 

 

인제 산채촌은 인제군 북면 원통리, 한계령과 미시령 길이 나뉘는 삼거리 조금 전 좌측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의 고향인 그 원통입니다.

오래전 군대 가서 인제로 자대 배치를 받으면 불렀다던 노래로 그만큼 깊은 산골이었던 곳이죠.

(원래는 이제 가면 언제 오나로 시작되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상여가입니다)

입구가 조금 경사가 있는데 다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넓은 부지 위에 산채촌이 있습니다.

44번 국도 인근인데 큰길에서는 안 보이지만 2~300 m 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고 합니다

 

 

 

색 바랜 싸인지가 수십장 붙어 있는 중에 최근이라 진한 글씨의 허영만 화백 싸인지가 붙어 있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노병이 제일 부러워하는 분이 허영만 씨입니다.

전에는 송해 선생님이셨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전국노래자랑이 제작이 안돼

제대로 다니지를 못하시지요 ㅎㅎㅎ

 

질경이의 효능도 붙어 있습니다.

여기는 효능이 다섯 가지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거의 만병통치의 약재입니다.

생명력이 아주 강해 차 바퀴나 사람의 발에 짓밟혀도 다시 살아난다 하여 질긴 목숨이라는 의미로

질경이라고 불렀다는데 아주 흔한 식물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산, 길 가에 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민가 근처에 많이 자라고 등산로를 따라서도 많이 자란다고 하더군요.

 

 

밥은 즉석 가마솥 밥이로군요.

그래서 이 집은 주문을 하면 밥 나오는 시간 때문에 20분 조금 더 걸려 나옵니다.

 

 

산채 정식과 질경이 정식이 있는데 구성은 두 가지가 똑같고 밥만 그냥 밥이냐 질경이 밥이냐 차이입니다.

가격이 같으니 그냥 산채 정식을 시키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겠더군요 ㅎㅎㅎ

 

이 집에서 취급하는 나물들 이름을 쭉 써서 붙여 놓았더군요.

이 중에서 계절이나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10여 가지의 나물들이 나온다는데 

하나하나 나물마다 이름을 붙여 놓지 않는 한 무슨 나물인지 주인이나 알래나요?  ㅎㅎㅎ

 

 

 

가게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오후 1시쯤 갔는데 나올 때까지 노병네 포함 4팀 정도 있더군요.

담금주가 당기던데 병원 가는 길이라 ~~~~ ㅠㅠ

 

맨 처음에는 이렇게 놓이기에 그런가 보다 했더니..........

 

순식간에 이렇게 한 상을 차려 놓더군요.

상 좌우로 보이는 나물들은 다 다른 나물들입니다.

한가운데 된장찌개와 쌈이 자리하고 좌우로 황태구이가 한 마리씩 놓입니다.

 

된장에 청국장을 조금 넣고 끓였다는데 아주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이런 된장 찌개면 이것만 가지고도 밥 한 그릇 먹기에는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두툼하고 실한 황태구이입니다.

인제가 황태의 본고장이니 이 집에서 황태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죠?

용대리 황태 전문점들 못지않게 간도 잘 맞고 양념도 잘돼서 맛있습니다.

 

더덕도 시장 더덕 같지 않고 은은하고 쌉싸름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괜히 힘이 나는 것 같은 매력이 돋보이는 더덕입니다.

 

 

 

 

 

 

 

아는 것 한 두 개 이름을 써봐야 별로 소용없을 것 같아 그냥 사진만 올립니다 ㅎㅎㅎ

마지막에 보이는 김치가 오지 김치라 그런가 김장 김치 같은데 아주 괜찮더군요.

나물들은 본연의 향을 느끼도록 살짝 소금 간을 해서 들기름에 무친다는데 은은한 맛이 좋네요.

 

 

 

질경이가 푸짐하게 올라간 솥밥입니다.

노병 같은 문외한의 눈으로는 질경이인지 곤드레인지 구별도 못하겠습니다.

밥은 그릇에 대충 덜어 놓고 물을 부어 질경이 눌은밥을 만듭니다.

 

 

 

 

덜어 놓은 질경이 밥에 나물들을 대충 넣고 이 집에서 주는 양념간장에 비벼 먹습니다.

된장찌개로 비벼 먹어도 맛있더군요.

건강한 맛이라 몸이 금세 좋아지는 느낌이 팍팍 드는군요 ㅋㅋㅋ

사실 식당에서 약재나 자연산 식자재를 사용해서 건강식이라고 만들어 내놓지만

어쩌다 한번 먹어서야 큰 효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그게 아니지요.

 

 

 

기억이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이날 쌈으로 내온 산채가 땅두릅과 당귀였었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밥을 싸서 먹으니 살짝 씁쓸하기는 했지만 역시 좋습니다.

이 날 집사람과 여동생 두 명이 함께 했는데 다들 너무 좋다고 땡큐 연발입니다.

동생들은 그 후에 이 집을 다시 갔었다는 후문이 들리더군요.

고진교 노병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자주 가기에는 ~~~~

돼지고기 편육이라도 하나 만들어 놓으면 혹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인제 산채 맛집 인제 산채촌

듣던 대로 산채에 관한 한 대단한 집입니다.

자연의 신선함을 통째로 먹게 해 주는 건강한 웰빙 식단의 집이로군요.

강원도 동북부 쪽으로 여행하실 때 한 번쯤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인  제    산    채    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215 ( 어두원길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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