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수요미식회막국수맛집 / 속초 남경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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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2021. 7. 9.

                                          속초수요미식회막국수     속초 남경막국수

 

 

지난달 다녀온 속초여행은 2박 3일인데 매식은 두 끼 밖에 안 했습니다.

컨셉이 병원 갔다 쉬자여서 숙소인 쏠비치에서 안 움직이고 그곳에서 해결을 했었죠.

병원 다녀오는 길에 들렸던 막국수집 남경막국수 속초점이 산채촌에 이은 두 번째 집입니다.

잠실새내역 인근에 있는 본점이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집인데 막국수집인데

서울이 본점, 속초가 분점이라니 조금 이상해 보이기는 합니다 ㅎㅎㅎ

 

 

 

 

남경막국수는 속초 대포항 쪽에서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다 길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속초시 조양동이라고 하던데 주차장이 가게 좌 우 양쪽에 있는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서울 잠실과 속초 이외에 해운대와 주문진에도 분점이 있나 봅니다.

 

15년 전 잘 다니던 회사 인근  소문난 막국수집에서 막국수를 먹어 보고 이건 아니지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강원도 진부  할머니 댁에서 3년을 살며 막국수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이 집 사장 이야기인데 정성을 다해 만드는 막국수다 보니 금세 소문이 나고 지금은 유명해졌다는군요.

 

블루리본도 3년 연속받았네요.

예전에는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블루리본도 믿을만합니다.

 

 

오후 1시 30분경인데 손님이 꽤 많은 편입니다.

거리두기도 잘하고 있고 실내가 상당히 정갈하니 좋아 보이는군요.

 

밑반찬은 단출합니다.

어쩌다 보니 메뉴판을 안 찍는 실수를 해서 힘들게 수기로 올립니다 ㅎㅎㅎ

 

* 메  뉴

 

물 .... 담백함          9.0

비빔 .... 고소함       9.0

들막 .... 들깨향       9.0

사리 .... 조금더       4.0

쟁반 .... 새콤달콤   20.0

 

물(1) + 비 (1) + 수육    30.0

 

수육                    小   18.0

                          大   30.0

 

메밀만두                      7.0

감자전                         7.0

 

메밀들깨온면               10.0

메밀떡만두국               10.0

공기밥                         1.0

 

메밀/옥수수막걸리          6.0

소주 / 맥주                   4.0

음료수                         2.0

 

메밀(100% 평창산), 돼지고기(수육), 고춧가루, 감자, 

들깨, 참깨, 김치, 쌀  ---- 모두 국내산

 

주문은 물(1) + 비(1) + 수육, 30,000원짜리 세트 하나에 들막 하나와 비빔 하나 추가로 합니다.

 

 

 

 

 

먼저 수육이 나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잡내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 왔습니다.

보통 속초 쪽 막국수집 편육에는 명태나 가자미식해가 나오던지 보쌈 무김치가 나오는데 반해

이 집은 참나물, 상추, 깻잎 같은 야채를 양념해서 편육과 같이 주는데 나름 상큼하니 괜찮습니다.

플레이팅이 성의 없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면 좋아요 ㅎㅎㅎ

 

 

 

 

집사람이 먹었던 이 집에서 제일 인기가 있다는 들막(들깨막국수)입니다.

들깨 + 들기름의 조합이니 당연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이걸 막국수라고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 어차피 막국수는 막 만드는 거니 ㅎㅎㅎ

노병은 들깨가 많이 들어가면 들척지근한 것 같아 크게 즐기지는 않습니다.

전에 고기리 장원막국수에서 먹던 은은한 향의 들기름 막국수는 좋아했었죠.

 

 

 

이번에는 동생들이 먹었던 비빔막국수입니다.

이것도 생뚱맞게 보이는데 막국수 위에 편육에서 본 것 같은 채소들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

겉만 보면 막국수가 아니고 무슨 비빔밥이 나왔나 싶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콤한 양념장이 아닌 간장 베이스로 만든 양념이 들어 있는데 간장의 풍미가 좋아

새로운 느낌의 비빔막국수를 먹는다 싶은데 이 것도 특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노병이 먹은 물막국수입니다.

모양새도 그렇지만 육수를 한 모금 마셔보니 꼭 평양냉면의 느낌이 납니다.

횡성한우 사골을 딱 한 시간만 끓여 만들었다는 육수는 깔끔한 육향이 나서 나름 괜찮습니다.

보통 속초권 막국수집들에서는 물막국수 국물은 동치미를 쓰는데 고진교 노병이야 아무래도 고기 국물이 ㅎㅎㅎ

이 집 면은 메밀 80%에 호밀 20%를 섞어 면을 뽑는다는데 호밀 때문에 그런가 면이 살짝 질긴 편입니다.

80%면 툭 툭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않아 식감이 좋은 편이지요.

남겨둔 수육을 얹어 잘 먹었습니다. 

이 집 막국수들이 조미료를 쓰지 않아 대부분 심심한 맛이라 호불호도 있겠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막국수는 어떤 특별한 정형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집마다 맛이 천차만별인데

내 입맛에 잘 맞고 맛있으면 그 집이 맛집입니다.

 

속초 남경막국수

속초권에는 기라성 같은 막국수나 메밀국수 집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이 집도 아주 잘하는 집 중 하나로 소개드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속초 가셔서 막국수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남    경    막    국    수    속  초  점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287-12 ( 동해대로 3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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